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종결
서기 11000년 경부터 시작된 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 세 종족의 전쟁은 팽팽하게 오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세 종족의 거의 비슷한 힘으로 인해 어느 한쪽이 승리하지도, 어느 한쪽이 패배하지도 않는 전쟁은 4년 이상 이어졌고 세 종족의 힘은 각각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너무나도 오래 이어져 온 탓에 온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세 종족은 그렇게 힘을 낭비하며 지리한 전쟁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서기 11005년 경, 세 종족의 힘의 균형은 한 종족이 전쟁을 포기함에 따라 변화를 맞게 된다. 가장 먼저 전쟁을 포기한 종족은 의외로 절대 꺾일 줄 모르는 지배욕과 힘으로 무장했던 아크레시아 제국이었다.

애당초 아크레시아 제국의 경제 시스템은 끊임없는 생산과 소비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거대한 기계문명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대량의 자원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렇기에 신성동맹 코라와 벨라토 연방을 힘으로 제압하고 엄청난 에너지를 지닌 자원 ‘홀리멘탈’을 독점하려 하였으나 신성동맹과 벨라토 연방의 힘은 의외로 강력했고 홀리멘탈의 확보는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아크레시아 제국은 4년이 넘는 시간 동안은 그동안 축적해온 자원과 기술력으로 전쟁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으나 너무나도 긴 시간동안 전쟁을 치른 탓에 더 이상 자원을 낭비할 경우 제국의 경제 기반부터 무너져내릴 위험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전쟁 직후부터 다른 태양계를 탐색해 오던 아크레시아 제국은 결국 전쟁이 시작된지 5년 후 홀리멘탈이 매장되어 있는 또다른 태양계를 발견한다. 세 종족의 기원이 되었다는 고대 문명의 신화에서, ‘낙원’을 뜻하는 단어를 따 ‘에덴 섹터’라고 명명된 태양계에는 노바스 섹터만큼 많은 양은 아니지만 상당한 양의 홀리멘탈이 매장되어 있었다. 아크레시아 제국군은 에덴섹터에서 홀리멘탈의 존재가 확인되자 전장에서 이탈하여 아크레시아 행성으로 귀환하였다. 그럼으로서 아크레시아 제국은 에덴섹터 정벌에 필요한 전력을 보존할 수 있었고 에덴 섹터의 홀리멘탈을 독점할 수 있었다. 홀리멘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지자 제국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의 피해를 감수하며 전쟁을 계속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전쟁에서 이탈하여 다시 힘을 기르기로 결정한다.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아크레시아 제국이 전쟁에서 이탈함에 따라 남은 두 종족, 벨라토 연방과 신성동맹 코라의 힘의 판도 또한 달라지게 되었다. 노바스 태양계에 남은 두 종족 중 힘의 우위를 점한 것은 벨라토 연방이었다.

가치관의 차이로 아크레시아 제국과 극심하게 대립했던 코라와는 달리 벨라토 연방은 두 종족과의 전쟁에 크게 집착하지 않았다. 다른 종족과의 증오관계가 없었기에 철저히 손익을 따져가며 전쟁을 치렀던 벨라토 연방은 비교적 힘을 아껴두고 있는 상태였고 아크레시아와의 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코라를 손쉽게 몰아붙였다. 결국 신성동맹은 벨라토 연방에게 홀리멘탈 채굴권을 일부 인정받는 조건으로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서 긴 시간 지속되었던, 후세에 ‘노바스 전쟁’이라고 알려지는 전쟁은 일단락 지어지는 듯 했다.

