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드라마)에서 알단테(심지가 씹힐 정도로 덜 삶은 면의 상태)로 해 먹어야 맛있다는 장면이 있었나보다..

한참 파스타가 유행하고 근 6개월간 드문드문 알단테를 찾는 손님이 계셨다.
그것이 마치 최고인냥.. 조리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고(물을 다시 끓이고 간을 맞추고 다시 삶아야한다. 건면 기준) 맛이 없을 수 있습니다 조언을 드려도 그게 최고란다. 드라마에서 나왔으니...

이태리에서 33년간 살다왔다는 어떤 분도 '이집 알단테는 정말 맛있군' 이라고 자주 오던 단골이 있을 정도인 우리 매장에 분명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을 고집하는 분들에게 알단테 스타일로 파스타를 내어 주면

10에 5,6은 뭐 씹은 표정이었다.. 당연한가... 심지가 씹히니 -_-;

그러면서 '이집 음식은 맛없네'로 일축해버린다..



...이럴때 참 난감합니다. 가끔 본토 사람이나 자칭 '알단테 매니아' 단골들도 맛있다고 하는데,
요리사들도 먹기 버거울 때가 있는 스타일을 TV에서 봤다고 고집스래 해달라는 손님들에겐
그 어떤 조언도 필요가 없으니...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