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등학생도, 대학생도, 군인도, 백수도 즐거운 한해! 재미난 한해! 행복한 한해!
  무엇보다 몸 건강하시고 원하는 일 꼭꼭 이루시길^^.


  전 (무려 몇 주만에)꽤 일찍 일어나서 부모님과 해뜨는걸 보고 왔어요.
  어둑어둑한 산길을 올라, 주변이 서서히 밝아짐을 느끼고, 자리잡고 서서 바라본 하늘엔 붉은 선이 그어져있었어요. 땀이 식어가는 것을 느끼며 바라본 동쪽 하늘과 산의 경계가 점점 더 붉어지더니, 7시 45분, 정말 새빨간 무언가가 살짝 솟았습니다. 그야말로 불타는 해! 막 용광로에서 나온 녹아내리는 쇳물처럼 새빨간 해가 점차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금씩 솟아오르는 해는 그 붉음을 과시하더니 윗부분부터 점차 노랗게 변해갑니다. 멍하니 서서 바라본 해는 어느새 그 둥근 몸을 완전히 드러내며 강렬한 노란 빛을 뿜어냅니다. 이야- 그야말로 장관!
  해가 뜰 동안 부모님과 행복한 새해 인사를 나누었고, 올 한해 몸 성히 잘 보낼 수 있기를 빌었고, 휴가 많이 나오길 빌었으며, 군대 땡보를 받길 빌었으며, 선임을 잘 만나길 빌었습니다. 그야말로 올 한해는 군대 스페셜. 다 이뤄지길 간곡히 바랍니다. (뭔가 이상하긴 하다;; )

  떠오르는 해를 본 것이 몇 년 만인지 모르겠지만, 한 해의 첫 해를 이렇게나 본 것은 21년만에 처음입니다. 처음으로 첫 해를 본 해이니만큼 무언가 이루어질 것도 같은 좋은 느낌이 듭니다. :)


  쟈, 어쨌든,
  모두들 떠오르는 붉은 해처럼 기운찬 한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