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수 꼴통인가여...?
사이 나쁜 이웃이 죽어도 문상은 가는판이니 아무래도 가야겠죠...맘에 안든다고 무시할수 있을만큼 국제관계가 녹록한것도 아니고하니;;
근데 자체거절하고 있으니 정부에서 조의만 전달하는것도 나쁘진 않을듯하기도 하네요
"정치" 와 "개인감정"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본래 정치라는게 뒤에서 이갈고 헐뜯어도 앞에서 헤헤 웃어야 할 때가 있으니까요.
근데 정치인이 앞날을 생각해서 행동하는것이 아니라 민간인 까페 등지에서 나온 말이면 답이 없습니다(...)
감정과 자신들의 이익을 생각했을 때 어떤 액션을 취해야..
좋을지를 판단내리겠죠...
௵௵ 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듯..
조문 가는게 비정상으로 보인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에게는 조문을 간다고 하면 표심이 떨어지듯...
현 정부에서 자신들에게 가장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는 쪽으로 액션을 취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북한 측에서 김정일이 죽고 바로 발표 안한것도 아마 내부 논의를 거쳤을 것이고..
중국만 방문하게 끔 허락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판단내렸을 것이기에 그렇게 했을 것이구요.
정치 외교적으로 조문 가는거는 이해하지만... 제 개인적인 감정은 씨바~ 잘 뒈졌다! 입니다.
조문이든 조의든 외교적으로 문제 안생기는 선까지만 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제가 예~전에 알바한 식당 아주머니께서 10년간 와병한 남편 보낼 때 장례식장에서 춤 출 뻔 했다시더라구요.
그런 기분일 거 같네요. 그렇다고 장례식 안 치를 순 없고요.
개인으로서 김정일은 자연사도 아까운 XX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정치인이거나 정부관련 인물이라면 서거라는 표현을 쓰진 않더라도 사망에 대한 조의는 표할겁니다. (무표정으로)
개인의 감정과 현실적 외교,정치를 구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극복하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쪽이 결국 이득을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의는 김정일 시체보러가는게 아니라 살아있는 자(북한 지배층이겠죠)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제스쳐라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우리는 존나 관대하니, 최후에 중국과 한국 중 고를일이 생기면 한국을 고르는게 더 이득이라는 메시지는 주는거죠. (솔직히 햇볕정책으로 쌓아놀린게 다 날아가서 겨우 조의따위로 상황을 바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저도 심정은 조문은 무슨놈의 조문 하는 생각이지만 북쪽에서도 저번에 조문단 보내왔던거 생각 하면 구색 좀 맞춰줘야 되는 거 아닌가도 싶고... 근데 북한에서 조문단 자체거절요 ㅇㅇ 걍 조의정도 표하고 서로 윈윈하는게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