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4인치짜리 갤럭시플레이어(yp-gb1)를 구입해서 아직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점도 느끼고 있고해서 간략하게 모바일기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1. 크기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주관적이기도하고 미묘하기도한 요소입니다.

지금 집에는 아버지에게 빌려온 9.7인치 아이패드2와 4인치 갤럭시플레이어와 2.9인치 터치폰(IM-S550S)이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모니터는 24인치)

개인적으론 영화를 볼땐 4인치는 작더군요. 심지어 종횡비 차이가 큰 영화일수록 9.7인치도 마찬가지로 썩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아무리 9.7인치에서 1080p영상을 본다 한들, 40인치에서 보는 480p영상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도 마찬가지,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를 이용한다해도 4인치가 약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2. 충전 또 충전

모바일기기가 늘면서 충전기도 무척 늘고 있습니다.

'무선환경'이라는게 당장 사용하면서 걸리적거리는 선들은 없으니 자유로운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충전이라는 것에 묶여있는 충전의 노예입니다.

아직까진 2차 전지(충전가능 전지)의 개혁이 이루어지지않아서, 지속시간을 늘리기위해서는 배터리의 용량과 크기가 같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인텔과 AMD/엔비디아가 ARM을 밀어내고 있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뭐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배터리 사용과 관련해서는 9.7인치나 4인치나 2.9인치나 체감상으로는 다 비슷합니다.

많이 쓰면 빨리 닳고 안쓰면 오래가고..

 

3. 터치 by 터치

인터넷을 하다보면 터치 실수가 많습니다.

뭐, 너무 촘촘하게 링크를 배치하지 않는 식으로 인터페이스 자체를 개선해서 터치실수가 줄어들도록 한다면 모를까..

심지어는 9.7인치에서도 터치실수가 종종있습니다. 4인치쯤되면 육감으로 터치해야 원하는 링크를 누를 수 있습니다.

터치인터페이스라는게 보이는 것을 직접 조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정확한 선택이 안된다는 것과, 방향조종과 a/b버튼을 항상 눌러야하는 아케이드 게임을 할때는 손가락이 오히려 화면을 가려서 단점이 됩니다.

손떼가 항상 묻어서 수시로 닦아줘야한다는 점도 상당히 귀찮은 요소.

 

4. OS

안드로이드를 쓰면서 느끼는 점은, 멀티태스킹중에 프로그램간 이동이 은근히 귀찮다는 것과,

왜 내가 메모리 정리까지 틈틈이 해줘야하는지 모르겠다는것.. (실시간으로 메모리와 자동으로 실행되는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을 정리해주는 어플도 있긴함)

제일 빠르다는 기계에서도 아이콘이 있는 바탕화면을 전환할때, iOS에 비해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

iOS를 쓰면서 느끼는 점은, 마구 실행해놨던 프로그램들을 한번에 모두 닫는 기능은 왜 아직까지 없는지.. (루팅하면 가능하게 해주는 어플이 있는듯함)

공통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의 성장 속도가 어느정도 정체된듯한 느낌입니다. 상위 10위는 지난 몇개월간 크게 변하지않은 것같고.. 게임 어플쪽도 비슷.

 

5. 그래서..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향후 5년정도는 추가적으로 스맛폰이나 타블렛PC를 구매해서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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