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블로그에 첫 사랑이 글을 남겼더군요..
그렇게 알고 싶었던 그녀의 핸드폰 번호와 함께..

제가 그녀와 사귀었던건 대학교1학년때 부터 4학년때 까지 였습니다..
4년동안이나 사귀었고.. 제 첫 사랑이였던 만큼 혼신의 힘을 다 해 그녀에게 잘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에 익숙치 않았던 만큼 상처도 많이 줬어요..

결국 헤어지게 되었고.. 간간히 친구들에게서 듣는 그녀의 소식을 듣는 것일뿐.. 그녀는 전화번호도 바뀌었고 다시 만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3년동안 그녀를 마음에 품은 채 다른 여자들도 만나봤지만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그녀한테 했던 것 보다야 훨씬 능숙하게 잘 해줬지만... 그냥.. 껍데기였습니다.. 그녀에 비해서 다들 모자라보이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새로운 여자를 만날 때의 기준이 그녀를 얼마나 닮았냐.(외적인게 아니고 내적인거요) 였습니다..

꿈도 많이 꿨어요..
일이 고난하고 힘들 때면, 그녀의 꿈을 꿨습니다..
종종 그녀 때문에 술먹고 울기도 하고.. 그렇게 3년동안 보냈습니다..


최근에 싸이월드의 사람검색을 통해 그녀를 찾게 되어서.. 쪽지를 보냈습니다..
솔직히 뭘 바라고 보낸게 아닙니다. 그냥.. 혼자서 자기위안을 하기 위해 보낸것입니다..

근데..

쪽지를 보내고나서 몇개월 뒤인 현재..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 스무살의 그 때와 많이 달라졌고.. 그녀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추억속으로만 남는게 더 좋은걸까요?

서로 너무 깊게 사랑했고.. 서로 너무 깊게 상처줘서..
친구로도 남기 힘들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락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와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오니까..
자신이 없어요.. 그 때 처럼 순수하게 사랑할 자신이 없어요..
스무살의 순수했던 추억이 깨질까봐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