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프리카 방송을 보려고 하니 광고영상중에 씨스타가 광고하는 거울전쟁이 보이더군요.

예전에 거울전쟁:악령군 , 은의여인을 매우 인상깊게 플레이 했었기 때문에

그걸 기대하고 다른 게임소개같은건 거들떠도 안보고 일단 설치 시작.

일단 진형이 3가지 입니다.

해방부대, 흑마술파, 악령군.

지금은 해방부대밖에 선택할수 없더군요.

직업은 4가지가 있는데, 노말하다면 노말하고 식상하다면 식상하다고 할만한

전사, 궁수, 정령사, 성령사 가 있더군요.

각각 기사. 명궁, 마법사, 사제로 전직합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궁수클래스를 즐겨 했지만 어느 게임이든 대부분 사제가 귀한 품귀현상을 많이 겪어본터라 나도 사제느님이 되어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성령사를 선택.

일단 튜토리얼이 엄청 깁니다. 스킵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킵 안하고 하나하나 다 하려고 하니까 너무 쓸데없이 깁니다....

그리고 튜토리얼을 하면서 느낌 소감은. '낚였구나'

정확히는 낚였다기보다는 그냥 제가 아무 생각없이 '거울전쟁' 이라는 타이틀만 보고 선입견을 가지고 생각한거이긴 하지만...

게임의 장르가 슈팅입니다. 홈페이지 상단에도 떡하니 크게 '신개념 슈팅 RPG 거울전쟁 - 신성부활!' 이라고 써있는데 제 눈에는 RPG와 거울전쟁만 보였나 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RPG처럼 레벨도 존재하고 스텟도 존재하고 아이템도 존재하고, 심지어 스킬트리도 존재합니다.

이걸 잘 엮어서 슈팅게임을 만들었어요.

마을에서와 필드에 나가서의 조작법이 다릅니다. 마을에서는 그냥 여느 MMORPG처럼 키보드로 이동하고 마우스로 시점조정 (키보드로도 가능하지만)하고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필드는 던전앤파이터나 마비노기영웅전처럼 개별필드입니다.

그리고 슈팅이기 때문에 직업별의 역할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컨트롤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제가 성령사를 택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거....)

물론 직업별의 특성을 살리긴 했습니다. 피격시 닳는 체력을 성령사가 치료를 해준다던가 언데드계열의 몬스터를 턴언데드로 쉽게 잡는다던가

어쨌든 MMORPG처럼 직업별로 파티구성을 잘 해서 사냥을 가는게 아니라 그냥 뭐가 어찌됐든 그냥 개인기량으로 모든게 다 해결됩니다.

간단하게 보자면

마을에서는 MMORPG를 하는 느낌을 주고

사냥은 슈팅게임. 당연히 시점조작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쏘고 피하고 쏘고 피하고.

난이도도 높은편은 아니고 슈팅게임을 별로 잘 하지 않았던 분들도 쉽게 접할수 있겠더라고요.

다만 난이도 높은 슈팅게임을 선호하시는분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진 못할거같기도 하고.....

저는 슈팅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꾸준히 플레이하진 않을거같네요.

요약

거울전쟁이라 기대는 잔뜩 했지만 막상 해보니 차마 생각하지도 않았던 장르인 슈팅이어서 그냥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