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게임내의 아이템/머니'등은 '해당 게임회사의 소유이고 유저는 돈을 지불하고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건 게임회사측의 생각이고 일반 유저들은 '내 돈내고 내 시간 들여서 구했으니 내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죠.

일반적으로 약관상에 유저는 게임일체를 서비스 받을 권리(계정)만을 가지는 것뿐 게임상에 구현된 일체의 것(플레이어케릭터나 아이템)에는 소유권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암묵적으로 그 일체의 것들이 보장받고 있는게 현실이고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지금의 약관대로라면 .. 유료인 본서버의 리셋을 단행해도 ..[아 ~ 그러셨습니까? 처음부터 다시 키우죠뭐..] 라고 해아 맞는거니까요.. )

어쨌든 소유권이 없다고 약관에 명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한 것은 업무상 과실이나 사고에 의해 유저들의 데이터가 훼손되었을경우 그 가치를 회사가 배상하지 않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현금거래가 부도덕한 일이라고 하신다면. 온라인게임상의 케릭터에 감정이입하는 것 자체도 부도덕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생각해보니 부도덕의 문제를 벗어나서 . 보장받지 못하는(즉 가치가 없는) 매채를 거래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 잘못일 수도 잇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 통하는 이야기가 아닐지 모르겠지만. 대동강 물 팔아먹은 김선달 처럼 말이죠. )
서로가 그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고 합의가 있었다면 .... 인정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밸런스 패치나 그외 아이템의 가치를 바꾸는 패치는 매우 하기 곤란해집니다.
특정 패치로 인해 이 아이템의 값어치가 떨어졌으니 보상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난감하거든요.

물론 소유권을 인정하는 쪽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재화의 가치로 따지는 일은 위험하죠.

첫재로 , 그 연령에 재한이없다는점,
둘째로 , 동시에일어나는 불미스러운일이 많다는점 .
셋째로 , 대다수의 현금거래라는 이미지가 가지는 불미스러운점(리니지 - 방송매체 - 피시방훼인)

금전적 우위에 있는 유저가 게임 내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상대적 불평등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사이버상 아이템 거래는 사이버 머니로 교환해서 즐기는게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돈주고 거래하는건 조금 치사한 부정행위지요.

평등한 조건하에서 오로지 개인의 실력만을 겨루게하는것이..진정한 게임이지..개인의 실력이 아닌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 우위를 점한다면 그건 파울이고 실격이죠.모든 스포츠게임은 이것을 미연해 방지해 순수하고 건전한 승부를 펼치기 위한 룰이라는것을 마련해두어 원활한 진행을 이루게 해주지만...리모 게임을 위시한 현거래가 있는 게임들은 룰은 켜녕..반칙을 조장해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 아니라 재산 축적 용도의 사이버 시장이라고 할수있죠.

얼마전 국내 최대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을 만나 그 부분에 대해 제가 질의를 드린적이 있는데 아이템 현거래를 문제시 하는 부분은 사람들이 게임을 저급 문화 취급하는 인식에서 오는 거라고 하더군요. 게임도 가상세계라는 하나의 사회이고 그 속에서 남들보다 더 노력하며 시간을 투자하는 자가 그만큼의 댓가를 받는건 당연하다고 얘길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온라인 게임인구가 수백만이 되는 상황에서 일부 유저들에 의해 어두운 부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사회의 한 단편이며, 이건 어느 나라, 어느 작은 도시에서도 절도와 폭력 등 일부 어두운 부분이 있다는건 인정하자고 하시더군요. 게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관점이 그 현거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분명히 나쁘점도 있지만 mmorpg도 가상세계지만 하나의 사회로써 인정하자면 사람의 심리상 타인보다 좀더 높은 위치에 오르고자 하는건 어쩔수없는 행위이며 그로 인한 피할 수 없는 귀결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국세청에서도 이번에 단속을 했듯이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장사속에 빠진 사람들이 자신들이 거둬들인 소득에 대해서는 정당한 세금을 내고 정당하게 거래가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법이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니...곧 어떻게든 자리를 잡아가겠죠.

