요즘 들어 게임을 하면서 '흐아...내가 나이를 먹은건가???' 라는 생각이 부쩍 듭니다.
컨트롤을 요하는 mmorpg를 최근에 접하면서 5시간만 플레이하면 손가락이 아프고 손목이 아프고...
왜케 졸린지 눕고 싶고...
전에는 안 이랬거든요. 집중이 잘됐는데 요즘은 집중도 안되고...
게임도 재미가 없더군요. 퀘스트는 왜 이렇게 많은지 이상하게 머리도 잘 안돌아갑니다.
게임이 재미없는 탓이겠지 게임을 잘못만든거야 라고 생각하며 다른 게임을 찾아봅니다.
솔직히 여느 오베족들 처럼 클베 오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시도는 다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리니지와 r2 짭퉁이라는 게임을 접하게됩니다.
과거에 리니지나 r2도 해볼만큼 해봤기에... 대충 느낌은 왔습니다.
그때당시만 해도 젊었을때라... 아주쉬웠고...리니지는 워낙 초기겜이라보니 컨이고 뭐고 보다 일단 재밌었겠죠;; 게임이 없었으니..
r2때는 컨이고 뭐고 필요없고 닥사라... 하 이것도 게임인가 했었거든요.
근데 그 게임을 접해보고...
완전 재밌는겁니다.
그냥 클릭하고 때리고 줍고 물약좀 빨고... 진짜 간단한데 퀘도 별로 없고...
-_-;;; 재밌다고 느끼고 있는겁니다.
스스로 깨닳았습니다.
나이를...먹었구나...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이런식의 게임이 좀 괜찮게 제작되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친구들이랑, 다들 리니지1 할때 포가튼사가2 하고 놀았었는데.... 재밌었습니다.
이미 서비스는 몇년전에 접혔지만.........ㅋㅋ 그냥 닥사냥 게임들도 가끔은 그립더라구요~
저도 공감합니다 ㅠ
20대 초반엔 와우레이드도 나름 잘나가는대서 열씸히 달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제가봐도 한심하게 하더라구여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점점 라이트유져가 되어가더라구요,
예전에는 엄청 가지고 싶은 템이 있으면 밤을 새워가며 레이드를 하거나 혹은 노가다를 하거나 했는데...
요즘에는 그냥 그런 행동하고 있을 시간에 열심히 일해서 현질하자는 생각이 먼저 들게되고...
막상 현질할 재력이 되면 그 게임에 대한 흥미는 잃은지 오래라서 안 하게 되고...
예전에는 퀘스트 하나하나 글 꼼꼼하게 다 읽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스샷까지 찍어가며 두고두고 보는 재미에 했는데...
요즘에는 빠른 엔터신공으로 퀘스트 내용이 어찌됐든 그냥 막 넘기고 그러다가 "아, 퀘가 뭐였지?" 라고 되뇌이며 다시 찾아보고... 안 나오면 공략보고...
신상에 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