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찌라시 기자들의 기사를 보고나서는 열의는 커녕 동정도 안 생기는 것이 현재 실정이고...

 

그렇게 실망했음에도 아직 더 실망할 것이 남았는지 오늘 또 한 번 실망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아실 만한 분들은 아시는 6.10 민주항쟁일인데요.

 

뭐 크게 애도같은 것은 못하지만 그래도 역사를 되새김질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서 이런저런 자료를 읽던 중이었죠.

 

그러다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소개하는 찌라시 기사를 발견... 읽다보니 좀 눈쌀이 찌푸려지더군요.

 

전체적인 내용은 6.10 민주항쟁에 대한 글이고 맞게 썼으나, 마지막 사족을 단 부분에서 5.18 광주운동이 박정희 정권에 대립하던 운동이라고 소개를 했더라구요.

 

4.19 혁명이야 이승만 정권에 대한 대립이 맞으니 맞게 썼는데, 5.18만 틀렸다는 것도 영 이상하게 생각이 되고, 그렇다고 단순 오타라고 보기엔 너무 장황하게 글을 써놔서 이건 뭐 실수로 봐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기자 자격도 없다고 욕을 해야하는 것인지...

 

물론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되면서 정세가 불안해져 신군부가 독점하려했으니 그 운동이 일어났고, 때문에 간접적으로 개입이 되어있다는 것은 맞지만 박정희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운동이라니... 이건 기자의 지적 능력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상 이런 글을 볼 때면 일어탁수라고... 한 마리의 물고기가 물을 흐리듯이 분명 모든 기자들이 그렇지는 아니할 것이지만 이것은 참... 할 말을 잃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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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