게임이란것이 결국 즐기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놓은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가격을 매기고 거래를 하고 있는 셈인것 아닐까요.

현거래의 문제점은
1. 그 액수가 지나치게 크다는것
2. 게임에 연령제한이란게 있지만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기에 거래 당사자들의 연령대가 천차 만별이고
3. 제화가 남지 않는 거래이기 때문에 사기와 같은 것에 노출 되기 쉽다는것
4. 게임 개발사 입장에선 리니지 같이 되면 대박나는것이지만서도 반대가 되면 게임의 수명을 단축 시키는 지름길이 되는것이지요.

fthero >> 보장의 대상이 캐릭터/아이템의 가치가 아니고 ( 가치는 유저들이 판단할 부분이기도 하구요 ) 캐릭터/아이템의 존재 자체를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었습니다. 다시말해 '게임내의 아이템/머니'등은 '해당 게임회사의 소유이고 유저는 돈을 지불하고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깨고 유저의 소유임을 인정하는것이 어떻겠는냐..하는 것이고... 현금거래와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듯 합니다. ( 현금거래와 복합적으로 얽어서 생각할 수도 있지만요 ..)

윗치 >> 어떤식으로든 불평등은 발생하게 되어있고 불평등의 발생도 사회 흐름의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던 현실이던 말이죠. 요컨데 불평등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현금거래를 반대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얘깁니다.

세운깡 >> 저도 싸2월드를 볼때마다 조금 치사한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부정행위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사이버상의 제화를 현금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잖아요 ..

와우 왔다; >> MMORPG라는게 ..애초에 평등한 조건하에서 개인의 실력만을 겨루는 게임이 아니지 않습니까 ? 모든 참여자가 같은 조건에서 출발하며 같은 시간을 사용한다.라는 식으로 평등한 게임이라면.. 전략....FPS나 레이싱, 스포츠게임들.. 은 해당할지 몰라도 RPG는 아닌듯 합니다.
게임 외적인 요소가 게임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 이 반칙이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시겠지요..

까까 >> 엄밀히 말하면.. 게임 자체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입니다.

김형찬,능구렁10단 >> 확실히.. 현금거래가 가져오는 폐해를 방지할만한 방안이 없는 저로서는.. 뭐라고 반박할 수가 없군요..
하지만 현금거래의 폐해는 그것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마땅한 기준이나 합리적인 방안없었던 탓에 생긴거라고 봅니다.
현금거래가 필연적으로 사회악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이데아 님의 말씀처럼 법이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과연.. 적절한 통제 관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 현거래때문에 문제가 많아 현거래를 금지했다.] 라는 말이 [ 무좀이 걸리지 않기 위해서 발가락을 잘랐다] 처럼 들려서 ... 허허허


추코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 분께는 꼭 되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왜 현거래가 필요합니까?"

남은 아이템이 아까워서요?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요? 좀이라도 쉽게 게임을 시작하려구요? 너도 돈벌고 나도 돈버니까 둘다 좋은것 아니냐구요?

그런 즐거움을 보장하기 위해서 우리는 현거래를 인정해야합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현거래하는 즐거움을 위해 현거래의 부작용을 무시하자.]라는 말이 [이쁜 옷을 입기위해 살을 베어낸다.]처럼 들립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 혹은 기타 온라인 상의 재화들이 현금 거래가 되게 된다면, 게임의 목적은 재미추구보다 사행성이 조금 더 강한 면모를 보이지요, (대표적으로 리니지1을 예로 들 수 있겠군요)

따라서 현금거래를 반대하는 입장이 되지 않을까요?

