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러나.. 학교에가서 게임개발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부저할 수 없네요. ㅎㅎ
팀원 구하기도 쉽고, 정보교류도 쉽고,, 하지만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 교수님으로부터 큰 무언갈 얻는 다는 것은 쫌.. 기대 안하시는게
2010.06.08 21:23:19 (*.178.33.190)
도플띠꽁
대학도 좀 안 좋은 곳으로 가면 프로젝트도 산으로 넘어가고 경쟁이 안되어서 도움이 안됩니다'ㅅ'
2010.06.08 23:13:22 (*.144.24.73)
yggdrasil
울학교에 저런 과가 있다구요???? =ㅂ=???
2010.06.09 00:43:38 (*.114.41.45)
동우리
전 우선 말씀 드리자면 그 학과 졸업생이구요. 연구해야 할 학문과 하지 말아야 할 학문이 따로 있을까 싶습니다. :-|
학교에서 실용적인 것도 가르쳐 드릴 것이고 학문적인 부분도 대학원 답게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로 졸업하면 게임하나 만들고 졸업하는 그런 코스는 아직까지 없는 걸로 알고 있고...
'2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생각의 폭을 넓히겠다' 라는 마음으로 다니신다면 추천 드리겠습니다.
'2년동안 게임 개발의 A-Z 까지 익혀서 게임 회사에서 팀장해야지' 라는 마음이라면 비추 입니다.
2010.06.09 01:30:14 (*.25.216.67)
제가 아는 교수님께서는 이런 말씀해주셨습니다. 대학원은 인맥을 보다 폭넓게 만들뿐이지 대학원에서 뭔가를 배우려하지 말라.
2010.06.09 08:39:57 (*.19.122.87)
옛날사람
제가 아는 대학원이란 곳은,
일반적인 회사와 비슷한 곳으로서.. 정치(줄타기)도 좀 해야하고 술로 내부영업도 해야하고 자신의 프로젝트(졸업과제)에 대한 성과도 지속적으로 내야하는 동시에,
은소리씨의 덧글처럼, 인맥도 좀 쌓아놔야 나중에 일자리 만드는데 조금 수월해집니다.
회사보다 조금 나은 점은 '학생'신분으로 남을 수 있다는것.
회사보다 나쁜 점은 일하는 것에 비해 돈을 적게 받는 다는것, 수업료가 학부때보다 비싸다는것, 방학이 없다는것, 회사보다 밤샘을 더 한다는것, 교수의 노예가 된다는 것 정도 군요..
(하긴 회사도 사장의 노예가 되긴하는군요..)
2010.06.09 09:45:17 (*.233.217.170)
퓨어라잎
안녕하세요. 현재 해당학과 석사 재학생입니다.
장문의 글을 쓰고 있었는데 날아갔네요. 아으~ .
다시 간단하게 쓰자면, 상명대학교 대학원 게임학과가 96년 창설되었나..해서
국내에서 최초로 신설된 학과입니다. 얼마 전에 최초의 게임학 박사 선배님도 나왔죠.
하지만 긴 역사에 비해 특성화가 되어있지 않고 커리큘럼이 통합되어 진행되며,
(물론 전문영역인 특성 때문에 좁은 폭이지만 과목 선택은 가능합니다.)
실용이냐 학문이냐를 따진다면 학문 쪽에 가깝다고 말씀드립니다.
교수님도 게임을 전공하신 분이 아니라 CG를 전공하셨다거나 철학이나 국문학을 전공하신 분도 계십니다.
게임전문 과정을 들으셨다면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게임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시다 보니 교수님들이 가진 전문성에서 게임성이나 재미를 찾는 강의가 진행됩니다.
한마디로 게임에 포커스가 맞추어진 교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의외의 장소에서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대학원은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여 정해진 수업만 들으면 되는 학부의 수업과 다릅니다.
위의 동우리님 말씀처럼 '개발의 A2Z를 배우겠다.'하시는 분은 게임회사에 가시는 편이 배울 점이 더 많을겁니다.
그만큼 돈도 굳고요. (한 학기 학비도 꽤 비싸거든요. ^^;)
또는 학생신분의 연장을 위해서 그냥 진학하시면 '내가 여기서 배울게 무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배움에 뜻이 있다면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학과의 특성상 낮에 게임회사에서 일하시고 저녁에 수업들으시는 분도 많고요. (그만큼 힘들겠지만요.)
마지막으로 대학원 생활은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맥을 쌓는 것도, 전문영역을 정하고 공부하는 것도 본인의 노력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뜻을 가지고 공부하신다면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한 단계 생각의 폭을 넓힌 것 처럼,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좋은 선택을 하셔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네요.