-종결. 그 후
전쟁이 끝난 후 약 2년 정도의 짧은 평화기가 유지되었다. 그리고 그 2년의 시간동안 세 종족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전쟁의 종결 이후 노바스 섹터의 홀리멘탈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던 벨라토 연방은 막강한 부를 쌓아올리게 된다. 그러나 지나친 부는 화를 부르는 법. 외부의 적이 사라진 체 거의 무한에 가깝게 부가 늘어나자 벨라토 연방은 내분을 겪게 된다. 특히 내분의 중심에 있는 세력은 바로 전쟁이 시작되기 전, 아크레시아와 코라 사이의 전쟁에서 돌아온 귀한병들에 의해 멸망하여 권력을 잃어버린 옛 왕가의 후손들이었다. 이들은 비록 왕가로서 가지고 있던 권력과 부를 모두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긴 전쟁의 시간동안 착실하게 자신들의 세력을 넓혀왔다. 전쟁이 끝날 당시 이들은 이미 군의 상층부 대부분을 포섭하였고 따라서 전쟁 이후 가장 큰 부를 모을 수 있었다. 그들은 이렇게 모은 무력과 부를 이용하여 과거 그들이 가지고 있던 권력을 되찾고자 했다. 결국 벨라토 연방 공화국은 강한 군대와 엄청난 부를 보유한 옛 왕가의 후손들에게 무너지게 되고 벨라토에는 다시 왕정이 들어서게 된다. 새로운 왕정은 막강한 철권정치로 강한 정예 군대를 훈련시켜 왕정에 반항하는 세력을 뿌리체 뽑아버리고 막강한 군사국가를 이룩한다.

한편 벨라토 왕국이 허락해주는 소량의 홀리멘탈만으로 근근히 유지되고 있던 신성동맹 역시 변혁을 맞게 된다. 머나먼 과거 그들의 까마득한 조상이 답습한 그대로, 전쟁에서 이기지 못한 체 벨라토의 속국이나 다름 없는 수준으로 전락해 버린 코라의 국민들은 숫자의 신 디셈을 섬기는 자신들의 신앙에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전능한 신의 이름으로 성전에 뛰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참담한 결과만을 얻게 되어 지배층인 신관들에 대한 국민들의 의심과 분노는 하늘을 찌를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코라 역시 혁명을 외치는 민중들에 의해 내전을 겪게 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 내전 와중에서 코라는 자신들의 힘을 다시 회복할 막강한 기술을 손에 넣게 된다. 원래 코라에게 있어 홀리멘탈이란 무언가의 생산을 위한 자원이라는 개념보다는 신과의 영적인 접촉을 위한 도구라는 개념이 더욱 강했다. 홀리멘탈의 활용 또한 홀리멘탈이 가진 특유의 영적 파장을 포스라는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혁명군을 진압하기 위해 홀리멘탈의 힘을 사용하던 신관들은 우연히 자신들의 정신을 홀리멘탈에 접촉시켜 홀리멘탈의 힘을 증폭, 발산시키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신관들은 이 힘을 이용하여 혁명군을 진압하는데 성공하고 디셈의 규율을 다시 공고히 한다. ‘각성’이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정신에너지의 사용법을 알게 된 신관들은 이 힘을 이용하여 약해진 신성동맹의 결속력을 다시 강화한다. 그러나 여전히 종교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한 수많은 이들은 계속하여 신관들에게 개혁을 요구하였고 결국 디셈 교단은 혁명을 부르짖는 이들을 제거하거나 다른 행성으로 추방하고 철저한 신앙사회를 구축하였다. 과거 지구와는 달리 막강한 힘을 손에 넣은 신관들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더욱 더 투철한 신앙심을 강조하여 코라는 완벽한 정신문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신성동맹은 홀리맨탈을 이용하여 더욱 거대하고 강대한 포스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는 벨라토 왕국과의 전쟁의 씨앗이 된다.>

신성동맹은 ‘각성’으로 인하여 홀리멘탈에 의한 훨씬 거대한 에너지를 다룰 수 있게 되었고 이 힘을 이용하여 벨라토 왕국의 암묵적인 지배로부터 벗어나려 시도한다. 이들은 벨라토 측에 노바스 섹터에 있는 홀리멘탈을 정당하게 분배할 것을 요구하며 독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당연히 벨라토 왕가가 이를 그냥 두고 볼 리는 없었고 신성동맹의 영토로 군대를 파견하여 자신들의 지배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사전에 분쇄하려 한다. 신성동맹은 이러한 벨라토 왕국의 움직임을 숫자의 신 디셈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벨라토가 차지하고 있는 홀리멘탈 광산을 빼앗기 위하여 전쟁을 선포한다.