...단지 그 뿐만이 아니라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요 ;ㅁ;

도서대여점과 같이 결말이 나지 않을듯한 문제일듯 합니다 ;ㅁ;

모든 게임다 시작은 평등해야됩니다. 특히나 여러사람이 즐기는 온라인게임에서는 더더욱 중요하죠. RPG라는건 장르일뿐이지, 사냥,PVP에서는 액션과 다를게 없습니다. 게다가 육성이라는 점이 있기 때문에 더 신경 안쓸수가 없죠.

하나만 예로 들겠습니다.
'전 한달동안 열심히 했습니다. 정직하게 한달동안해서 레벨이 30이 되었죠. 일주일전 부터 시작한 친구는 현금거래를 해서 좋은 장비를 구입하고 시작했습니다. 시작할때 부터 장비가 좋아 4일 만에 제 레벨을 뛰어 넘었으며, PVP하면 저는 상대가 안됩니다.'
... 우리나라 온라인 MMORPG에서 가장 큰 요소가 '육성','PVP' 라고 생각합니다. 현거래로 인해서, 유저간의 평등조건 같은것이 무너져 버리는데, 곱게 안보이게 되더군요.

// 아이템으로 인한 대박은 '사냥터의 선점, 유저의 행운' 어디까지나 게임내에서만의 일이기 때문에 , 현금거래로 인한 아이템취득과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대전제인 '한국형 MMORPG'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겠습니다.(또한 개인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녹턴님 // 모든 게임다 시작이 평등해야 된다...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유저들의 '플레이 가능 시간'이 같아야 하며, 체력조건도 같아야 하며 각 종족의 투자시간당 강해지는 비율또한 같아야 합니다. 이것을 어디까지 평등이고 어디까지 기회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지요. 평가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토마토큐브님 // 즐거움을 보장하기 위해서가 아닌 단지 개인 선택의 자유를 인정하기 위해 놔두는 것이죠. 그것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증거가 없는 이상 외부에서 강제하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예시로 드신 이쁜옷을 입기위해 살을 베어낸다...라는 표현은 이경우 적합하지 않은 것이 되겠죠. 역으로 묻는다면 '부작용 때문에 현거래를 무조건 부정해야'라고 하고 싶군요. 마찬가지의 비유로써 "식칼은 살인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기에 판매금지"라고 그런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완숙군님//선택의 자유가 조금이라도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어느정도의 피해를 감수하고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줄 의무가 저희에게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말의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예시에 대해서 설명이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하는데, 예쁜옷을 입는건 현거래를 하는 사람들이고 살이 베이는 건 현거래의 부작용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입니다. 작게는 현거래때문에 괴리를 느끼는 소시민일 수도 있고, 크게는 현거래에 물들어서 폐인이 되어가는 사람들이나, 의식에 퇴폐화되어가는 학생들일 수도 있습니다.

식칼이나 발가락은 우리의 생활에 필요하지만, 온라인게임은 조금 잔인하게 말하자면, 없어도 되는 물건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자면, 다수어른들(게임을 즐기지 않는 층)이 볼 때는 게임이라는 것은 절대 쓰잘데기 없는 물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우리가 그런 문제점을 방치해둔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온라인게임아이템때문에 살인사건이 일어난다거나.)가 생겼을 때, 온라인게임을 방어할 수단이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의 책임도 망각해 버린 상황에서 어떤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게임 회사측도 현거래는 부정행위라 해서 조취는 취하지만
은근히 하든말든 상관안하지요.
N모사의 밥줄이니까요.

저는 MMORPG에서 점점 갬블로 바뀌는것은 부정적으로 봅니다.

게임 시작에 평등해야 한다는건,
위에 어느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플레이 시간도 똑같아야 되고
체력조건도 같아야 되고- 이런건 분명히 아닙니다.
하지만, 적당한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은게 있습니다.


공무원 채용시험이 있습니다. 공무원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이 날을 위해 열심히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합니다.
모두 똑같은 자격증을 얻거나 같은 시간 공부를 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하루 시간은 24시간 주어져 있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뇌물을 20억 정도 먹이고는
다른 노력한 많은 사람들을 젖히고 아무 노력도 없이
당선(?)됩니다.

