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보유 세계신기록 경신…올해 안 시속 400km 벽 넘는 차도 나올 듯  

미디어다음 / 고진우 프리랜서 기자  


지난 2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가 ‘공식적으로’ 바뀌었다.

스웨덴 코닉세그의 스포츠카 CCR이 이탈리아의 나르도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예전 영국 맥라렌의 F1이 1993년 같은 장소에서 세운 기록 시속 372km를 387.87km로 갈아치운 것.

그러나 CCR의 신기록이 얼마나 오랫동안 최고기록으로 남아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시속 400km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차들이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웨덴 코닉세그의 CCR. [사진=코닉세그]  

CCR이 이번에 기록한 시속 387.87km는 단지 순간적으로 나타난 계기판 상의 속력이 아니다. 이는 출발지점에서부터 1km를 떨어진 관측점에 도달할 때까지 걸린 시간을 따져 계산한 평균속력이다.

기록을 위해 특수한 장비나 연료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타이어, 쇼크업소버, 기어박스, 클러치는 물론이고 가속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터보차저의 부스트압력까지 조정하지 않았다. 연료 역시 일반연료였다.

CCR이 일반적인 상태에서 이런 속력을 낼 수 있는 비결은 가벼운 차체. 탄소섬유와 케블라 섬유로 만들어진 CCR의 차체 무게는 1180kg. 반면 CCR은 미국 포드의 8기통 4700cc 엔진을 이용해 806마력을 뿜어낸다. 1마력으로 단지 1.46kg의 차체를 움직이는 셈이다.

  
영국 맥라렌의 F1. [사진=맥라렌]  
CCR에 앞서 지난 10여 년 동안 가장 빠른 자동차로 인정받았던 F1은 F1그랑프리의 명문인 맥라렌팀이 실전에서 얻은 노하우를 반영해 만든 일반도로용 슈퍼카다.

F1은 1992년 처음 선보였을 당시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자동차 속력 전쟁’의 도화선이 됐다. 또 브레이크를 밟으면 뒤쪽 날개가 올라오는 리어 윙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 모델이기도 하다.

F1의 차체도 CCR처럼 탄소섬유와 케블라 섬유로 만들어졌다. 차체 무게는 1140kg. 12기통 6064cc의 엔진에서는 627마력을 뿜어낸다. 특이한 점은 운전석이 차체의 중심에 있어 레이싱카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시속 400km의 벽을 뛰어넘을 자동차는 올해 독일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폴크스바겐 산하인 부가티가 만드는 베이른이 그 주인공. 베이른은 16기통 8000cc 엔진에서 1001마력의 놀라운 힘을 분출한다.

  
독일 부가티의 베이른. [사진=부가티]  

베이른의 목표 속력은 시속 406km. 베이른은 지금까지 시속 377km의 시험주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8초. 9~10월에 출시돼 앞으로 5~6년 동안 3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글임은 안나오네염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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