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잡담게시판의 진가대령님의 글에대한 답글을 달다 적어보았는데, 막상 적어놓고보니 논점과는 전혀 다른듯하여 리플에서 빼려다가

힘들게 써놓고 막상 지우기 아까운 느낌도 들고, 이왕 적은것 이곳에 오시는 분들에게 제가 분류해 놓은 MMORPG의 사용자 층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이하 편집한 내용입니다.




포맷을 하는바람에 지금은 사라진 제 블로그에 "MMORPG의 캐즘이론"을 간단히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시리즈로 계속해서 써가려다 포맷하는 바람에 일시 중단하긴 했지만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컨설턴트인 조프리 무어박사가 주창한 캐즘이론에서, 소비자 층을 크게 5가지로 분류해 둡니다.
MMORPG의 캐즘이론의 정리를 하기위해 반드시 나와야할 사용자(구매자)층-이하 MMORPG에 맞게 사용자(user) 층이라 하겠습니다.-을 간단히 분류, 정의해야 합니다.

사용자 층은 크게 혁신자(革新者) 계층, 선각수용자(先覺受容者) 계층, 전기다수(前期多數) 계층, 후기다수(後期多數) 계층, 지각수용자(遲刻受容者) 계층으로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제가 분류한 MMORPG의 사용자 층별로 간단히 설명을 해 둘까 합니다.

혁신자 계층 :

새로운 시스템이나 아이디어등을 즐기는 애호가로, 새로운 게임이 처음 공개될 때, 이를 찾아가 플레이하는 계층이 혁신자 계층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이나 아이디어가 도입 되어 나온 것에 기쁨을 느끼고 이를 플레이해보고자 하는 계층입니다.
혁신자 계층은 자신이 새로운 게임을 먼저 플레이하며 테스트한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며 신 게임에 대한것들을 주변에 알리고자하며,
새로운 MMORPG의 분위기를 즐기려는 욕구가 강한 계층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을 "알파 테스터" 혹은, "클로징 테스터"라고 합니다.


선각수용자 계층 :

혁신자 계층에 영향을 받아서 새로운 게임을 찾게 되는 계층이 선각수용자 계층입니다.
선각수용자는 새로운 게임이 가지는 새로운 즐거움과 기존 아이디어의 응용성을 보고 플레이하길 원합니다.
비록, 서버의 접속자가 적어도 게임이 가진 매력과 재미에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 즐기기에 앞서 캐릭터의 육성법이나 즐기는 방법등을 알아내고 플레이하는 계층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을 "오픈베타 테스터"라고 합니다.


전기다수 계층 :

전기다수 계층은 실질적인 사용 성향을 보이는 계층으로,
새로운 MMORPG에 사용자층이 많아지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이슈가 되어가며
"--게임" 이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플레이하기 시작했으며 좋은 평을 듣기 시작할때가 되어야 새로운 MMORPG에 접속을 하는 계층입니다.
즉, 전기다수는 새로운 MMORPG를 시작할때, 자기 주변의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지 보고, 이를 참고하여 플레이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주의할점은, 혁신자나 선각수용자들이 그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해서 플레이를 하는것이 아닌 그들의 그 게임에 대한 평과 정보를 가지고 선택을 한다는 것이죠.
조프리 무어박사는 전기다수 계층이 전체 사용계층의 1/3정도를 차지하는 대규모의 계층이라고 정의내렸으며 저도 이 부분에 대해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이 계층이 사용을 시작해야 게임의 이용율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을 "유료 사용자"라고 합니다.
전기다수계층의 이용자를 구분짓기 위해 "정식화시기의 유료 사용자"라고 정의내리겠습니다.


후기다수 계층 :

상당량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으며 전기다수계층의 이용율이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기 시작하며
MMORPG의 분위기와 사용자간의 룰이 구체적으로 확립될 시기 이용하기 시작하는 계층이 있는데,
이 계층이 후기 다수에 해당되는 계층으로, 이 계층은 실용적이라기 보다는 보수적인 계층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표준으로 굳어진 MMORPG를 이용하는 이른바 표준 선호자라고도 합니다.
이 계층 역시 전체 소비자의 1/3을 차지하는 계층이라고 정의내려 졌으며 상당부분 동의하는 부분인 동시에 어쩌면 더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이 계층이 MMORPG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계층이며 주 이용원이다. 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유료 사용자"라고 합니다.
후기다수계층의 이용자를 구분짓기 위해 "안정시기의 유료 사용자"라고 정의내리겠습니다.


지각수용자 계층 :

조프리 무어박사는 마케팅 관점에서 구제불능인 계층으로 구분짓고 마케팅의 관점에서는 논외로 빼두는 계층입니다.
다만, MMORPG특성상 지각수용자라 할지라도 고정적인 사용자로 잡아 둬야 하기때문에 이 부분만은 조프리 무어박사의 정의와는 다른 부분이지요.
새로운 게임의 붐이 사그라들었으며, 다른 새로운 게임들이 속속들이 발표하거나 그 회사의 차기작이 발표될 시점에 이용을 시작하는 계층으로써. 그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겨냥하기도, 겨냥하지 않기도 하는 계층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유료 사용자"라고 합니다.
지각수용자 계층의 이용자를 구분짓기 위해 "후반부 유료 사용자"라고 정의내리겠습니다.



위에서 정의내렸듯 MMORPG의 이용자들을 저렇게 분류 해 보았습니다.

위의 정의를 이용해서 이명헌씨의 "제품수명주기"에 관련해 MMORPG를 만들고

사용자들의 사용시작시기에 따라 게임의 방향성을 보다 제시하기 쉽게 하며

MMORPG의 수명을 정해두고 사용자 층을 공략하는 방식등의 수월함을 위해.

일종의 MMORPG 마케팅전략을 위한 초석의 준비중 한가지로 생각하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정리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

PS. 그저 공-짜로 게임을 하려하며 실질적인 이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속칭 "베타족"들은 논외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