이게 올바른 일일까요?
(다른 시험을 넣어도 됩니다. 수능에 대비해서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는데
어떤 갑부집 아들이 성적은 바닥인데 뇌물을 왕창 먹여서 400점 만점 맞았다고 한다면?
혹은 학교 생활을 예로 들어봅시다. 모두가 학점을 잘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맨날 탱자탱자 놀고 시험도 안친 학생이 뇌물을 왕창 먹여서 A+을 받아낸다면?)


현금거래를 부정적으로 보는건 게임을 저급문화로 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게임의 규칙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현금거래라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어두운 곳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긍정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현실 사회에서 폭력조직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어두운 측면이지만
그렇다고해서 폭력조직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토마토큐브//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에게 피해를" 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어떠한 피해인지 애매모호하지 않은가요?
말씀대로 하자면 호화 빌라들을 보면서 느끼는 괴리가 있으니 돈 있는 사람들의 호화빌라는 '악'이라고 규정해야 됩니다만...
게임은 게임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괴리감이라는것은 이미 '게임은 게임이상이다'라고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거래의 부작용을 생각하고 그에 대처를 생각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고 진취적인 발상입니다.
하지만, 현거래 = 악 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무조건적인 비판만을 가한다면 우스은 일이지요. 그리고 살인 사건예를 들으셨는데, 마치 'YS사건'때의 언론같이 말씀을 하시는군요. 현거래때문에 살인을 할 정도라면 그냥 살인도 가능한 인간이겠지요. 현거래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게임이 살인에 관련된 사건은 약간이나마 있습니다만, 그 때문에 게임을 금지해야 되는 겁니까?)

토마토님과 저의 기본자세는 큰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현거래를 인정하는 쪽이고, 토마토님은 현거래를 인정하지 않으시는 (불법) 쪽이시죠. 저는 그러한 면에서 현거래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부작용을 막기위한 대안같은것은 일단 일어난 것을 인정한 상태여야 가능한 것일 겁니다.

Myst, Troubadour//
말씀하신 사항은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비유로 드신사항을 적용하자만 게임은 게임이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말씀하신 예시들은 '반드시 해야되는 일 혹은 생계와 관련있는 일'이어야 가능한 예시들입니다.
게임상의 아이템이나 캐릭터가 일종의 재산이나 직업 취급을 받고, 실생활과 깊은 관련이 되어 있다면 가능한 비유와 가정이겠지요.
게임이 싫다면 안하면됩니다. 아니면 다른 게임을 찾아가면 됩니다. MMORPG의 그런 분위기에 화가 난다면 싱글플레이게임을 하면 되지요. 선택권이 있는 상태와 없는 상태의 가정은 천지차이입니다.

PS.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봐 말씀드리지만. 전 현거래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완숙군//이미 현실에서는 현거래로 인한 폭력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이템은 곧 돈으로 연결되기에 충분히 폭력사건이 일어날 수 있고, 살인이라는 것이 계획적살인이 아닌 우발적인 사고로 이루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살인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지만, 빌미는 항상 문제가 됩니다. 이를테면, 보험이라는 상품이 만들어지고 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그 희생된 사람들은 어떻게든 죽게되었겠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보험때문에 죽었다는 것입니다.

왜 현거래를 나쁘다고만 생각하시냐고 하신다면, 온라인게임안에서는 매초마다 도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몬스터를 잡을 때마다 10만원짜리가 나올지, 1만원짜리가 나올지 하는 것은 도박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도박은 우리나라에서 미성년자에게는 절대 불법입니다. 성년자들도 도박에 관해서는 무한대로 제한이 풀려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이유는 그만큼 도박이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거래의 긍정적인 이유를 대지 않으시고, 그것을 부정적으로만 본다고 하시면 그것은 정말 우스운 일입니다. 그것이 생겨났기 때문에 우리에게 인정하라고 하신다면 그것또한 우스운 일입니다. 현거래부정에 대한 의견을 생각하시기전에, 개개인의 자유권을 운운하시기 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먼저 생각해주셔야 하는게 아닌가요?

