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찮게 FPS 게임을 구해서 플레이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친한 친구에게 추천합니다.

그런데 RTS를 좋아하던 그 친구는 '에이~나는 재미없더라.'라는 말을 합니다.

이럴 때 왠지 뻘쭘~해지죠?

아마도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해보면 자신 또한 게임을 평가할 때 너무나 쉽게 '재미없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던가요?

이것을 음악에 빗대어 얘기해보겠습니다.

어느 날 우연찮게 정말 노래를 잘하는 Jazz 가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에게 이 가수를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Rock을 정말 좋아하던 친구는 '에이~그 가수 노래 못해서 싫더라.'라고 말을 합니다.

음악의 경우 정말 저런 말을 쉽게 하나요?

아마도 '난 Jazz는 안맞나봐. / Jazz는 어려워서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라고 말하지 않나요?

이제 게임을 평가할 때도 습관적인 '재미없어'를 고쳐봅시다.

'나하고는 왠지 안맞더라. / 난 그 게임에서 흥미를 느끼기 어렵더라.'

어렵지 않겠죠?

본인이 어떠한 게임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너무나 쉽게 '재미없어'라는 말을 해버린다면 그 게임을 '재미있게'하는 유저들과 그 게임을 만든 개발자들을 비하시키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