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나침반'
/ 황금나침반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없음
'데몬'
/ 영화 중반까지 왜 데몬이 중요한지 알 수 없음
'전투'
/왜 싸우는지 알수 없음
'아빠'
/단 한마디면 삼촌에서 아빠로 변신 할수 있음
/하지만 왜 아빠가 되는지 알 수 없음
'코카콜라 곰'
/주인공 여자애 한마디면 모든 의문이 풀림. 충성?을 맹세함
???
???
???
왜?
이유 없음. 한마디면 모든게 사실/현실이 되니깐.
나에게 영화 극본을 쓸 수 있도록 희망을 준 영화.
영화 '황금 나침반' 시리즈는 뉴에이지 영화치고는 '그 세계'에 대한 설명이 좀 복잡하고 성의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그 세계'에 대한 이해도가 이야기 몰입도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그 세계'의 '그들'은 언제나 '데몬'이 옆에 있어야 정상으로 취급하는데 그렇지 않은 우리들은 쉽사리 이야기에 동화할 수 없었습니다.
포스트 모던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영화라는 매체에서 이야기의 힘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그 이야기의 설득력은 더욱더 떨어지게 마련이니까요..
예를들어, '딴세계' 이야기중 유명한 스타워즈 시리즈와 비교해보면... '데몬','더스트' (황금나침반) 보단 '포스'(스타워즈)가 좀더 이해하기 쉽고, 마지스테리움의 음모에 맞서는 라라의 모험이야기 (황금나침반) 보단 어둠의 시스 황제를 필두로하는 제국군과 민주공화제를 지지하는 제다이 기사단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활약과 몰락 (스타워즈) 이 더 복잡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황금나침반은 '모르는게 약'이라고 주장하는 기득권에게 '진실'로 무장한 패자들의 부활전 쯤 되는 것 같습니다. (감독의 말에 의하면, 스타워즈는 매우 정치적인 영화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마치 어드벤처 게임을 보는 듯한 이야기 진행이 약간 맥빠졌지만, (이야기 진행과는 크게 상관없는 듯 생각되는) 중반부의 곰드루 PvP나 마지막 부분의 대량 학살 등은 그나마 괜찮은 볼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와우를 하고 있어서 영화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이 모두 사냥꾼으로 보였습니다.)
아직 3부작중의 첫번째라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걍 2부작이나 한편으로 압축해서 만들었으면 차라리 나았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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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생각??.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수많은 방법이 있지만, 황금나침반은 '어드벤처 게임'으로 만들었다면 훨씬 더 '이야기 전달'에는 성공했을 것 같네요..(뉴에이지 사상은 아무래도 직접 탐험하면서 체험을 해봐야 이해하기가 쉬우니까요) 그래도 요새같은 험한 세상에 패키지게임보단 영화가 수익이 더 좋을테니 어쩔수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