덧글.

->보험은 긍정적인 작용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개개인의 자유추구는 긍정적인 이유라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개개인의 행복추구는 긍정적인 이유라고 볼 수 없습니다. "내가 몇가지 리스크를 안고 어떤 것을 왜 해야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난 하고 싶으니까"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습니다. 분명히 어떤것에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셨다면 그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보다 그 어떤것이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드는 시간과 자원을 쓸만큼 가치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셔야 합니다.

완숙군//
분명, 싫으면 떠나도 됩니다. 그냥 계속 해도 되고 말이죠. 하지만, 그로인해 '현거래'에 대해 좋게 생각을 할까요?
(특히, 캐릭터의 강함이 크게 작용하는 MMORPG에서는 이렇게 느끼는 사람이 적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이 생각을 가진자가 소수일지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건 변함이 없죠.')

일단 현질은 '반칙' 입니다.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게임에서 반칙 한다는걸 좋게 봐줄수는 없습니다.


나는 강대국 미국의 대표로 나온 스케이트선수 안톤 오노다. 그러니 나는 내 실력에 관계없이 쇼를 벌이고 금메달을 빼앗아가도 된다.
(난 돈 많다. 그래서 현질한다.)
억울하면 너도 미국선수 해라.
(억울하면 너도 현질해라.)

그거랑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누군가 현질을 하면 누군가는 그 아이템을 공급하기위해 사냥터를 선점하고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대량생산하게되며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댓가는 공정한 게임을 벌이는 선량한 게이머들이 뒤집어 씁니다.

현거래는 크게 '게임적 측면' 에서의 부정성과 '사회적 측면' 에서의 부정성으로 폐단을 구분할수 있습니다.
사회적인 요소는 둘째치고 '게임적 측면' 만을 놓고 보더라도 현거래는 분명히 나쁜짓입니다. 안톤오노가 쇼를 벌여 금메달을 빼앗아가고 스타에서 맵핵을 쓰고 부정한 승리를 쟁취하는것과 같은 짓입니다.

현거래를 긍정적으로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부정행위라는 측면에서의 현거래를 어떻게 변명하실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p.s :현거래를 원론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원론적으로...
'아이템을 갖고 싶은데, 쉽게 갖고 싶다. 그래서 돈주고 산다. 그리고 즐긴다.' 현금 거래 자체에는 나쁜것 하나도 없네요.
다만, 그렇게 했을때, 부작용이라는것이 나쁘다는것인데...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더 해봐야겠죠.

'스타에서 승리하고 싶은데, 쉽게 이기고 싶다. 그래서 맵핵을 쓴다. 그리고 즐긴다. '

그렇게 본다면.. 맵핵 자체도 나쁜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_-

그런데 그것에 더불어 현거래는 '사회적 부정요소'가 더 달라붙죠. 이것만 해도 단지 부작용 정도로 평가될만한 차원이 아닙니다.

