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이로 40세인 일산 '몸짱' 아줌마가 '진짜 아줌마'임을 증명할 사진들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헬스 운동을 시작하기 전인 6년 전,
두 아이를 안고 있는 163cm, 70kg의 '뚱뚱보 아줌마'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한 몸짱 조작설을 일축하고 있다.
몸짱 아줌마가 공개한 사진은 모두 4장.
결혼 직후인 1994년 사진부터 98년 헬스를 시작하기 직전의 사진을 모두 내놓았다.

일산 몸짱 아줌마의 정체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본명은 정다연 씨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다 지난 94년 결혼했다.
현재는 전업주부로 일산의 3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평범한 이웃이다.

정 씨가 사진첩에 추억으로 넣어두었던 사진들을 전격 공개한 이유는 인터넷게시판 등에 나도는 그녀에 대한 음해성 소문을 없애기 위해서.


그녀를 두고 주부 출신이 아니라 전문 모델 출신이었다는 소문은 오히려 점잖은 편.
일부에선 '나가요 걸'로까지 묘사하는 등 사이버 공간 속의 소문들은 상식 이하였다.
'일산 몸짱은 100% 진짜 아줌마다'(본지 2003년 12월 19일자)는 언론 보도도 있었으나
정 씨 측이 '나는 연예인이 아니다'는 이유로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절해 여전히 네티즌들 사이에선 설이 난무했다.

정 씨는 5년 동안 헬스클럽에서 운동해 온 '일지'를 지난해 11월 딴지일보(www.ddanzi.com)에
'일산 아줌마의 봄날 헬스'란 제목의 투고로 사이버공간에 등장했다.
"지난 5년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 온 헬스가 이제 목표지점에 도달했고 이 희열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메일 보내면서 전국 네티즌들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몸짱 아줌마의 추억의 사진은 딴지일보에 실려 있다.

한번 만나줘요" 인기 몸살

'꼭꼭 숨어라, 몸짱 보인다.'

'몸짱'은 지난해 이라크 전쟁마저 누르고 사이버공간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가장 놀란 당사자는 정다연 씨 본인.
정 씨는 최근 2차례나연이어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
어떻게 알았는지 '몸짱'을 만나고 싶다며 남자들이 전화를 걸어오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니던 헬스클럽도 바꿨다.
모델계약을 하자는 헬스기구 판매회사, 연예계에 데뷔시켜 주겠다는 연예 프로덕션,
'몸짱'을 보러 왔다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려 결국 헬스클럽을 바꿔야 했다.
그녀는 최근 집에서 2가지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나는 올 봄 내놓을 다이어트 비디오 제작.
몸짱 아줌마의 헬스 비법을 소개할 비디오테이프다.
다른 하나는 에세이 발간. 가정주부로 지내다 헬스클럽에다니며 인생역전에 성공한 경험담을 한 권의 책으로 낼 생각이다.

대단해요.존경할꺼예요-_ㅜ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