한편 에덴 섹터를 독차지한 아크레시아 제국은 전쟁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속도로 특유의 기계문명을 발전시켜 나갔다. 제국군은 새로운 하이 테크놀로지로 무장된 최강의 군대로 다시 태어났고 에덴 섹터를 중심으로 주변의 행성들을 차례차례 점령해 나갔다. 전쟁때와는 다른 엄청난 진보 앞에서 아크레시아의 정복욕은 점점 커져갔고 결국 이들은 다시 노바스 섹터를 향해 눈을 돌린다. 다른 종족들을 모두 굴복시켜 온 우주의 패자로 우뚝 서겠다는 야욕으로, 최고의 수준에 달한 제국군은 노바스 섹터로의 진격을 시작한다.

<아크레시아 제국은 에덴 섹터에서 얻은 홀리멘탈을 이용하여 최강의 군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7년 전과 마찬가지로 노바스 섹터 지배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다.>

전쟁이 끝난지 약 3년 후, 노바스 섹터는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진실 : 최후의 생존자
세 종족이 다시 전쟁의 포격을 개시한 직후, 우주를 표류하고 있던 소속 불명의 우주선이 벨라토의 한 장교에게 발견되면서 역사의 흐름을 뒤바꿔놓게 된다.

노바스 전쟁 말기, 벨라토 연방의 아머라이더(기갑장비의 파일럿)로 이름 높았던 ‘비 해머’ 는 벨라토 왕국군의 스카우트(정찰부대) 편대장으로 자신의 편대를 이끌고 노바스 섹터와 에덴 섹터 사이에 위치한 콜링 섹터(‘부름’ 이라는 의미의 고대 지구어로 후에 인류연합 메시아의 결성 이후 붙여진 이름이다.)를 정찰하던 도중 정체 불명의 중형 우주선을 발견한다. 어떤 코드의 신호에도 응답하지 않는 우주선은 심하게 노후되어 대부분의 기능을 정지한 체 우주를 표류하고 있었지만 놀랍게도 우주선 내부에서는 미약한 에너지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 비 해머는 신뢰하는 소수의 부하들과 함께 우주선을 가장 가까운 콜링 섹터의 이름없는 행성으로 견인한 뒤 우주선 내부를 수색한다. 수색을 결정하는 그 순간까지도 비 해머는 우주선 안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 지 아무런 예상도 하지 못했다.

<비 해머가 발견한 우주선은 연방시절부터 충성스러운 군인이었던 그의 인생을 뒤바꾸어놓게 된다..>

우주선은 벨라토는 물론이거니와 아크레시아나 코라의 우주선과도 전혀 달랐다. 언뜻 보기에도 수백년, 어쩌면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방치되었을지도 모르는 이 우주선은 그들의 눈에는 원시적인 수준의 것이었지만 놀랍게도 그 긴 시간동안의 비행을 견뎌내고 있었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지만, 우주선의 중앙 컴퓨터가 아직 살아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비 해머는 우주선의 중앙 통제실을 수색하고 그곳에서 놀라운 것을 목격하게 된다.

중앙 통제실에는 냉동된 한 구의 시신과 거의 바위에 가까운 크기의 홀리멘탈이 자리잡고 있었다. 중앙 컴퓨터의 회로는 모두 홀리멘탈에 연결되어 있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동력원으로 홀리멘탈의 힘을 이용해 온 것 같았다. 냉동된 시신은 언듯 보기에는 코라인들과 매우 흡사했지만 코라인들 같은 긴 귀가 없었고, 또 벨라토인들에 비해 크긴 했지만 코라인들보다 약간 왜소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비 해머는 이 우주선이 대체 어느 종족의 것인지, 혹은 언제의 것인지를 알기 위하여 중앙 컴퓨터와의 접속을 시도하고 그 접속의 과정에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통제실에 자리잡고 있던 커다란 홀리멘탈. 그 홀리멘탈이 이 우주선의 중앙 컴퓨터와 연결되어 우주선을 통제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홀리멘탈 내부에 잠들어있는 누군가의 ‘의식’이 우주선을 통제하고 있었다. 물론 코라인들이 홀리멘탈을 이용하여 의식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홀리멘탈 자체가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었다. 비 해머는 몇번의 접속 끝에 홀리멘탈 내부의 의식을 깨우게 되고 그 의식은 자신을 ‘지구’라는 행성에서 온 ‘도현’이라고 소개한다.