현거래라 ... 대학의 기여입학제 같은 것이 아니죠. 현금 거래에 대해 신경쓰지 않지만 나쁜 것은 확실합니다. 인생의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배금주의와 마찬가지로(어디까지나 비유입니다) 게임의 재미도 돈으로(이용료 개념이 아닌) 사서 즐길 수 있다는 비정상적인 행동이죠. 이미 법적으로도 규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이해하고는 있습니다만 ... 게임 문화의 질적 성숙을 10년은 발목 잡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옆에서 현금 거래하는 것이 나쁜 것은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돌아오는 타격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가 기분 나쁘고 약오른다! 그리고 순수하게 게임을 즐길 수 없게 한다! 이것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런 논리라면,
현실 세계에서, 남보다 좋은 옷, 좋은 음식, 좋은 집에 돈을 더 얻어서, 살아가는것도, 선악을 따졌을때, 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떤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그것을 위해서 돈을 쓰는게, 나쁜것은 아니죠. 오히려 적극적으로 '잘'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그 '사회적 부정요소'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의 결론은...
현금 거래 자체는 선악을 따졌을때, 악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부작용때문에, 역시 현금 거래는 고려되어야한다.
그래서 논의되어야하는것은
1. 그 부작용이 무엇인가?
2. 있다면, 얼마나 심각한가?
3. 매우 심각하다면, 대책은 뭔가?
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부작용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현금 거래라는 현상(?)을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악'으로 규정하고 근절시키자고 나서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의 비유나 설명은 대부분 '게임을 게임으로 보지 않는'시각의 이야기인 듯 합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현금거래 하는 사람들은 게임할 시간에 (결국 아이템이나 캐릭터는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죠) 돈을 벌었다는 것이고, 그 돈으로 타인의 '시간'을 구입한 것이 됩니다. 즉 게임을 순수한 게임으로써 즐긴것이 아니라 현실과 연계를 해버린 것이고 그에 대해 위 현상에 대해 악으로 규정할 근거가 있을까요? 파는 사람이 만족할 만한 대가를 받고 파는 것인데 말입니다. 파는 사람이 협박받아서 파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현금거래로 인한 부작용은 어디까지나 '부'작용 으로 말씀을 하셔야지, 부작용 때문에 현금거래가 나쁘다.....라는 것은 논리의 오류입니다.

부작용이 있기때문에 감기약으로 흔히 먹는 콘텍 600 은 나쁜약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판매가 일체 금지되어 있습니다.
(콘텍 600은 그동안 감기약으로 흔하게 팔렸지만 뇌졸증을 유발하는 부작용 문제때문에 현재 판매금지되어 있습니다.)

부작용이 막을수 없는 수준이며 그것이 충분히 나쁘다면 그것 자체가 나쁜겁니다. 이것은 논리의 오류가 아닙니다.

토마토 큐브 >> "왜 현거래가 필요합니까?" - 현금거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단지 금지/반대할 이유가 없는 일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만약 그렇다면 [왜 나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일에 그들은 분개하는가. ]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이고. 어떤행위가 타인의 손해를 전재로 하지 않는다면 제도적으로 반대당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큐브님께서 말씀하신 피해자들은 다른 경제활동에 의해서도 발생할수 있는 형태의 피해자들입니다. 재화의 불평등한 분배에 의한 괴리감을 느기거나 그것을 획득하기 위해 통상이상의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피해자라면. 거의 모든 경제활동은 부도덕한 일이 되어버립니다..


앙큼상큼 [.군] >> 사행성 - 엄밀히 말해 게임상 존재하는 캐릭터/아이템/기타구현물 을 거래하는 행위는 사행행위와는 많이 다릅니다. 그것은 오히려 시간+노동의 결과물을 거래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지요 ("사행"의 사전적의미는 종류 ·명목 ·방법 여하를 막론하고 타인으로부터 금품(金品)을 모아 우연의 결과에 의하여 특정인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고, 다른 참가자에게 손실을 미치게 하는 모든 행위.)

도서대여점의 문제는 타인(저작권자)의 손해를 기반으로 이득을 취하는 행위이므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녹턴 >> 모든 게임은 다 평등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 제가 고레벨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친구를 도와주겠다는 조건으로 게임을 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는 .. 잘못된 것일까요 ? 엄연히 게임외적인 요소를 이용해서 게임내에 불평등을 초래하는 일입니다만 잘못이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Myst, Troubadour >> 온라인게임이 [누가 더 시스템을 잘 이용해서 효율적으로 플레이할수 있는가를 겨루어 우월한 사람을 선별하는것]이라면 .. 맞는 말씀이겠지만. 게임은 시험이 아닙니다. 축구경기에 이기기 위해 비싼용병을 쓰는게 잘못이 아닌것과 같은 이치죠.

