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즈입니다.

 

이제는 날씨가 꽤 덥네요.

확밀아 하시는 분들이야 저를 IRC나 카톡에서 자주 보시겠지만 레임에서는 꽤 드문드문 보였지요?

 

요즘은 연이은 북한 도발이다 뭐다 하면서 정보 모으고 상황 파악하느라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9시에 출근한 기억하고 지금의 기억 말고는 대체 내가 오전에 뭐했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로 바쁜 와중이네요.

 

각설하고, 제목대로 여러분들은 리더의 자격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생각하는 리더의 자격이란...

 

1. 무슨 일이든 책임을 지고 가는 것.

2. 아래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아는 것.

3. 과감하게 자신의 업무 스타일로 밀면서도 동시에 밑에서 수습하는 사람들의 업무 스타일을 존중할 줄 아는 것. (적당한 타협점을 잘 찾는 것이라고 해두죠)

4. 상황 파악을 정확하게 해서 흥분보다는 냉정하게 캐치해서 일을 주도하는 것.

5. 혹여 팀원들과의 소통 및 화합의 부족으로 인해 몇 명이 떠나갔다면 남은 팀원들에게 "너희들도 똑바로 움직여." 라는 식의 냉정한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그렇다고 늘어지게 붙잡으란 것은 아닙니다) 남은 사람들 중 그런 일이 두 번 다시 생기지 않도록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

6. 타인들의 평가가 혹평이라 할지라도 스스로만큼은 팀원들의 사기충족을 위해서 그들 개개인의 실력을 깎아내리지 않는 것.

 

정도가 있겠습니다.

 

과거 이야기를 현재 진행형 식으로 하나 말해보자면...

 

예를 들어서 어떤 팀이 있습니다.

물론 이 팀은 어떤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모인 다양한 경력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지만, 그들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나 그 팀을 이끌어가는 것은 팀의 리더입니다.

따라서 리더가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하고, 리더를 주축으로 모든 일이 이뤄져야지요. (누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가는 법입니다. 동업자의 시선에서 의견을 내달라고 말하며 개개인을 존중해주더라도 명확한 경계는 둬야지요)

 

그런데 이 팀의 리더는 제 개인 생각엔 리더의 자질이 없어보이는 사람입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으나 이 사람과 약 3~4년 정도 일을 추진하면서 따져본 결과, 그 사람을 사석에서 술친구 정도로 대하기에는 신뢰성이 약 60% 정도지만 파트너 혹은 동업자 식이나 리더로 봤을 때 일처리 면이나 추진 면에서는 10% 미만의 저조한 신뢰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이유를 들자면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업무 스타일의 차이 때문에, 소통과 화합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 때문에, 자발적인 충성을 이끌어내는 위엄이 아닌 스스로 충성하라고 권유하는 약간의 권위의식 등등이죠.

사람을 걸려면 한도 끝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략 이 정도의 이유로 마무리를 짓습니다만, 사실 이것 외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물론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 때문에 공은 공, 사는 사의 상황에서 위 사람을 대하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 일화 중 몇 가지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몇 년 동안 같이 일을 추진하면서 너무 일을 벌려놓기만 합니다.

제법 혁신적인 생각,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심도있게 진행하지 못하는 주먹구구 식이라는 것이죠.

설혹 그것을 추진하는 인력과 자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또 업무과중이라고 하더라도 무언가 하나의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면 그것을 세밀하고 면밀하게 컨트롤하는 튼튼한 플랜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그래! 이거야! 이거면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무식하게 그거 하나만 밀어버리니 중간에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버리기 일수고, 다른 업무로 인해 업무과중 상태가 되어버리니 벽에 막힌 것은 "상황에 여유가 있을 때 하자." 라는 핑계로 손을 놔버리는 거고요.

