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레임에서 링크를 타고 들어갔던 기사 중에서 구글과 네이버의 검색 수행능력과 기타 여러 부분을 비교하면서 네이버를 한 꺼번에 디스했던 모 블로거가 생각나네요.

맞는말도 있지만 비약이 심하네요; 네이버만의 이점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말이죠.

서로 다른 사업자가 다른 전략을 취하는것은 당연하거늘 만화가는 구글만이 진리이니 구글만을 따라해야 한다는 것 처럼 써 놓았네요.

네이버만의 이점이 뭐가 있드라...

만화가가 사실 처음부터 저렇게 네이버를 깠던건 아니죠... 어떤 사건때문이지...

그리고 비교할만한 가장 적절한 예가 구글이고

사실 구글 검색질이 좋은건 정말 인정할수밖에 없음; 네이버를 애용하긴하는데 좀 파고들어야하는 검색같은경우엔 구글로 바로갑니다.

전후관계가 좀 애매한 거 같은데,

사실 국내 사이트(포털 뿐 아니라) 중에서 스맛폰 흥할 때 발빠르게 스맛폰용 UI 구성한 게 네이버 아닌가요?

그거 말고도 이런저런 서비스도 시도하고 있고...

문제는 자기 혼자 다 해먹으려는 폐쇄성이랑 조작질이 문제지.

반면에 다음같은 곳은 아직까지도 휴대용 디바이스 전용 UI가 구성 안된 페이지 투성이던데

네이버가 국내 포털중에선 그나마 나은 편이에요. 근데 국내 포털중에선 나은 편이라는거.

네이버는 국내 블로그 검색용아닌가요?ㅋ

네이버는 대다수의 검색 결과가 네이버 안에서 보여지도록 설계했죠. 카페, 블로그 등의 자사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직접 올린 정보를 통해 검색자가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 *.naver.com 안에서 머무르게 하는것이 네이버의 전략입니다. 요즘에는 다소 바뀌었는지 외부 사이트로 이동하게 한다지만 아직도 핵심적인 전략은 같다고 봅니다. 나름대로 이러한 시스템도 이점이 있죠. 예를 들면 바뀌는 정보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한다거나...

구글은 *.google.com 에서 머무는 경우가 제로에 가깝죠. 모든 검색 결과는 해당 검색 결과가 포함된 사이트로 이동하는 식이구요. 제가보기엔 모두 일장일단을 가진 시스템으로 생각됩니다.

네이버 검색은...네이버 사용자가 감소하면 좆망이라는거...

비약이 심하긴 하지만 전부 맞는 말이긴 하네요.

네이버가 커피라면...

구글은 커피산업 그자체다.

뭐, 네이버도 네이버고 국내 통신사도 통신사고 

어자피 기업이라는게 수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조직이니

그러려니 할수 있기는 한데.

그렇게 자기들끼리 엿 배틀 하고 있을동안

야금야금 외국회사에 국내 서비스자체를 넘겨주는 병크만 안저질렀으면.

한 5,6년전 쯤만해도 유투브 저리가라할만한 국내 최대규모의 동영상 사이트가 있던걸로 알고있는데.

그거 없어진 이후로는 유투브에 대항할만한 동영상 사이트가 없으니.

동영상 뺏기고 이미 검색엔진은 넘어가고, 이제 블로그 하나 믿고 버티는건데.

나중에 외국에서 좋은 블로그 시스템이 넘어오거나 대체제가 나와버리면 하루아침에 망하는거.

네이버는 돈이야 벌대로 벌었으니 자기는 잘 했다고 할수 있겠는데.

인터넷 기반 체제를 몽땅 뺏겨버리면, 그때가서 어디가 '인터넷 강국' 

그저 웃음만

네이버는 그냥 웹툰만 보는곳 아닌가요? 'ㅡ'

사실 서비스는 많이 하지만, 자체적으로 새로 만들어서 하는건 생각보다 많이 없을걸요?

미투데이, 윙버스만 해도 서비스 사온거고, 네이버 운동같은경우엔 이미 비슷한 서비스가 기존에 많이 있었고.

제가 아는 바로는 '오늘의~~'시리즈 외엔 딱히 네이버에서 새롭다 할만한 컨텐츠 만드는건 못봤네요.