토마토큐브>>현거래가 원인이 되어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것이 현금거래를 반대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서로 필연적인관계가 아니기 때문이죠 유흥비 마련을 위해 빈번히 일어나는 살인 강도 절도 때문에 유흥업소들을 폐쇄시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온라인게임에서의 사냥 -> 아이템 획득 이라는 과정에서 도박이라고 부를만한 요소는 없지 않습니까? 획득이 확률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긴 하지만. 바다에 그물을 던지는 것을 도박이라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현거래의 긍정적인 부분은 저도 모르겠군요 ..단지 제가 현거래가 왜 반대되어야 하는지를 묻는건 (그리고 제도적으로 반대되는것이 불합리하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 별다른 이유없이 누군가의 즐거움을 앗아가는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에서 든 예시가 적당치 못하다고 한다면-
위에 어느 분께서 안톤 오노의 이야기를 해 주셨군요. 이번 올림픽 남자 체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웃음)


게임을 게임으로 보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지적해주신 분이 계신데- ...글쎄요.
저는 게임이라는 것은 '게임 내부적 규칙에 의해서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Dungeons and Dragons (TR)을 하면서 DM에게 먹을것을 사주고 "야, 나 레벨업 시켜줘" 해서
다른 플레이어보다 더 높은 레벨을 갖는다면, 이게 게임의 규칙에서 정당한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D&D는 경쟁하는 게임도 아니고 보통 친구들끼리 모여서 하는 게임이니 사실 이런 일이 일어나도 별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_-;
불특정 다수가 모여서 게임하는 MMORPG에서 저런 식의 행위는 '게임의 규칙에 부합하는 것인가' 혹은 '부정행위(치팅?)인가'
저는 부정행위라고 생각합니다.

Myst, Troubadour >> 고레벨의 캐릭터를 가진 제가 저레벨인 친구를 위해 통상적으로 그 레벨에서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주고 소비재를 위한 자금도 지원해준다.. 는 것역시 부정행위라고 할 수 있겠군요.. 게임외적인 요소가 게임내에 영향을 준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룰의 적용을 받는다면 그것이 치팅일 수 없지요. (물론 룰을 만든 제작자의 의도를 벗어나 헛점을 노리는 행위 - 버그 이용등은 배제 해야겠지만요 )

고레벨의 캐릭터를 가진 제가 저레벨인 친구를 위해 통상적으로 그 레벨에서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주고 소비재를 위한 자금도 지원해주면

그 고레벨 캐릭터를 가진 전 저레벨인 친구를 도와주기위해 그만큼 아이템과 자금을 손실한 상태가 됩니다.

쇼트트랙에서도 한 국가에서 여럿이 대표가 참가하는 이유는 단지 숫자가 많으면 그들중 누군가가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른 선수의 견제를 막고 서로 끌어줘 전체의 승리가능성을 높이기 위한것이죠. 이것은 반칙이 아닙니다.
그 게임의 룰을 통해 얻은 이득이기 때문이죠.

물론 타국 선수를 '돈' 으로 끌여들여 이렇게 이용했다면..... 반칙이겠죠.

김성민(shrike) >> 현거래가 필연적으로 집약적인 아이템/게임머니 생산 시도를 불러일으킨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집약적인 아이템/게임머니 생산을 시도하는 것이 불량한 게이머라는 판단은 쉽게 내릴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라는 현상이 좋다/나쁘다 의 판단 대상은 아니지요
게임상에서 부를 축적하는 것이 그 자체로 잘못이 아니라면 ,목적이 현금거래이기때문에 잘못이다 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최소한 현금거래가 잘못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시점에서는 말이죠..

누구든 아이템을 증여하게되면 (그 댓가가 있던 없던 ) 그 자신은 그만큼의 아이템을 잃게 되겠죠.. 당연한 일아닙니까?

숏트랙경기와 온라인게임을 비교하시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같습니다..

아니라고 하신다면.. 친구인 타국선수에게 자신을 위해 견제해줄것을 요구했다면 그것은 어떻습니까 ?

