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SLR & Lens
Canon 5D, Canon EF 24-70L, Canon EF 100 Macro
결혼식을 치루고 난 후에, 식장에 와서 사진을 찍어줬던 DJ Sevin 께서 건네준 사진들을 보고 '아니, 같은 사진인데 디카로 찍은거랑 이렇게 틀리다니?'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아무리 멋진 경치를 보아도 소형 디카로는 아무리 찍어봤자 그 느낌의 반의 반도 못 살리던 것에 실망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금단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이왕 사는거 뭘 살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slrclub 과 각종 사이트들의 눈팅, 회사 동료들의 조언등 끝에 이왕 지를거 한번에 지르자는 생각으로 선택한 것이 Canon 5D 와 캐논 24-70 L 렌즈였다.
다른 카메라를 별로 써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고 쓰고 있지만, 다른 바디를 써야겠다는 뽐뿌는 오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렌즈는 한때 IS가 있는 렌즈를 살껄 그랬었나하고 24-105L IS 같은 렌즈에도 관심을 가져봤지만 주변에서 그래도 밝은 렌즈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차라리 나중에 삼각대나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포기.
접사와 적당한 인물 사진용으로 좀 더 망원이 하나 있으면 어떨까 하다 선택한 EF 100 Macro 일명 백마. 솔직히 활용도는 10% 미만이지만, 가끔씩 조명 잘 해놓고 찍다보면 괜찮은게 나온다. 내 게시판에 있는 할리의 증명사진도 백마로 찍은 것임. 세세하게 털 한가닥까지 1200만 화소의 픽셀단위로 잡아내는 높은 선예도는 같은 조리개 밝기라고 해도 24-70L 을 뛰어넘는다. 다음에 지르고 싶은 렌즈는 50.4 와 17-40L. 여행을 가서 광활한 풍경을 담으려면 아무래도 광각이 꼭 필요할 것 같다. 아울러 평소에 좀 더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밝게 찍을 수 있는 표준렌즈도 갖춰야 할 듯.
5d를 쓰면서 다른 내 주변에 있는 비슷한 물건을 찾는다면 BMW E46 M3 나 BMW K1200S. 다 그보다 더 상급기종은 있지만, 이것만 충분히 제 성능을 발휘하게 만드는 것도 일반인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그렇지만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아마추어와 프로 중간의 세계. 전 이런게 좋습니다.

2. Timepiece
Tag Heuer Carrera
아날로그 시계의 매력을 알게 되고 처음 내 손으로 돈 주고 산 시계. 자세한 설명은 내 게시판에 있으므로 생략

3. Ink jet Printer
HP C5180
SLR 로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니 컴퓨터로만 보지 말고 앨범에 모아두고 싶은 생각이 들어 찾은 것이 프린터. 인화소나 온라인 인화는 귀찮아서 잘 안 하게 되고, 그냥 집에서 한두장 재미로 뽑아서 모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프린터를 찾아보니 크게 잉크계열과 염료승화계열로 나뉜 것을 알게 되었다. 이왕 집에서 작업하면서 a4프린트도 겸용하고, 스캔도 가능한 복합기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선택. 좋은 광택지를 쓰면 인화소와 대등한 퀄리티의 사진을 뽑아낼 수 있고, 일반 문서 인쇄도 매우 쓸만하다. 지금은 정품잉크를 쓰고 있지만 다 쓰고 나면 무한잉크의 세계로 가게 될지도 모름

4. Compact Digital Camera
Sony T-100
원래 소니 T시리즈를 좋아했던 (처음에 T1이 나왔을때 소니스타일 매장에 가서 첫번째로 구매했었음) 나로서는 5D의 서브로 낙찰되었음. 지금 만약 다시 고르라면 Lumix LX2 나 FX100 같은걸 선택했을거 같긴 한데... 디자인이 구매의 가장 중요한 변수였음.

5. Camcorder
Sony HDR-CX7K
곧 아기가 태어날 것을 생각해서 장만한 캠코더. 원래 HD 캠코더들이 출시되면서 부터 캠코더를 사야겠다 생각은 했었는데 테이프로 할지, 하드로 할지, DVD로 할지 도무지 선택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메모리 스틱 기반의 캠코더가 나온다는 것을 듣고나서, 이쪽으로 결정하게 되었는데... 테이프는 왔다갔다 검색하려면 불편할 것 같고, 하드는 무겁고 충격에 약할거 같으면서 어차피 백업은 백업대로 해야 하고, dvd도 용량이 애매하고.. 하여 메모리 스틱 쪽으로 선택하게 되었음. HD 캠코더 답게 화질은 기존의 캠코더보다 훨씬 낫고, 요즘 디카들도 hd 영상 촬영이 되는 것도 있지만 줌 능력이나, 화면의 부드러움, 색감과 편의성등을 생각하면 캠코더의 영역을 아직 대체하긴 이르다고 생각. 단, 화각이 좁아서 답답한 느낌이 있는 관계로, 조만간 광각 컨버전 렌즈를 추가로 사야 할 듯 함.

6. Notebook
HP Pavilion dv4000
사촌동생에게 중고로 싸게 산 노트북. 집에서 내가 컴퓨터를 쓰고 있으면 마누라가 컴퓨터를 못 쓰는 바람에 서브 피씨를 살까 어쩔까 하다 구매. 출장용으로도 가끔 쓰지만 주로 마누라 인터넷 전용 pc로 쓰이고 있음 (마누라의 인터넷 활용시간의 90% 이상은 애기 옷, 육아용품 정보 입수)

7. Car
KIA Opirus GH330
M3를 계속 타고 다니기엔 집사람이 운전하기도 힘들어하고, 뒷문이 있는 차의 필요성이 절실해져서 결국 M3는 중고로 처분하고 패밀리 세단을 찾다가 결정한 차. 같은 가격대에서 이정도의 편의성과 안락성을 갖춘 다른 차를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조절식 서스펜션, 스마트 키, 통풍 시트 (이 가격대에 통풍시트를 단 대형 세단은 오피러스 밖에 없었다) 등의 고급사양이 모두 들어있으며, 매립형 사제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도 장착. 네비게이션 장착점 홈페이지의 신청예약란을 보면 전차종을 통털어 오피러스가 상당히 많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급휘발유를 안 써도 된다는 점, 정비 수리시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점등에서 외제차보다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유지할 수 있다. 요즘의 나는 '세상에 차를 딱 두개만 남겨야 한다면 오피러스와 911 터보를 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