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길어질것 같아서 이번엔 아싸리 답글로 시작합니다 -_-;

그러니까 가장 최근에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난 WOD의 예를 보면 (일단 4세대 RPG로 분류합니다. 이 분류방식도 개인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 1세대가 1기 D&D 다음이 AD&D 그다음이 겁스 그다음이 WOD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건 아무래도 뱀파이어죠. 정작 뱀파이어는 못해봤는데..; 분위기가 어떻냐 하면.. 헬싱과 월야환담은 이 세계관을 표절했다고 봅니다. 특히 월야환담은 말이죠.) 메인룰이 전투에 관련되긴 했지만 그 전투란 것이 바스타드 소드는 1d8. 뭐 이런게 아니라.. 아니 뭐.. 사실 뱀파이어나 워울프 같은 경우 치고받고 싸우는 경우가 많으니까.. 메이지쪽을 예로 드는게 낫겠군요. (체인즐링이랑 레이쓰는 접해보질 못해서..) 이사람들의 마법이란게 화이어볼 날리고 그런게 아니라서.. (물론 화이어볼 날리는 족속도 있긴 있음..; ) 마법을 자기 맘대로 씁니다. 말그대로 플레이어가 설정하기 나름이란건데 난이도 판정은 마스터가 하죠. 그다음은 그 마법이 어떤 원리대로 움직이는가는 그 캐릭터의 철학대로 납득시키면 OK입니다. (그것떄문에 이게 생각 없이 화려한 마법만 난무하는 게임이 될수도 있죠. (페널티 먹고 그냥 화이어볼 날려.))
뭐 전신의 기를 모아 단전에 모은뒤 손에 모아 쏜다. 를 하던. 위대하신 the One에게 기도드려 그를 이곳에 강림시킨다. 던. 상관없습니다. (뭐 전자의 경우 아카식 브라더후드, 후자의 경우 셀레스티얼 코러스 가 될텐데. (맞나.. 이것참.. 룰북이 없으니.; ))

WOD같은 경우엔 커다란 세계관을 이미 제공합니다. (뭐 AD&D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그거랑은 좀 미묘하게 다르다고 생각해요. ) 배경이야 뭐 월드 오브 다크니스 뜻 그대로죠. 세상은 어둠과 음모와 광기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내가 러브크래프트도 아니고.; ) 인간의 발전뒤에는 뱀파이어가 숨어서 지배하고 있고. (블레이드, 언더월드.) 마법사들은 테크노크라시와 트레디션으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고, 가이아의 자식들인 워울프는 깊은 산속 또는 도시에 숨어서 어린 동생들인 인간들을 바른 갈길로 이끌면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거대한 의지 wyrm가 미친듯이 싸우고 있습니다.
(뭐 일례의 예를 들면. 9.11때 WTC가 무너졌을때 신디케이트의 성지가 무너졌다. 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각 세계관은 모두 공유됩니다만. (뭐 여섯번째 룰인 헌터가 위 다섯가지 종족들을 (메이지를 종족이라 부를수 있나는 조금 그렇지만 뭐 모두 인간의 형상을 하고 숨어지내니까. 레이스는 아닌가.; ) 잡고 다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만. 언더월드처럼 워울프와 뱀파이어는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라던가..)

그래서 그 세계에 맞춰 롤은 이미 정해져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메이지의 경우 트레디션을 골라서 테크노크라시의 기술지배를 막기위해 노력합니다. (라지만 세컨드에서에서 트레디션은 테크노크라시에게 밀렸어요 OTL) 뭐 마스터의 취향에 따라 추리물이 나올수도 음모론이 나올수도 있지요. 도시한복판에서 총질도 나오려면 나오겠지만서도.. 메이지도 각 분파마다 개성이 뚜렷하므로 각각의 메이지들 마다 그 성격이 잘 드러나지요. (아닌경우라면 드림스피커랄까.. 얘네들은 왠지 나머지들 모아놓은 느낌이 강해서.. 우리나라 무당들도 일단 이쪽에 들어갑니다.) (링크했으면 하는 홈페이지가 없어져서 유감스럽군요. 아직 번역룰북은 발간되지 않아서.. 일부에선 번역된 룰북이 있다. 라는 소문도 있는데 이건 정말 어둠의 루트로만 횡행하는것 같고.) 아 메이지에서는 맨인블랙들도 메이지입니다. 그네들은 뉴월드오더라고 정보통제등을 행하는 녀석들..; 아. NASA도 사실은 보이드엔지니어라는 테크노크라시의 한 일족 (퍽)

뱀파이어의 경우는 뭐 보통 그냥 권력투쟁쪽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쪽은 조금 덜 부담스럽습니다. 결국은 자기네들 밥상싸움이라서. 라지만.. 이것도 유다가 깨어나면 모조리 잡아먹히는 족속이라.. ) 개성은 인간들보다 훨씬 강한데다가 저주까지 걸려있어서 말그대로 광기에 사로잡히고 인간과 괴물사이에서 방황하는 뱀파이어를 플레이하면서 즐기실수 있습니다. [..]

WOD가 인기 있는 이유가 전투에 치중하지 않고 이런 내러티브적인 룰(설정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군요.)들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플레이하고싶은데 룰북도 마스터도 플레이어도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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