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로 지정되있는 글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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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ㅋㅊㅋ님은 학규님의 동료임)




기타 댓글로 쓰신 글들.



neolith (2005-09-29 19:51:37)  

조작샷 - 쉽게 말해서

포토샵으로 만든 임시 게임화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실제 돌아가는 화면은 아니죠.

하지만 실제 돌아가지 않는 화면이라고 해도,

그 화면의 유용성은 실로 엄청납니다.

특히 팀단위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면 말이나

글로는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지만,

조작샷 하나를 잘 제시하면 몇날며칠동안 합의가 안되던

사항도 한번에 끝나곤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는 것은 말을 달변으로

술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말은 적게 하면서

의미전달을 많이 하는

(그러니 그림이나 조작샷이 중요하겠죠)

것이 포인트라는 것을 경험상 많이 느꼈었습니다.

한가지 다른 예지만, 이번에 imc가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회사에 사람들이 사는 위치가 제각각이다 보니,

어디로 이사를 갈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죠.

그래서 저는 운영팀에 커다란 서울시 지도를 사오게 해서

벽에 붙여놓고, 사람들마다 자기가 사는 동네에 스티커로

표시를 하게 했습니다. 50명의 사람들이 모두 스티커를

붙이고 나니까 어디로 이사를 가야 대다수 사람들에게

합리적 결정이 될지 한번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자료를 근거로 그 후에 이사갈 곳을 정하게 되었는데

최대한 많은 사람이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neolith (2005-09-29 19:55:45)  

게임을 만들고 있는 중에 엔진을 통해 돌아가고 있어도,

새로운 기능을 넣어야 하게 되면, 많은 작업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럴 때에도 프로그램팀에서 기능을 다 만들어줄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화면을 캡춰한 후에 포토샵으로 원하는 변경,

업데이트 방안을 그려서 다른 팀원들에게

보여주는 작업은 정말로 유용합니다.

게임이 아직 초반 단계에 있어서 엔진이 마련되어 있지

않을 때에도 역시 다른 게임의 화면을 캡춰해서

우리 게임의 화면으로 꾸며보는 작업은 유용합니다.

엔진샷은 모든 로직이 구현되어 실제 유저가 플레이 할 수

있는 결과물에서 찍은 스샷을 말하는 것입니다.









ㅊㅋㅊㅋ (2005-10-05 18:12:17)  

조엘 온 소프트웨어라는 책을 보면

'명세서'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그 명세서 개념을 "조작(된 스크린)샷" 이라는 형태로

함축시켜 보여주면 팀원간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쉽고

서로의 머릿속에 각자 두리뭉실하게 떠다니는

아이디어들의 갭을 줄일 수 있어 개발소요를 줄일 수 있다

-- 라는 말씀이신 듯 합니다.







ㅊㅋㅊㅋ (2005-05-07 02:51:01)  

저도 게임개발사에 근무하면서 이력서를 접수받아

서류전형하는 업무를 병행하고 있지만, 심심치 않게

쏟아지는 'idea guy'들의 문의메일은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었다는 것을 이 글을 보며 알게되었군요.

대부분의 개발기획 지원자 이력서에는

워드나 파워포인트를 사용해 화려하게 만든 소위

'기획서' 혹은 '나에게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 류의 문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선 신입이건

10년차 경력자건 기획자 지망 이력서를 접수하면

'직접 만든 게임을 포트폴리오로 보내주십시오.

프로그래밍을 모른다면 타 게임의 MOD나 게임 컨스트럭션 킷의 데이타도 무관합니다.

혹은 SWF나 HTML로만

제작되어도 좋으니 반드시 직접 제작한 게임을 보내야

합니다. 아무리 재미 없어도 좋으니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든 것이어야 합니다'

..라는 답신을 보냅니다. 아직까지 그 이후 회신이 날아온 경우는 없었습니다. 직접 게임을 제작해 보려는 노력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여러 사람과 함께 제작할

게임의 기획을 담당한다는 것인지 저로써는 알 수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