저 리더라는 양반이 일을 추진하면 그것에 대한 뒷수습을 하는 사람은 바로 저인데, 문제는 추진만 해놓고 나몰라라 식으로 일이 흐지부지하게 변해버리니 수습하는 제 입장에서는 죽을 맛입니다. 끊고 맺음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소통과 화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압니다. 저 역시 리더를 해봤던 사람으로서 일을 하려면 장단을 맞추기 위한 소리는 반드시 들려오는 것이니 어느 정도까지는 리더의 추진력에 근거한 과감성과 강압성도 필요하다는 점을요.

그런데 저 과감함과 강압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그에 떠밀려 일을 추진한 팀원들을 챙겨보는 잔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무언가 규탄을 하면 "여럿이 모여 나 하나만 공격하지 말라." / "지금 나를 가르치려 드는 거냐?" 라는 식의 권위의식에 갇혀 살고 있고요.

흥분과 함께 저런 권위의식 적인 말로 사람들의 의견을 허용할 틈조차 주지 않으니 정말 진중권 교수 표현을 빌려서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일례로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팀원들 각자가 리더에 대한 불만이 있어 그것에 대한 규탄을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제대로 된 상황설명을 할 시간도 없었거니와 중간에 제가 말실수를 한 오점도 있는지라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을 하고 진행을 했는데...

대체 이게 팀원 vs 리더의 소통을 하려고 만든 공간인지 팀원 개인 vs 리더의 소통을 하기 위한 독대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이런 미세한 것을 컨트롤 하는 것이 리더인데 리더가 오히려 그런 독대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래놓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물론 실제로도 다른 업무로 인해 길게 할 시간이 없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면 업무가 끝난 뒤 마저 이어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파하고 떠납니다.

 

결론적으로 그 독대 아닌 독대를 한 팀원은 약 80% 정도 풀렸다고는 하지만 다른 팀원들은요? 한데 문제는 항상 이런 식으로 흐지부지하게 끝납니다.

규탄을 위하든 무슨 것이든 모임이 생기면 1시간 얘기를 나눈다고 가정하면 자기 고집된 생각과 주장만 펼치느라 45분 나머지 15분 중 팀원 개개인 생각 말하느라 5분 또 그에 반박하는 주장 펼치느라 10분을 다 사용합니다.

말로는 "나 역시 너희들과 같은 자리를 거쳐왔기에 이해한다." 라고 하는데 대체 뭘 얼마나 이해하고 말하는 겁니까?

 

세 번째는 너무 자기 스타일이 강하고 주장이 강합니다.

이제껏 어떤 일을 추진하면서도 항상 공통적인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것은 "나는 원래 업무 스타일이 이러니까 너희들이 따라와." 였습니다.

위에서도 썼듯이 어느 정도 추진력과 과감함과 강압성이 필요한 것은 사실인데 "과유불급" 이라고,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입니다.

저는 할 때 확실히 하고, 놀 때 확실히 놀자는 주의입니다. 물론 사람 모두가 제 업무 스타일에 맞춰서 따라와줄리는 없지요.

때문에 택한 것이 타협과 공존입니다. 10중 2~3 정도 타인의 스타일에 따라가주면 뭐가 어떤데요? 왜 꼭 리더라는 이유로 하나의 업무 스타일에만 맞춰서 진행을 해야하죠?

고유 업무 스타일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99% 비슷한 업무 스타일이라고 하더라도 1%의 미묘한 차이로 결과의 차이점이 벌어지는 법인데 말입니다.

때문에 타협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팀원들과의 회의를 자주 가지라고 조언하는 것이고요.

 

네 번째는 냉정해도 너무 냉정합니다.

물론 사회라는 곳과 회사라는 곳은 어디까지나 결과만 보는 곳입니다. 때로는 결과 이전에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읽기도 합니다만... 이유불문하고 대개 과정보다는 결과에 충실해서 보고와 평가를 하지요.

이곳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개인 생각에 여기만큼 일처리 면에서 냉정한 곳은 없다고 봅니다. 다른 곳은 만인이 공감할 수 없는 사정이라고 하더라도 봐주는 곳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여기는 철저하게 그런 것이 없거든요.

