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하루전................참 의미 깊은 날입니다 -_-;;
간만에 고등학교 딱 가니까 비상소집이 되있더군요.....처음에는 몰라서 학교 단체 기합받는줄 알았음다 -_-;;;;(과연 수능의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 -_-;;;)

고등학교 들어가니 아는 동생들도 보이고 선생님도 보이고 식당아줌마도 계시고(식당 아줌마와의 친분관계 아주 중요합니다 밥을 좀더 많이 먹을수 있는....그래서 점심은 해결-_-;;) 머 이래저래 학교 건물 둘러 보다가 딱 마주친 사람 "헉 학주다 수구려(학주랑은 아주 않좋은 관계가 -_-;;;) 전근 간다더니 그거다 헛소문 이였잔아 두고 보자 당근 -_-^" 그렇게 푹 쑤구리고 있었는대 어떻게 알았는지 학주가 "너 양파 아니냐?" 그러는 것이였습니다...속으로 띠 걸렸다 -_-;; 그냥 당당히 나가자 그래야 화가 없다(딱 5초-_-;;)
"하하 안녕하십니까 ^^;;(스마일 스마일 -_-^)"
"역시 양파가 맞군 학교는 왜 왔냐?"
"저 그냥 심심해서 -_-;;;"
"니 백수가 -_-?"
"아닙니다 학교 다닙니다 -_-;;"
"그래? 난 또...당근이 저번에 왔을때 니 백수라고 카던대? 아니구나"
"(당근 시끼.....-_-^)하하 그거다 거짓말이에요 학교 잘 다니고 있어요"
"그래 그래 학교 잘 다니고 자주 자주 놀러 와라"
"에..(학주 당신이 떠날때 까지 학교 다시는 않온다 -_-;;)"
그렇게 학주랑 길지만 짧은(10분의 대화 -_-;)대화를 끝마치고 운동장 스텐드에 앉자서 애들 비상소집 하는거 구경했습니다 참 재밋더군요 공고라서 그런지 무자게 산만 그 자체 -_-;; 대충 오가는 대화를 들어보니까 남자 놈들은 대부분 "끝나고 겜방? 오락실? 아니면 시내가서 영화때릴까" 에서부터 "내가 어제 좋은 아이템 무 났다 오늘 신나게 사냥하자" 등등 별별 이야기가 다 오가더군요
그리고 여자애들(참고:1년전에 남녀공학이 되었담니다 -_-;;) 머 대부분 연예인들 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그놈이 꼴불견이라니, 이런 남자가 좋다더니 -_-; 남자가 듣기에는 아주 심장 끈어 놓는 소리하더군요 -_-
그렇게 비상소집 끝나고 나서........아는 동생들이 우르르 몰려오더군요(인맥 인맥 -_-;) 그러면서 하는말
"형 엿 사왔어요 -_-?"
"아니 ^^"  
"동생들이 시험치는대 엿도 않사주고 멉니까 -_-^"
"그러는 니들은 나 칠때 사좃냐 -_-^"
"............"
그렇게 남자 놈들은 말빨로 눌른 다음에 시험 잘처라는 말 남기고 유유히 그자리를 떳습니다.....
그리고 여자 애들 있는곳으로 가서
"자 니들은 내 시험 칠때 사좃지.. 아나 많이 묵고 딱 붙어라 ^^ (보라 이 두얼굴의 사나이를 -_-;;)
"꺄악~~감사 ^^
"그려 그려 그럼 난 간다~~~
"예~~잘 먹을게요~~~~"
그렇게 침울과 화사 그 자체의 두 패를 나두고 학교를 떠나 길을 터벅터벅 걸었습니다.......그리고 생각하길.....
당근니는 죽었어 -_-^

ps: 역시 공고는 수능 압박감이 없더라..........(그 소란스러운 사람들 틈에서도 영어 단어장 보던 여자아이가...........1명 -_-;;;)



수험생 여러분은 열심히 공부하세요~~~~~~~~~~공부않하면...........................뽀뽀 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