수백년 이상 잠들어 있던 도현의 의식은 자신을 발견한 비의 존재를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 도현은 자신은 먼 옛날 멸망한 지구의 생존자였다고 설명하며 우주 바깥에 있는 거대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기 위하여 지금까지의 표류를 견뎌왔다고 이야기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는 비에게 도현이 이야기 한 것은 홀리멘탈의 진정한 가치와 ‘헤로디언’ 이라고 불리우는 존재에 대한 것이었다. 도현은 과거 자신의 의식이 아직 저 냉동된 시신 안에 들어 있을 때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도현의 이야기에 따르면 과거 고도의 과학문명의 이룩했던 지구인을 전멸시킨 것은 헤로디언이라 불리는 종족이며 그들의 과학력과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였다. 그들은 ‘아케인 바이러스’라 불리는, 생물체 내부의 적대성과 공격성을 극대화 시키는 특이한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였으나 극소수의 생존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대응 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냈는데 그것이 바로 ‘홀리멘탈’ 이라는 것이었다. 과거 홀리멘탈에 대해 연구하던 과학자 중 하나였던 도현은 이 홀리멘탈의 특수한 파장이 생물체의 의식과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었고 그러한 홀리멘탈의 특수한 파장이 헤로디언들의 정신을 파괴한다는 사실 또한 알아내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아낸 후에는 이미 대부분의 인류가 헤로디언의 손에 무참히 살육당한 뒤였기 때문에 자신이 알아낸 사실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함께 살아남았던 동료들은 모두 죽고 자신만이 살아남았으나 도현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꺼져가는 생명 속에서 홀로 몇 년의 시간을 버티며 홀리멘탈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를 한 결과 도현은 생물체의 의식과 반응하는 홀리멘탈의 특수한 성질을 이용, 홀리멘탈 내부에 의식을 안착시켜 홀리멘탈이 파괴되지 않는 한 의식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비록 육체를 잃어버리게 되더라도 어딘가에 살아남은 인류에 후손들에게 헤로디언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그들에게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도현은 자신의 의식을 연구를 위해 우주선 안에 실어놨던 홀리멘탈로 이식하고 그 후 어딘가에 살아남은 인류의 후예를 찾아 계속해서 우주를 표류하였다.

도현의 이야기를 들은 비는 그 후 몇번의 대화를 통해 헤로디언과 홀리멘탈에 대해 이해하고 믿게 되었다. 또한 수백년간 대립해 왔던 아크레시아와 코라, 벨라토가 사실은 지구 인류의 후손이라는 사실까지도 알게 되었다. 비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 사실과 그 사실들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건내준 도현의 의식은 머지않아 헤로디언은 인류의 씨를 말리기 위해 세 종족을 공격해 올 것이라 경고하며 비에게 다른 인류의 후예들과 힘을 합쳐 헤로디언의 야욕을 꺾어 줄 것을 부탁하고는 다시 깊은 잠에 빠진다. 비는 도현의 부탁을 받아들여 반드시 헤로디언에게서 인류를 지키겠다고 맹세한다.

-메시아 : 인류의 구원
도현의 의식으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전해들은 비와 그의 부하들은 이 사실을 벨라토 왕가에 보고한다. 단,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몇 가지의 사실들은 비밀에 붙였다. 비는 도현에게서 전해들은 내용 중 일부를 왕가에 보고하며 지금 당장 전쟁을 중지하고 아크레시아 제국과 신성동맹에게 전령을 보내어 헤로디언의 위험에 대해 알리고 함께 힘을 합쳐 헤로디언의 침공에 대비하자고 건의했다. 그러나 벨라토 왕가와 원로회는 이러한 비의 건의를 무시하였다. 진실인지 아닌지도 모를뿐더러 만약 진실이라 하더라도 언제 올지도 모르는 적 때문에 눈앞에 적을 용서할 수는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비는 그 후에도 몇번이나 왕가와 원로회에 건의를 하였으나 그때마다 비의 요청은 무시당하고 심지어는 기밀 유지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비에게 근신 처분을 내린다. 이에 비와 그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은 상부에 아무리 요청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판단하고 자신들의 말을 믿는 왕국군의 일부와 함께 노바스 섹터를 빠져나간다.

