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지역에서는 불가침영역의 아이콘이 '땡땡(또는 땅땅?)과 밀루의 모험'이라죠. (1929년 1월부터 1976년까지 연재)

뭐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벨기에에서 태어난 이 캐릭터는 좀 특이한 구석이 있습니다.

생긴것은 10대중후반인데, 밀루(영화에서는 스노위-Snowy)라는 개와 살고 있는 신문기잡니다.

신문기사를 쓰기위해 이런저런 모험을 한다는 내용.

땡땡이 사는 동네에서는 이미 유명인이고, 심지어 영화에서는 총질도 합니다.

 

아무튼 얼마전에 조금 작은 멀티플렉스에서 2d로 봤습니다.

괴작으로 평가받는 황금나침반도 그 나름대로는 재미있게 봤던 저로서는,

원작인 '땡땡과 밀루의 모험'을 모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극사실적인 표현을 표방했지만,

반대로 액선이나 연출 자체는 만화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캐릭터 모델링과 텍스처/ 셰이더 같은 것들이 제법 괜찮고,

아마 큰화면에서 2d디지털 버전으로 본다면 더 괜찮아보일듯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언캐니 밸리 효과' 는 조금 있습니다만,

눈이 가려지는 인물이나 군중신에서 스쳐지나가는 인물들은 사실적인 배경과 조합되어서 실사영화를 보는듯 했습니다.

즉, 영상미 부분에서는 합격점!

 

캐릭터 연기..

'빌리 엘리엇'으로 일약 스타가 된 '제이미 벨'이 연기한 '틴틴'은 누군가의 표현대로,

인디아나 존스를 보는듯했습니다. (좋은 의미로)

제이미 벨의 다른 영화들처럼 'f**king'을 입에 달고 다니는 캐릭터가 아닌데다 얼굴도 다르기때문에,

사전지식 없이 영화를 본다면 제이미 벨인지 모를 정도..?

 

하독(아독) 선장. 본격 '모션캡처 전문배우'인 '앤디 서키스'가 연기했으며,

드디어! 유인원(원숭이, 고릴라, 골룸???)이 아닌, 인간을 연기했습니다.

모델은 제작자인  '피터 잭슨'을 보고 만들었다고 하지만, (물론 원작 캐릭터가 베이스)

제 눈에는 그냥 송대관.

 

악당인 레드 라캄은, 007로 유명세를 탄 '다니엘 크레이그'.

원작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인상깊은 악당이었습니다. (마무리가 좀 흐지부지하지만.. 뭐, 전체관람가 영화니까..)

생긴것은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를 닮았습니다. (좀 마른 느낌의 스필버그)

 

액션은 일단 합격!

실사영화에서는 매우 찍기 힘든 논스톱 액션이 많이 나옵니다. (물론 요즘 기술이라면 못찍을 것도 없습니다만)

액션과 액션 사이의 연결이 조금 느슨해지긴 한데,

전반적으로 이야기 진행이 빠르기때문에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주제는 '아무도 뺐을 수 없는 경험과 지식을 쌓자.'정도입니다.

 

그리고 초기 기획부터 3부작이라고 하니, 피터잭슨과 스필버그의 집념으로 어떻게는 2,3편은 나올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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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감상문.

최근에 첫째딸이 디즈니의 인어공주(1989년)에 빠져서, 매일 보고 있더군요. (몇달전에는 '월E'를 주구장창 봤더랬죠)

이 영화를 보면볼수록 느끼는게,

역시 인생은 타이밍. 이~쁘면 뭐든지 다 통하더라. 정도입니다.

 

왕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늘상 선자리가 생기고, 심지어는 배타고 선보러 가는 왕자는 자신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후리'하게 살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자꾸 결혼하라는 걸보면 30대 초중반으로 추정)

배를 타고 오던중에 난파를 당했지만, '소울 메이트' 맥스(개, 아마도 수컷)를 구하려다 폭발에 휘말렸지만,

미모의 여인에게 구조를 받게 되었지만, 그 여인은 사라졌습니다만,

며칠안되서 다리와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속옷도 안입은 것 같음) 해변가에서 찾아냈습니다. (소울 메이트 맥스가 찾아주었음)

다음날에는 오랜만에 나들이를 하게되고 작은 배를 타고 으슥한 곳으로 가서 작업을 걸어서 성공할뻔했지만 아쉽게 실패, (하지만 이름을 알아냈음)

그날 밤에 그녀의 방에 가려했지만(뭘 하려 했을까..), 해변에서 노래부르는 여성을 보고는 필름이 끊깁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보니, 자신은 배위에서 예복을 입고 있고, 이틀동안 말을 안하던 에리얼(인어공주)이 갑자기 말을 좀 하더니, 갑자기 인어로 변신!!(잉? 원래는 뭐였지??)

해변에서 노래 부르던 여성은 갑자기 문어인간(울슐라)으로 변하더니 에리얼을 갑자기 데리고가길래,

바닷속으로 따라가보니 문어인간이 이상한 창을 들고 있고 에리얼과 이야기중이라서, 창을 던졌더니 갑자기 화를 내면서 거대화합니다.

뭐 아무튼 죽을뻔한 고생하고 문어인간을 물리치고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에리얼이 '이태리 장인의 한땀한땀' 드레스를 입고 물속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결혼, 왠일인지 바다를 다스리는 '트라이튼'과 전설로 전해지던 '인어'들이 떼거지로 나와서 환영..

 

그러니까, 왕자는 에리얼이 원래 인어였는지, 아니면 인간이었는데 갑자기 인어로 변했는지 알턱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띠동갑 보다 어린 미모의 신부를 얻었고, 게다가 알고보니 그 신부가 바다를 다스리는 '인어'의 딸!

물론 종족은 다르지만, 왕족과 결혼했다는 명분도 찾고, 장인이 바다를 다스리니까,

적어도 왕자가 여행하는 동안에는 안전한 항해는 보장되고..

(해산물 포획과 관련된 조약은 어떻게 정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골칫거리인 고리대금업자 울슐라를 제거해줬으니 조금 편의를 봐줬을듯)

이래저래 얻은 것이 많은 행복한 왕자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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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비교적 재미있었고, 2,3편도 나오면 볼 의향이 있다.

2. 인어공주: 이~쁘면 다 ok. (개콘 사마귀 유치원의 쌍칼 선생님 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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