개인 사정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소속된 곳의 책임자가 공감할 수가 없다면 냉정하게 상신을 올려서 그 사람을 그 위치에서 내리고 타인을 올리는 곳입니다. 그것이 다른 이들도 그렇게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일벌백계의 책략이고요.

 

저는 이것은 찬성합니다. 지소선후라고 했듯이 무엇이 먼저인지, 무엇이 더 중요한지 일의 흐름을 따라야 하는데, 공감할 수도 없는 개인사정으로 자기가 맡은 책임에서 그 책임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개인사정을 보도록 배려해줘야지, 그 자리에 계속 놓을 수는 없거든요.

그러나... 공적으로는 그렇게 일이 있어 그 사람이 퇴출 처리됐다고 하더라도 사적으로는 남겨진 팀원들에게는 아무리 흥분 속에서 말을 하더라도 "너희들도 똑바로 움직여. 잘못 움직이면 모가지야." 라는 식의 엄포를 할 것이 아니라,

그 남겨진 사람들이 동요하거나 제2의, 제3의 사례가 드러나지 않도록 캐치하고 챙겨봐야 한다는 것이 제 사견입니다. 한데 이 리더는 그런 잔정이 없습니다. 

 

이것에 대한 예제로 과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상부의 지시에 의해 프로젝트 내부의 소규모 플랜 하나가 취소됐고 이 플랜에 들어가는 각종 소스를 구축하던 저는 무지막지한 허탈함과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뭐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한 번 쯤은 느껴보셨겠지만, 정상 퇴근이 6시인 상황에서 이 플랜에 들어가는 각종 소스 선별과 플랜 구축을 위해 새벽 1시, 2시까지 버텨가며 야심차게 준비를 했습니다.

비록 급하게 준비가 된 부분이라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1주일 걸렸다는 것이 무색해질 정도로 완성도는 약 80% 수준의 수준급이었고, 나름대로 자부심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상부의 지시로 취소가 됐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플랜을 취소시킨 상부의 지시를 이해못함은 아닙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플랜을 구축하느라 제가 기획한 이 플랜들이 백지화 됐고, 저를 도와 이 플랜을 구축하던 팀원들도 허탈함과 상실감에 빠졌지요.

 

리더가 모르고 있었다면 이해는 하는데 리더는 모든 상황을 알고 있던 상태였고, 그렇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리더는 여기에서 저를 포함한 다른 팀원들에게 위로의 한 마디라도 해줬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한 마디로 "상부의 지시로 플랜이 캔슬된거니까 알아서 이해해라." 정도의 마인드죠. 훗날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하니 "그건 내게 개인적으로 말해야 하는 부분." 이라고 합니다.

저 혼자만 그런 상실감과 허탈함을 느낀 것이 아닌데 왜 저만 위로를 받기 위해 독대를 청해야 한다는 거죠?

 

다섯 번째는 사기 충족을 시키지 못합니다.

사람에게는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이 자존심이라는 것이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서 위엄이 있어보일 수도 있고, 꼴같지 않은 알량한 자존심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리더란 팀원이 갖고 있는 업무에 대한 자존심과 실력은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더도 사람인 만큼 만인들의 업무 스타일이나 실력이 전부 마음에 들겠습니까만은... 그래도 리더라면 팀원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들의 평가가 혹평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업무 처리 방식을 결과에 의해서만 보지 말고, 과정까지 보면서 잘못된 점도 짚어주고 이런 부분은 이렇게보단 저렇게 하는 편이 더 빠르지 않겠냐는 식으로 어드바이스를 해준다든지 

아무튼 이런 쪽의 이해해주는 오픈 마인드로 다가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은 "우리들 중 누구도 사회의 엘리트들에 비하면 뛰어나지 못하니 뛰어난 척하지 마라." 라고 해서 오히려 사기를 떨어트립니다.

물론 흥분해서 한 말이니 진심인지 헛나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리더의 자격이 상실된 것이죠.

 

사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석, 학사들이 넘쳐나는 판인데 소위 말하는 SKY를 나온 것도 아닌 전문대 출신의 사람들 몇몇이 모여서 일하는 지식들이...