노바스 섹터에서 탈출한 후 콜링 섹터에 도착한 비는 그 즉시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코라와 아크레시아, 그리고 모든 종족의 턴코드(자신의 종족을 배신하고 전선에서 이탈한 자들)들과 접촉한다. 이 연락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낸 것은 코라 디셈 교단의 무녀인 지즈 카다샤였다.

<지즈 카다샤. 그녀는 비 해머와 서로 목숨을 빚진, 종족을 초월한 친분관계를 가진 인물이다.>

지즈 카다샤는 노바스 전쟁 말기, 종족의 벽을 넘어 비 해머와 특별한 친분을 가졌던 것으로 유명한 인물로 강력한 포스와 누구보다도 뛰어난 ‘각성’ 능력을 가진 디셈 교단의 무녀였지만 비 해머와의 친분관계로 인해 교단 내에서의 입지가 한없이 약한 인물이었다. 동시에 그녀는 신의 이름을 내세운 전쟁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였고 코라의 정신적 구원은 평화적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한 평화주의자였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 현재 노바스 태양계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비극은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고 자신이 속한 종단의 규율과 자신의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비 해머와 접촉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종족의 벽을 넘어 다함께 협력하자는 비의 메시지를 신의 뜻으로 받아들였고 곧 전쟁을 반대하는 이들을 모아 노바스 태양계를 이탈하여 비 해머와 합류하였다. 처음으로 서로 다른 인류의 후손들이 손을 잡는 모습이었다.

비가 보낸 메시지는 아크레시아 제국 측의 몇몇 인물들에게도 도달하였다. 하지만 강력하게 통일된 의식 체제를 가지고 있는 제국군 중 비에게 협력하겠다고 나서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제국군은 협력을 부탁하기 위해 찾아오는 비의 전령들을 공격하였고 비 역시 몇번 목숨의 위협을 받은 끝에 제국군의 설득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국군이 아닌 아크레시아 턴코드들의 경우는 약간 달랐다. 그들 역시 철저하게 합리주의적이고 현실주의적인 아크레시안이라 비의 말을 그대로 믿지는 않았지만 나날이 강해지는 제국군에 의해 반란군으로서 척결당할 위험이 높아지자 그들은 자신들과 힘을 합칠 새로운 세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아크레시아 턴코드들의 수장인 EK-30756, 일명 ‘에고 나이트’는 비 해머가 벨라토 왕국군의 일부와 신성동맹의 몇몇 신관들, 그리고 턴코드들을 규합하여 세력을 키우는 것을 보고 자신들의 세력을 보존하기 위하여 비의 세력과 연합하기로 결정한다.

<아크레시아 턴코드들의 지도자 EK-30756, 일명 ‘에고 나이트’라 불리는 그는 아크레시아 제국의 통일된 의식에 반발한 개인주의자였다. 그는 강대한 제국군에게서 턴코드들을 보호하고자 비 해머와 연합한다.>

이리하여 세 종족의 힘을 모두 규합한 비 해머는 콜링 섹터를 본거지로 삼고 기지를 건설한다. 그리고는 지즈 카다샤, 에고 나이프와 함께 이 새로운 세력을 이끌게 된다. 그들은 도현의 의식이 전해 준 옛 지구의 성경에 나오는 ‘구원자’라는 단어를 따서 그들의 공동체의 이름을 ‘메시아’라 명명하고 ‘인류의 구원’을 그 목적으로 선언했다. 또한 메시아는 벨라토, 코라, 아크레시아 세 종족에게서 독립함을 선언함과 동시에 헤로디언을 물리칠 새로운 홀리멘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신흥 세력의 등장에 잠시 당황하기는 했지만, 다른 세 종족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들의 시선으로 보자면 새로운 세력 메시아는 결국 반란자들의 집합체일 뿐이었다. 결국, 벨라토 왕국과 신성동맹 코라, 아크레시아 제국은 각각 메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게 되고 메시아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세 종족과 전쟁을 하게 된다. 결국, 메시아도 전쟁의 불길은 피할 수 없었다.

