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최근 둘째딸의 출현!으로 퇴근 이후 잠들기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시간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문화 컨텐츠 소비속도가 급감...


1.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오블리비언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지만, 처음 느낌은 여전히 투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배경 자체가 척박한 땅이다보니 그럴수도 있지만..

이후에 몇가지 모드를 설치하고, (얼굴 패치, 밤하늘 패치, 광물 패치 등)

한글 번역 스크립트를 설치하니, 좀 더 그럴듯해지더군요.

'오늘의 유머version' 번역판을 설치했는데 (왈도체보단 못하지만) 괜찮더군요.


엘더스크롤 = 자유도 높은 미쿡식 RPG!! 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기에,

마음대로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만,

(오프닝 지나고)어쩌다보니 영주(Jarl)를 만나서 이야기를 조금하고 두건쓴 친구에게 퀘스트를 받고,(드래곤석?을 가져오라는 요청)

아랫마을가서 삼각관계 이간질하고나니 동료 획득.

드래곤석(?)이 동굴에 있다기에,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미지의 동굴을 탐험하는 느낌이 쏠쏠하더군요. 중간중간 트랩들이나 연출들이 마치 '인디아나존스'를 떠올리게해서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와우를 처음 접했을때 느꼈던, '미지의 땅을 탐험하는 재미'가 느껴졌더랬습니다.


아직 엘더스크롤의 배경지식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세세한 부분까지 재미있진 않지만,

중간중간 놓여있는 책들이나 대화같은 것을 보면서 나름 RPG의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삼스레..)


특히 최적화부분에서는 쌍엄지를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i5 750에 HD5850(레퍼런스)를 쓰고 있는데, 꽤나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아니.. 이건 꽤 좋은 사양이었던가..?)

엑박 패드 지원도 쌍수를 들고 환영!

일단 진동을 지원한다는 것도 좋고, 패드에 맞게 인터페이스가 바뀐것도 좋습니다.

장시간 게임을 한다면, 아무래도 키보드+마우스보단 패드가 훨씬 편하긴 하거든요..


아무튼 이거 잘못 빠지면 현실 로그아웃할만한 게임일듯 싶어서,

매일 매일 더 진행하고픈 유혹을 이겨내며, 조금씩 끊어서 하는중입니다.

디아블로3 이전까진 스카이림을 유랑할 계획입니다.



2. 쿵푸팬더2

쿵푸팬더2를 최근에야 봤습니다.

이번편도 '용의 전사' 포는 타고난 무골+천운 덕택에 악당의 위협으로 부터 중국을 구해냅니다. (이건 뭐 미리니름도 아님)

전편에서 비교적 활약을 많이했던 '무적 5인방'은 역할이 더 축소된데다가 비중도 훨씬 줄어서, 포의 뒤치닥거리만 하게됩니다.

게리 올드만(스탠 형사!! 아니면 고든 서장)이 연기한 '셴'은 좀 아쉬운 구석이 있었습니다.

좀 더 개성있는 악당이 될수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소모적으로 바뀌어가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큰 주제와 결론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조금 상투적이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전달이 잘 되어서 좋았습니다.


에필로그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와우의 판다리아!!'.

만약에 와우의 다음 확장팩에서 팬더의 남자 캐릭터 성우를 '잭 블랙'으로 섭외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판다리아에는 쿵푸팬더의 패러디가 넘쳐날것 같습니다. (중립 NPC 호랑이, 원숭이, 뱀, 새, 곤충 5마리가 몰려다닌다든지, '시푸'라는 이름의 울바르-너구리-종족 NPC가 있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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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컨텐츠 갈증에 허덕이고 있는 옛날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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