2010.06.09 13:04:26 (*.145.249.65)
돌돌이
물론 윗분들 말대로 배운걸 당장 회사에서 써먹을수 있느냐 고 한다면 별로겠지만
인생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도움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지금은 연구할게 많지 않다 하더라도 한 10년즘 지나면 이 바닥도 연구할만한게 꽤 생길것 같은데요.
(지금도 인터렉션 미디어 분야에서 게임이 주목받고 있죠. 게임만큼 인터렉티브한 매체가 별로 없으니까요.)
본인이 나중에 연구나 교직쪽으로 나가고 싶다면 미리 석박사 학위를 따놓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아무래도 학회나 대학교 이런데가 학위를 따지는 집단이다 보니..
2010.06.09 13:44:48 (*.153.100.69)
천공의궤적
답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대학원을 다니게 된다면.. 샐러던트 생활을 하게 될 것 같네요.
혹시 퓨어라잎님께서 괜찮으시다면 쪽지로 궁금한 것들 질문드려도 괜찮을지... ^^;;
2010.06.09 20:18:12 (*.233.217.170)
퓨어라잎
네, 궁금하신 점이나 자세히 알고 싶은게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
아는 한도에서 느낀 그대로 말씀드릴게요.
2010.06.10 00:12:33 (*.51.74.159)
AI
같은 고민을 한적이 있어 괜히 참견합니다.
현재 세계 게임 관련 대학원과정으로 1,2위는 CMU와 남가주대 모 과정들인데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경험은 한마디로 쩝니다....;; 다만 MA가 아니고 MFA석사과정이라는거.. 고로 박사과정따위는없고..(그래서박사따려는 아들 MIT Lab으로 이동..)
위 과정을 가면 두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현장능력과 다양한 경험. 다만 비용과 경력없이 바로가기 좀 귀찮습니다.
그래서 저도 박사학위로 학문을 공부할거면 상명대 게임학과정이 낫다고 봅니다.
해당 학과를 수료하신 두분을 아는데 한분은 대학, 기관의 강사, 고문, 위원하시더군요. 한분은 회사서 관리직의 먼 미래를 보시고 다니셨구요..두분다 상명대 대학원 다니신거 괜찮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개발자로 가실 생각이시면 회사부터 가셔서 경력, 경험쌓고 천천히 가셔도 됩니다. 현 국내서는 대학 졸업 직통 대학원 진학은 개발자한테는 너무 아까운 시간입니다;
(전 지금도 왜 진작 후딱 결정해서 이 업계로 안들어왔나 싶습니다. 그러면 지금쯤 저도 저녁엔 대학원이나 다른 걸 하고 있겠죠.. 너무 늦게 진입했어 ㅜㅜ)
푸념으로 얼렁 우리나라도 실용적인 실습 경험과 다양한 체험이 일어날 수 있는 상급 교육기관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 2010-06-10 00:14:07 에 " AI(aselia)" 에 의해 수정됨
2010.06.10 00:18:30 (*.51.74.159)
AI
그리고 단지 학문의 폭을 넓히신다고 생각하면 '영상학과' 족도 알아보셔도 됩니다.
많은 대학의 '영상학과'에서도 게임을 많이 흡수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
좋은 선택하시고 후딱후딱 하십시오.. 이 업계는 진입하는 평균연령 넘 낮아요 ㅠㅠ(병특이부러워..)
2010.06.10 16:18:25 (*.127.220.112)
너부리
제 후배가 되시겠군요 :) 저도 직장다니면서 거기서 석사 땄습니다.
논문 통과하느라 개고생..
2010.06.12 02:43:40 (*.51.74.159)
AI
부럽;; ㅜㅜ
2010.06.14 15:15:40 (*.144.133.138)
상큼데니
현업에서 5년째 굴러먹고 다니는 기획자입니다.
라임에 제 동문들이 좀 계시군요. 한편으론 놀랍습니다. ㅋ
저 역시 요기 학과 나왔습니다.
궤적님 고민처럼 샐리던트 생활을 했었고요.
동문들님께서 잘 대답해주셔서 따로 뭐라 대답해드릴것은 없다만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
1. 게임 개발에 대한 스킬을 익혀서 취업할 생각이시라면........... 비추 입니다.
2. 게임쪽 인맥을 쌓고 싶으시다면......... 나름 괜찮기도 합니다.
- 다만, 학계던 업계던 한쪽에서만의 인맥과 지식은 우물안 개구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 업계쪽에서도 인맥을 만들기 위한 모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3. 석박사 취득하셔서 교수쪽으로 나가실 것이라면.......... 강추 합니다.
- 늘어만가는 대학 게임학과에 비해 게임쪽 석박사 가지신분들이 매우 적습니다.
이 학과가 아직까지는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학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진학하시게 된다면...
퓨어님 말씀처럼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길은 달라지게 되니 열씸히 하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