-재앙 : 헤로디언의 침공
한편 노바스 섹터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이름없는 은하계에서 인류의 후손들을 지켜보던 헤로디언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눈치채고 대항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류의 후손들 중 일부가 자신들의 존재에 대해 눈치채고 자신들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종족을 뛰어넘어 연합한 것이다. 더구나 세 종족의 연합체 세력은 자신들의 약점이 홀리멘탈에서 나오는 특수한 영적 파장이라는 것까지 알고 있는 듯 했다.

애당초 헤로디언들이 인류의 후예인 아크레시아, 코라, 벨라토 종족을 공격하지 않고 지켜본 것은 자신들에게는 방사능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위험한 홀리멘탈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세 종족들이 서로 앞다투어 홀리멘탈의 놀라운 힘을 연구하는 동안 헤로디언들은 그들을 주의깊게 관찰하며 홀리멘탈에 대한 정보를 모았던 것이다. 때문에 불완전하게나마 홀리멘탈이 가진 특유의 파장을 막을 수 있는 방법 또한 개발한 상태였다. 그런 헤로디언들에게 있어 자신들의 존재를 눈치채고 자신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준비하는 세력이 있다는 상황은 썩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만에 하나 자신들의 연구보다 더 빨리 그들이 홀리멘탈을 이용하여 자신들에게 치명적인 무기를 만들어낸다면 인류의 말살은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후에 있을 타우러스 성단 연합과의 전쟁에도 커다란 차질이 있을 터였다. 헤로디언들은 잠재적인 위협을 미리 제거하기 위하여 지금이라도 인류의 후예들을 말살하기로 결정하고 노바스 섹터를 향해 진격한다.

갑자기 노바스 섹터 근처에 나타난 괴 비행선단에 모든 종족들이 크게 긴장한다. 자신들을 헤로디언이라 밝힌 이 괴선단은 종족과 세력을 불문하고 무조건적이고도 압도적인 공격을 개시하였고 그 거대한 힘 앞에 제국군과 왕국군, 동맹군의 방어선은 여지없이 무너져갔다. 비록 막는데 급급한 수준이기는 했지만, 메시아만이 가까스로 헤로디언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방어에만 급급할 뿐, 아직 연구가 끝나지 않은 홀리멘탈 웨폰(홀리멘탈을 특수한 방법으로 가공하여 만드는 무기. 대 헤로디언용으로 연구중인 무기이다.)으로는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 옛날 아케인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서도 살아남은 인류는 이번에도 역시 반격의 수단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Hunt hunter(사냥꾼을 사냥하다.) : 대 전쟁의 시작
코라의 새로운 홀리멘탈 활용법인 ‘각성’이 헤로디언의 약점에 대한 힌트가 되었다. 그 어떠한 물리적 공격과 포스에도 전혀 타격이 없던 헤로디언이 유독 코라의 ‘각성’에는 미미하나마 데미지를 받는 것이었다. 이점을 포착한 각 종족들은 홀리멘탈의 특수한 파장이 바로 헤로디언의 약점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곧 메시아에서 연구중이던 홀리멘탈 웨폰 개발에 모든 종족들이 뛰어들게 되고 불완전하지만 헤로디언들을 쓰러뜨릴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이를 본 헤로디언들은 더욱 다급해져서 한시라도 빨리 인류의 씨를 뿌리뽑기 위해 더욱 더 강력하게 공격해온다.

헤로디언의 침공이 시작되자 비 해머는 다시 모든 종족이 힘을 합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다시한번 모든 종족들에게 협력의 메시지를 보낸다. 하지만 비의 예상과는 반대로, 헤로디언의 침공은 각 종족들을 더욱 더 폐쇄적이고 적대적으로 만들었다. 각 종족들은 모두 힘을 합치기보다는 오히려 노바스 섹터의 홀리멘탈을 독점하여 자신들을 지키고, 다른 종족들은 헤로디언을 이용하여 제거한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비록 같은 인류의 후손이라고 하나 그들은 이미 완전히 다른 종족이었으며 처단해야 할 적일 뿐이었다. 그리하여 협력과 화해를 위한 비의 두번째 노력 역시 물거품이 되고 만다. 아크레시아 제국과 벨라토 왕국, 신성동맹 코라, 그리고 인류연합 메시아는 각자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하여 헤로디언과, 그리고 다른 종족들과 전쟁을 해야 했다.