요컨데 숏트랙은 외부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 이상적인 게임이고 . 온라인게임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손도손피바다>>제가 아는한 정작용이 없는 경제활동은 없습니다. 현거래와 같이 아직 법으로 판명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구요.

또한 바다에 그물을 던지는 것은 엄연히 생산활동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어업"또는 "낚시"라고 부르며, 지정한 장소와 지정된 시간에 하는 것을 합법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사회는 여러가지 이점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제활동을 이야기하신다면 전 몇백가지라도 들 수 있습니다.

건물의 옥상위에 위태롭게 놓여진 커다란 돌맹이가 치워져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직접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그곳에 놓여야할 이유가 없고, 만에 하나 밑에 걸어가는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기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돌맹이는 안치워도 되지만, 남들이 보기엔 치워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반대는 하지 말아주셔야죠. 왜 그것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인지를 하지 않으시고, 위험성을 이유삼아 돌맹이를 치우려는 사람을 막으시나요?

토마토큐브 >> 게임상에서 사냥으로 아이템을 획득하는 행위가 [획득의지를 가진 인간이 자신의 노동력을 소비하여 획득가능성이 있는 공간에서 통상의 방법을 이용하여 얻는다]는 점에서 낚시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아이템 획득에 포함된 만큼의 도박적인 요소가 낚시에도 포함되어있다는 얘기 였습니다. 다시말해 도박적인 요소가 문제될건 없다는 것이지요. 현거래가 (아직)합법이 아니기때문에 (앞으로도) 금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실것 같진 않으니 그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구요. [구매 능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서] 획득된 생선을 현금과 교환하여 맛과영양분을(컨텐츠를) 섭취(즐길)수도 있다.. 는점에서 낚시와 사냥의 차이점은 더욱 희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돌맹이가 지금 당장 떨어져서 사람이 다칠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소한 누가 무슨 목적으로 그 돌맹이를 올려 놓았는지. 그것이 과연 위험하긴 한건지 과연 내가 저것을 옮겨도 되는지 확인 하고 나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물의 장식을 위해 힘들여 갖다 놓은 것인지도 모르니까요.존재를 부정하기 위해서는 납득할만한 이유가 필요하지만 그 부정을 부정하기 위해서도 이유가 필요하다고 하시는건 넌센스입니다. 차량을 운전하는 모든 운전자는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을 가지지만 그것을 가로막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가해자가 될 필연성을 가지고 있을때 할 수 있는 일이지요..길을 막아놓고 내가 막지 말아야할 이유를 대라고 하는건 . ㅡ.ㅡ;;

사이버상의 활동(게임을 통한 아이템 획득, 고레벨의 캐릭터) 결과물을 사이버가 아니라 현실로 가져오는 괴리감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불법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최근의 판결 영향으로)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라고 만든 제작사 입장에서는 난감한 노릇이겠죠. 자유도가 높은 외국의 게임에 비해 한정된 루트의 재생산(같은 아이템과 능력치인 캐릭터)으로 이어질 것이고 ...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닌 노동이 되어 버립니다. 노동의 댓가로 금전을 획득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그렇다면 요즘 아이템 거래에도 세금을 먹일까하는 그런 흐름과도 같이 되지 않을까요? 게이머=노동자라는 개념이 정착하는 세상이 되면 비참할 듯 합니다. 너무 오버하는 것이긴 하지만요. 앞으로는 노조 파업같이 게이머들의 이해 관계가 관여하는 집단 궐기도 있을 수 있겠죠. 게임! 돈으로 환산되는 순간 순수한 재미에서 이전투구인 현실의 삶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노동이 되는건 일부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거래를 하는 전체가 다 그런건 아니지요. 즐길 시간이 별로 없는 회사원이 이것도 하고 싶고 저거도 하고 싶은데 그럴만한 시간이 없을 경우 현거래는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과도하게 흘러가면 문제가 되는것이지만 딱히 배제해야할 사항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