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할꺼면 컴터로 하고 말지요...

java나 html같은 웹으로 mmorpg를 만들어버리면, 스맛폰이나 일반 컴퓨터나 os에 상관없이 가능할 것 같은데..

뜬금없는 생각인데, 무슨 종류의 게임이건간에 '어떤 기기를 쓰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벌써 온것 같습니다.

기존에 수많은 형태로 난립하던 기기들은 결국 몇가지 형태로 수렴할 것 같아요.

이미 인터넷은 OS/플랫폼이나 단말기의 사양, 입력장치 종류에 상관없이 거의 유사한 컨텐츠를 접할 수 있는데, (웹페이지나 유튜브 동영상 등)

게임은 아무래도 계산할 것도 많고, 입력장치에 따른 형평성도 고려해야하니 쉽게 통일하긴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유통사의 입김도 들어간다면.. 특히 콘솔 게임 같은 경우는 특정 콘솔 독점작같은것도 있으니..

오늘 어디선가, 디아블로3의 콘솔화에 대한 문답 내용을 봤는데요.. (요약하자면, 가능하지만 당장은 계획이 없다. 그렇다고 안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모호한 대답)

만약에 콘솔(엑박이나 플스 등)로 나온다고해도, 블리자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서버인 배틀넷 외에,

엑박에서는 엑박라이브, 플스에서는 PSN에서 별도로 서버를 운영하려고 요구를 할 것이기때문에 마찰이 생길듯합니다.

그러니 아무래도 멀티플랫폼 MMORPG를 만든다면,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서버에서 모이는 것을 어느정도 포기하거나,

게임의 규모가 아예 작든지 엄청나게 커서, 콘솔측에서 자기네 서버에서 꼭 돌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다양한 입력장치(마우스키보드/패드/터치 등등)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가정하에..

http://browserquest.mozilla.org/   

와 저 피쳐폰으로 하던게;...

근데 아무래도 mmorpg면 게임중 거의 가장 하드한 장르라서 모바일기기엔 별로 어울리지 않아보였는데 흠좀...

장르가 하드한지 하드하지 않은지는 둘째치고, 배터리 소모가 너무 심해서 (안그래도 게임은 화면을 계속 켜고 있어야 하는데, +로 네트워크까지 계속 접속해있으니 --;) 핸드폰으로 온라인게임은 좀;

글이랑은 관계없지만 종종 기사들을 읽다보면.. 스마트폰등이 나옴으로 인해서 기존의 PC시장등이 그 자리를 빼앗겨 사장의 길을 걸을것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단순히 IT기기의 폭이 더욱 넓어졌을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예를들어.. 이동수단이 승용차/선박/열차만 있던것에 비행기/지하철이 추가되어서

더욱 여러가지의 이동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된것처럼 말이죠

물론 비행기의 등장으로 선박으로 대륙간 이동을 하는 일반인은 거의 없게 되었지만..

해외 여행에 승용차를 싣고가려고 하거나 무역을 하거나 등등 목적에 따라서 알맞게 선택되어지게 되었고

열차 또한 지하철에 빼앗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장거리 대륙이동에 쓰이고 기타 화물 운송등.. 역할에 따라지고있죠

똑같이 컴퓨터와 노트북은 같은 걸 담고있지만 다른 영역이듯이 스마트폰이 같은 걸 할수있게 되었다해도 다른 영역일뿐이라고 봅니다

점점 IT기기가 생활에 더욱 깊숙히 파고들어옴에 따라서 필요성이나 효율성 등으로인해 그저 더욱 세분화 되었을뿐인거죠

나중에 같은 MMORPG를 다른 플랫폼에서 모두 즐길수있게 된다하면.. 인터페이스가 접속 기기별로 따로 제공되거나

할수있는(즐길수있는) 내용이 기기별로 나눠지게 되리라보네요.. (컴퓨터&노트북, 스마트폰, 패드달린게임기 등)

기기의 도태니 뭐니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픈 말은....

'한 게임을 여러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게 하면 장땡이지!'라는 생각밖에 없군요. 아니, 참말로. 밖에 나가서 모바일로 접속해있다 집에선 컴퓨터로 접속하는 식으로 만들면 되지!

제가 볼 때는 아직 스마트 디바이스 MMORPG가 활성화되기엔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 부담도 크지만, 그 이전에 롤플레잉 장르 자체가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흡족스럽게 만들어진 사례를 못 봤습니다. 심지어 명작의 이식판에서도 아쉬운 점들이 있었죠. 또, 같은 컴투스의 MMORPG '던전판타지온라인'하고는 행보가 다른 점도 눈여겨 봐야겠죠. (이건 아이모보다 콘텐츠도 네트워크 압박도 하드합니다.)

앞서 엠비서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크로스플랫폼으로 제작하는 것은 화두가 되고 있지만, 롤플레잉 장르 자체의 점유율이 현재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제가 4개월간 조사한 순위 정보에서 30위권 안에 든 게임 중 롤플레잉 장르는 365개 중 11%에 그쳤습니다. (http://www.gamechosun.co.kr/article/view.php?no=87630) 롤플레잉 요소를 담은 게임이라도 기기 스펙이나 네트워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액션으로 선회하거나 비동기화 플레이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구요.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아직까지는 기술 및 노하우에 대해서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오는 크로스플랫폼 게임들을 눈여겨 봐둬야겠죠. 지금까지는 일부 웹게임들이 PC-스마트폰에서 모두 돌아가고, 유니티 기반 게임 중에 별도 개발을 통해 가능한 것들이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