막강한 헤로디언의 공격 앞에서 인류는 그 기원 이래 두번째로 종족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련, 우주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대 전쟁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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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미지도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데 여기에는 이미지 등록이 안돼네요;; 그래서 일단 글만 쭉 복사해서 올렸습니다.

나름대로 RF의 세계관과 설정을 최대한 살리면서 새로운 갈등의 씨앗을 심는다고 심었는데...... 막상 제출기간 끝나고 나니까 조금 유치한 듯도 하고...... 기분 묘하네요 -_-;;

아, 그리고 이건 등장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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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주요 등장 인물

비 해머
과거 연방군 소속 아머라이더, 왕국군 소속 스카우터 편대장.
현재 인류연합 메시아의 지도자 중 한명

인물설명 : 비 해머는 어린 나이에 입대하여 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며 수많은 전투를 겪은 베테랑 군인이다. 비록 젊은 나이이긴 하지만 그는 과거 벨라토 연방의 최고 정예부대인 아머라이더 부대의 일원이었으며 왕국이 부활한 후에는 탁월한 기체 조종 실력과 뛰어난상황 판단, 대처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우터 부대의 편대장이 된 인물이다.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겼기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군인이며 부하들의 신뢰 또한 두터운 인물이었다. 또한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전쟁 자체를 싫어하는 평화주의자적 성향을 띈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한 성격으로 인해 아크레시아 추격대에게 쫓기던 지즈 카다샤를 위험에서 구해주게 되고 그녀와 종족을 초월한 친분관계를 맺었다.
이러한 그가 콜링 섹터 정찰 도중 우연히 발견한 한대의 우주선은 벨라토에 충성을 받쳐온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는 인류 최악의 적 헤로디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공공의 적을 눈앞에 두고도 서로 협력하려 하지 않는 인류의 후예들에게 실망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그토록 충성을 바쳐왔던 벨라토를 버리고 모든 종족이 힘을 합쳐 다가올 적을 대비하는 인류연합 메시아를 창시하게 된다.



지즈 카다샤
과거 신성연맹 코라 디셈 교단의 고위 무녀
현재 인류연합 메시아의 지도자 중 한명

인물설명 : 지즈 카다샤. 그녀는 디셈 교단의 고위 무녀임과 동시에 기본적으로 싸움을 싫어하고 평화와 화합을 중시하는 평화주의자였다. 그러나 그녀의 탁월한 포스는 그녀를 전쟁터로 내몰았다.
그녀는 전쟁터에서 아크레시아 추격대에게 쫓기던 도중, 우연히 만난 벨라토 연방의 군인 비 해머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로 인해 그녀는 비 해머와 종족을 뛰어넘은 친분관계를 가지게 되고 후에 교단에게 출병의 건의하여 비 해머를 위험에서 구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하여 그녀는 강력한 포스와 막강한 ‘각성’능력에도 불구하고 교단 내에서의 입지를 점점 잃어가게 되었고 자신이 가진 힘을 대부분 잃어 더 이상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허울좋은 명예만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더 이상 교단에게 평화를 위한 그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었으며 점점 격심해져 가는 전쟁에 괴로워한다. 그러던 와중 비 해머의 은밀한 협력 메시지를 받고 교단을 탈출, 비 해머와 합류하여 인류연합 메시아를 이끌게 된다.