검색의 질도 구글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나고요.

다음 메일이.. 다음 카페로 흥할때.. 네이버가 등장해서.. 현재 네이버 카페가 흥하고 있죠...?

그 네이버 카페가 어떻게 망하게 될지.. ?? 기대를 하고 있는..

회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오랫동안 이어져내려온 사회전반적 문제라 더 쓸씁하네요.

자세한 얘기는 드릴 수 없지만, 제 직업과 업무상 포탈과 통신사들 사이의 전후관계를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지극히 편협한 웹툰이네요. 특히 김인성 이분은 네이버 까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이구요. 뭐만하면 무조건 네이버탓이라고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인물이죠.

예전에 이쪽에서 일하신 적이 있다고 하는 분이긴 한데, 현재 이쪽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으로보면 진짜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입니다.

통신사나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이나 대한민국의 사기업입니다. 기업의 목적과 사회적 의무는 여럿 있겠지만 최대의 목표는 이윤추구입니다.

그렇다고 위에서 언급된 통신사들이나 포털들이 사회적 의무를 무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자세한 이야기를 드릴 수 없다고 전제를 둔 것은, 기업의 이윤추구 면에서 대외비로 취급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고,

치열한 경쟁속에 있는 통신사와 포털들 사이에서는 이런 것들이 많은 영향을 주게 되어 있지요.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고 얼마나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지 국민들이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글을 통해서만큼은 전해드리고 싶네요.

기업은 살아남아야 합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왔는지 자세한 내막을 알게 된다면 결코 부당한 기업이라 욕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거나 한 것이 아닌, 한국내 시장자체가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내다보니

국내 생태계가 이렇게 된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느 한 기업의 잘못이라 일컫기에는 터무니없이 편협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맹이 없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설득력은 없겠지요. 저도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포털과 통신사들이 그렇게 이기적이고 비굴하며 멍청하지는 않다는 한말씀 드리고 싶네요. ^^;

포털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몇가지 적어봅니다.

구글은 검색업체이고 국내 포털들은 컨텐츠&검색 업체입니다.

구글의 경우 검색의 클릭에 따라서 이익이 생기고 국내포털은 내부에서 컨텐츠를 소비하는 시간도 함께 이익이 생깁니다.

레벨라이즈님의 말처럼 내부사이트에서 돌게끔하는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서 내부 컨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것은 당연한것 아닌가요?

그리고 내부 컨텐츠의 폐쇄성과 관련해서 한마디하자면

유투브도 현재 검색 로봇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 http://www.youtube.com/robots.txt

네이버에서 유투브 검색이 되지 않는 이유는 이것이고요.

mdsn의 내용의 경우에도 bing으로만 검색이 가능하죠.

물론 해당 업체와 제휴가 되어있는 경우에는 해당 업체로 연결해서 결과를 전달받아서 사용자에게 전달을 합니다.

그리고 현재글에 대한 문제인데요.

여러분이 포털업체의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통신업체에서 대금 지급을 하지 않는 경우 사용자의 연결이 되지 않게 한다고 해봅시다.

여러분의 선택은 어떤지요? 대형 포털이 아닌 중소 포털이라고한다면? 답은 뻔합니다.

이 포스팅은 포털을 까야할 글이 아니라 통신업체를 까야하는 글 아닌가요?

더 크게는 통신업체에 특혜를 준 정부를 까야 정상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만화에서 제일 웃긴 점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까지 무료로 해주는 동안 너희는 뭘 했는데?"

라는 말인데요...솔직히 저 말에서 어떤 답을 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해주는건데. 원하는 것이 뭔가요?

이북리더? 하드웨어를 만들라고요?

국내 벤처 소프트웨어 회사에게 삼성을 본받아 휴대폰을 만들라고 시키면 가능할까요?

네이버와 다음은 벤처가 아니라고 하지만 구글과의 규모 차이는 그정도 납니다. 이건 뭐 명텐도 만들어내라는 것도 아니고.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냥 네이버를 싫어하는 구글빠의 이야기일뿐이라는 생각 밖에 안나네요.

여튼 검색은 구글이 짱.

네이버는 오직 체샤언니 카페가기랑 웹툰 보는거 말곤 의미가 없근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