사회 어느 곳에나 널려있는 상위 1% 엘리트... 아니 상위 30%에 들어가는 엘리트들에 비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능력이 뛰어나면 얼마나 뛰어나겠습니까? (물론 선천적으로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업무적 센스 등은 논외로 치겠습니다)

무언가 초능력이라도 사용하지 않는 이상 힘들지요. 그것은 굳이 일러주지 않아도 본인들 스스로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인데 그것이 어떤 비수가 될 지도 모르고 그 실력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합니다.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대놓고 돌직구를 던진 셈이죠. 타인들의 평가가 악평이 줄을 잇더라도 리더는 자애로운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감싸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때로는 지엄하신 아버지처럼의 일침도 필요하지요.

하지만 악평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는 논외입니다. 10명 중 9명이 내게 욕을 한다면 1명은 그들을 옹호하고 두둔하는 법도 필요합니다. 악평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팀원들에게 지엄하신 아버지처럼 팀원들을 대했다가는 저처럼 신뢰성을 바닥으로 떨어트리기 쉽죠.

바로 제가 그렇게 느꼈듯... 무조건 옹호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옹호를 할 자리와 비판을 할 자리를 구분지어서 일깨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운동선수들을 예제로 들어봅시다.

평소 코치가 이 사람들을 훈련시키는데... 만약에 평소 연습 때에는 엄청나게 잘했던 사람이 올림픽 때 사소한 실수나 혹은 컨디션이 날조한다든가 하는 여러 이유로 딱히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주변 반응은 혹평과 야유가 나올 것이고, 또 안타까워하는 반응이나 동정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그런데 이때 코치가 "그래도 잘했어. 다음에는 더 노력하자!" 라고 하는 것이 더 힘이 나겠습니까? 아니면 "왜 이것 밖에 못해? 연습 때 좀 잘했다고 자만하지마. 네 실력은 금메달 리스트인 아무개보다 못해!!" 라고 하는 것이 더 힘이 나겠습니까?

 

본디 몸에 좋은 약은 입에도 쓰다고 했듯이 선수를 죽이지 말고 키우기 위해서는 후자의 발언을 해야 함이 맞지만, 작금의 상황은 올림픽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상실감에 빠진 선수입니다.

만인의 기대에 어긋나서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울 것이 분명한데 저기에서 그것을 보듬어주는 위로의 말이 아니라 독설이라면 누구도 그 리더에 대한 신뢰를 찾아보기는 힘이 들 겁니다. 그것이 진심이든 아니든 말이죠.

일자천금이라고 했습니다. 말 한 마디로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하는 법인데 위 리더는 바로 후자의 상황입니다. 누가 독설하면 악바리 근성으로라도 강해지는 거 모른답니까? 하지만 다들 상실감에 빠져있을 때 리더만큼이라도 팀원들에게 다가서야죠.

 

대략적으로 이 정도만 쓰고 끝을 맺자면 이 사람이 제가 이제까지 겪어 본 사람들 중 가장 짜증나는 인간군상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도 저 사람은 저와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공은 공, 사는 사. 싫기도 엄청 싫고, 털털한 성격 덕에 술친구 하기로는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만... 어찌됐든 리더로 믿고 따라가기에는 신뢰성은 여전히 10% 미만입니다.

지금도 직간접적으로 같이 일을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두 번 다시는 같이 일하기가 싫을 정도지요. 아주 학을 뗐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마운 점은 저 리더의 밑에서 일을 하며 겪었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제 팀원들을 그렇게 이끌려고 하지 않고, 지금도 항상 다짐합니다.

어찌보면 은인인 셈이지요.

 

물론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만 적은 것이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나 당시 같이 일했던 팀원들 입장은 또 다를지도 모릅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처리 방식이 틀리니까요.

 

여러분들은 리더의 자격이란 어떤 것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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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군수무역자 루즈베라트 입니다.

해치지 않아요. 대신 아프게 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