에고 나이트(본래 등록 넘버 EK-30756)
과거 아크레시아 제국군 장교, 턴코드들의 지도자
현재 인류연합 메시아의 지도자 중 한명

인물설명 : 아크레시안들은 강력하게 통일된 의식에 의한 뛰어난 결속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제국군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모든 이가 그러한 ‘통일 의식’을 받아들이고 납득했던 것은 아니었다.
EK-30756는 제국군 제 4 중무장 돌격사단을 이끄는 최강의 군인이었다. 그의 힘과 기술은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아크레시아 제국군 사이에서도 더욱 뛰어났으며 그와 그의 사단이 가는 곳에 패배란 있을 수 없다는 말이 돌 정도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그는 제국군으로서 최고의 명예를 손에 넣고 있었지만 제국군의 통일된 의식과 반대가 허락되지 않는 사고 방식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제 4 중무장 돌격사단을 이끌고 전선을 이탈, 턴코드들과 합류하였고 뛰어난 용맹과 지략으로 턴코드들의 지도자 자리에 올랐고 스스로를 에고 나이트(Ego Knight, 자아의 기사. 자신의 코드명인 EK를 머릿글자로 하여 만든 이름으로 제국에 대한 비아냥의 뜻이었다.)라고 칭하며 제국에 반기를 든다.
에고 나이트라는 이름 그대로, 그는 개인의 자아를 중시하는 개인주의자였고 통일된 의식을 강조하는 제국군에게 맞서 싸웠다. 그러나 점점 강력해지는 제국군의 공격을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에덴 섹터 밖으로의 이동을 생각하던 와중 비 해머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게 된다. 그는 턴코드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비 해머와 연합하고 인류연합 메시아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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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인물들 중 '비 해머'와 '지즈 카다샤'는 현재 RF온라인의 인트로 동영상 주인공이기도 하고 실제 게임상에 구현되어 있는 NPC이기도 합니다.

동영상에서 본것을 바탕으로 나름 상상력을 덧붙여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관계를 설정했죠.

그리고 '에고 나이트'의 경우 아크레시아가 '메시아'에 합류할 당위성을 만들기 위해 고안한 케릭터입니다.

그리고 혹시 RF온라인의 스토리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도현박사'의 소개도 간략하게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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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과거 지구의 신비주의 과학자들의 모임인 '아케인 클럽'의 창시자 겸 회장
'홀리멘탈 웨폰'의 최초 고안자.
현재 남아있는 최후의 지구인
현재 홀리맨탈 내부에서 의식만이 살아있는 상태(수면중)

인물설명 : 도현은 과거 신비주의 과학자들의 모임인 '아케인 클럽'의 회장이자, 인류 기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연구해온 과학자였습니다. 인류학, 고고학, 생물학 등 수많은 학위와 업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신비주의'라는, 과학자들의 눈에는 환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연구하는 '아케인 클럽'을 창시함으로서 과학계에서 미치광이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아케인 바이러스'의 최초 발견자인 소버그 이바노비치 박사가 죽기전 보내온 아케인 바이러스에 대한 자료에 커다란 흥미를 느끼고 아케인 클럽 동료들과 함께 이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아케인 바이러스가 홀리멘탈에 의해 억제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이용하여 아케인 바이러스의 치료 및 박멸을 시도하고자 했으나 다른 동료들의 반대에 부딫쳐 무산되고 맙니다.
헤로디언의 침공 당시 가까스로 그들의 공격에서 빠져나온 도현 박사는 헤로디언의 약점이 홀리멘탈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에대해 연구하지만 결국 기나긴 우주 표류를 이기지 못한 동료들은 하나둘씩 죽어가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지구인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RF 시나리오에 나와있는 내용이고..... 여기서부터는 제가 상상으로 만들어 낸 설정입니다.

도현박사는 그 후 죽기 직전까지 계속 홀리멘탈에 대해 연구하고 끝내 홀리맨탈 특유의 파장이 생물체의 의식과 공명한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홀리맨탈의 비밀과 헤로디언의 정체에 대해 우주 어딘가에 살아남았을 인류의 후예들에게 알리기 위해, 도현 박사는 자신의 몸을 버리고 의식을 홀리맨탈로 옮겨 끝없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벨라토 연방의 스카우트 편대장 비 해머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것을 전해준 뒤 깊은 잠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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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쓴 RF2의 시나리오 입니다.

한번 쭉~ 읽어보시고 냉정한 평가 부탁드립니다.(그래도 칭찬 몇마디는 해주실꺼죠? 굽신 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