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나 기타 다른 컨탠츠가 얼마나 많든 어떻든 결국 유저들은 질려버리기
마련인데..  100개의 할것을 만들어 놓으면 그중 맘에드는것만 골라서 30-40개
하고는 나중에 심심해져서 나머지도 해보려고 하면..
RPG같은경우 이미 레벨이 지나서 해봤자 보상도 필요없어서 안하게 되는데요.

저도 첨엔 와우 나오고 각종족시작지역에서 있는맵없는맵 다돌아다니면서 퀘스트
하고 그 소소한 이야기들 읽으면서 즐거워 했습니다만..

그렇게 레벨업을 하고나니까 나중에야 알게된 아직 못해본 다른 퀘스트들 수십개..
그러나 그거 해봤자 뭣하리오? ;; 이미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더군요.

회색퀘스트는 포기,포기,포기...
아직 퀘스트 안한거 많은데 '할퀘스트가 없네'

와우는 그나마 퀘스트의 계단(?)이 잘 짜여져 있기에 자연스럽게 큰 사나리오안에서
자잘한 각자 퀘스트들의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이쁘게 이어져 나가지만..

아마 게임 개발자가 100개의 퀘스트를 만들면 실제 1명의 유저가 즐기는 퀘스트는
30개정도 될까요?

능력이 딸려서(정예퀘, 안습캐릭에 의한 파티면역;;)
몰라서.
흥미가 없어서
시간이 너무 소모되서 등등 많은 이유가.


특히 패치가 되고 새로운게 1개 들어오면서 과거의 10개를 무쓸모로 만드는경우도
있지요.  예를들면 아주아주 많겠지만 그중 가장아까운것만 2개.

..그라.개척탬이 있으니까... 그 이전의 퀘스트 재작탬 등은 무의미해지는것...
      - 엄청나게 많은 아이템과 그에 관련된 설명글이 다 구리고 구라이게됨.
..와우.오리지널 레이드던전 한번 발 담그지도 못했는데 확팩 나오니깐 그 크고
  멋지고 웅장한 시나리오와 아이템, 보스들이 넘치는곳을.... -패스-
      - 퀘스트나 시나리오 궁금해서 가려고 해도 혼자 못가는 그곳;;
        가끔 과거의 지존들을 구경하러 가자고 파티를 모으는사람이 있긴한데
        몇시간을 모아도 모이지않는 인원.
        확장팩 2-3번 더나오면 혼자 가봐야 하나?



그에 반해 유저간 즐길 수 있는 컨탠츠는 정말 잘만 짜면 아주 고효율로 뽑아먹을
수 있어서 개발자도 유저도 즐거워할 것 같아요.

예를 몇개 들면.
1. 네오리스님이 했었던 라그1의 채팅창
  그냥이유없이 유저들끼리 모여서 파티와 별도로 채팅이 되는..
  갑부들이 문제를 내고 암호를 정답으로 해서 먼저 입장하는 사람한테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개인유저 이벤트도 성행했던 그것.
  그라나도 에스파다도 채팅 그룹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저처럼 채팅편하려고
  당만들어서 2-3명이서 노는것도 좋지만 이러면 당관련 컨탠츠는 전혀 못즐기죠.


2. 리니지의 공성전
  이거 진짜 초짱;;  리니지 원작을 읽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게임화 잘시켰죠.
  핏줄 잘타고난 왕자와 그의 똘마니 vs 노예로 났지만 스스로 고생해서 왕의 자리
  까지 올라간 반왕과 그의 부하!
  그 두 세력이 맞장을 떠서 이기면 새로운 왕!
  근데 만화는 앤딩나오면 끝이지만 온라인게임이니까 왕된놈이 다시 반왕...
  자 저 악한 반왕을 칠 다른 세력은 없느냐!(왕자나 공주 필요)
  무한 반복..


3. 윈앰프방송.
  이것도 라그1에서 성행했었는데...  게임만 하기 지루할땐 윈앰프를 실행하고
  라그유저중 몇분이 자기 방송채널을 열어서 맨트도 하고 음악도 틀었지요.
  직접 부르기도 하고 라그 섭에서 귓말 등으로 사연소개도 했었음.
  가끔 피시방에서 이걸로 음악 듣는데 희한한 목소리로 직접 부르는분 나오면
  낭패를 보지만 이것도 즐거운 일이었지요.
  그라나도도 BGM플레이어 차후 지원예정.. 어쩌구 같은 문자를 본 기억이 있는데
  오픈배타때요..    바로 이걸 만들줄 알고 기대 했었는데 아니었던듯;;
  (여성 유저가 적으면 아무 소용없는짖....)


4. 와우, 던파의 투기장
  전 물론 발컨이라 불가능 하지만.. 전의에 불타는 유저들의 빅 매치..
  고수는 동영상 뮤직비디오 등등에 나오고 돌아다니고.. 돈안들고 자동광고도됨
  또 투기장은 실력으로 뛰지도 못하는 저같은 유저도 고수들 하는거 보면 즐겁거든요!
  와우 막 하고 싶어지고..  오.. 저기술을 저렇게도 쓰는구나... 하고 싶다...


5. 와우, 그라, 마비노기 등에서 있는 포즈 및 표정
  아시죠 뮤직비디오 재밌게 만들어 올리는분 너무 좋다는거.. +_+
  뮤비만이 아니라 이야기를 엮어나가던분도 있었는데.  
  그라나도 오픈배타 초기에 MCC3으로 소방차의 노래 뮤비 있었던거로 기억함.
  그라에선 포즈집으로 포즈취하면 너무 중간동작없이 바로 우뚝..
  벽에 기대기하면 벽도없는 허공에 척 달라붙죠;;;
  와우에선 의자 클릭하면 앉지만 그라에선 허공에 앉죠(이건 나쁜듯)
  로컬에서만이라도 그 포즈를 연속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면 재밌을텐데요.
  그래서 자신만의 파이팅포즈를 단축키해놓고 한다던지!


여러가지 많겠지만..   가장 많은 유저들을 불태우는건
역시 길드전(당전)같은.. pvp인데.
(그래서 여기 벨런스 조금만 바뀌면 말들이 왕창 많은)


본론은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잘 안하는 PVP 활성화 대책!


이런 pvp를 유저간의 다툼(캐릭이 아니라 서로 욕하고 니가 잘했니 못했니..)을
최소화 하면서 활성화 시킬만한 간지로운 묘책은 없을까요?


1. 서로 말을 못하게 한다.(와우) 그러믄 싫든 좋든 싸울수가 없음 ^^;;

2. 게임 진행 시나리오상 그들은 적! (대체로1번과 병행함)
   -아아.. 텍스트 머드게임 쥬라기공원이 생각나....

3. 1+2에다가 추가로 적을 죽이면 보상!
   -일부러 죽어주기 노가다 단속해야함;;

4. 뒤치기 없기.(와우 일반서버)
   - pvp on상태가아니면 공격을 못함. 다툼을 최소화함.
     준비되 있는사람만 싸워라!

5. 자리를 마련해준다.
   - pvp가능 구역, 투기장, 라그1의 길드전 등.

등등의 방법들이 제가 아는 전부...
그외에도 정말 제가 쓰래기같고 재수없다 생각하는 시스템도 있긴있는데


6. 사람, 패면 팰수록 그대는 강해진다네.
- 오래전 리니지1의 마법사 카오시스템.
   사람을 죽인 카오점수가 높을수록 공격주문이 강력해짐에 따라 약한유저를
   괴롭히는걸 싫어하는 마법사도 혈맹의 공격력을 위해 마을앞에서 대기
   초보 대학살;

- 그라나도에스파다에도 있는 버론수치가 필요한 보상아이템.
   이 간지로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유저를 살해하고 버론 수치를 모아야함.
   오토유저를 패죽여서 얻는것이 정석이 되었으나 오토단속이후 몹(?)부족으로
   서로 약속해서 죽어주기 노가다도 하는듯.


7. 강도질은 갑부의 지름길
- 어리숙한 저유저를 잡아 아이템을 빼앗아 팔 수 있는 아이템 드랍.
   전 리니지 접은 이유가 이것 ㅜㅠ  내 흉갑....
- 울티마 온라인 초기에... 갓댐 ㅠㅠ...


이런것들이 있는데..
유저간 서로 '울컥'하지 않는 선에서 서로 즐길 수 있는 건수가 더 없을까요?

이런거만 매일매일 고민하는게 생활인분도 많을텐데 좀 풀어놔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