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큐횽이 했다는 인터뷰 기사중에 '악튜러스'의 리메이크를 해보고 싶다...라는 언급이 있어서
명작 게임들의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을 좀 해봅니다.

1. 예전 게임을 왜 리메이크 할까?

1) 예전 게임의 인기를 업고 최신화해서 올드 유저들의 향수를, 뉴 유저들의 관심을 유도 (시장중심)
2) 제작시 현실적 여건으로 구현할 수 없었던 기능을 살리고픈 제작자의 바람 (개발자 중심)
3) 최근 게임들이 예전의 창의력과 독특함을 잃고 있어서 유저를 만족시키지 못하기에 (게임계 중심)
4) 훌륭한 옛 게임을 오늘에 되살리고 싶다는 매니아 근성 (유저 중심)

2. '리메이크'라 부를 정도가 되려면 옛 게임과의 어느 정도의 시간차가 필요할까?

1) 80년대 후반~90년대 소프트는 그런대로 지금도 봐줄만 하니
     적어도 80년대 초반 소프트를 되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2) 요새처럼 세상과 시장이 급변하는 때에는 작년에 개발한 게임도 리메이크 할 수 있지 않나?
    (악튜러스 리메이크라면...비교적 나온지 얼마 안됐으니(5년여 됐지요?) 아마...이게 될지도)

3. 최근 게임이야 어느 정도 눈에, 귀에 익었으니 개발가능성과 시장성에 대해 왈가왈부가 가능하겠지만
    옛날 게임으로 눈을 돌려보면...요새 되살릴만한 게임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시장성은?

1) 대상 하드웨어 종류 : MSX, APPLE(~II+), IBM (8088~80486)
2) 대상 쟝르 종류 : Action, Shooting, RPG, Adventure
3) 시장성  
    (1) 최근 유저들의 구미에 맞추려면 예전 게임은 그냥 시나리오 수준으로 치고
         아예 게임을 다시 만들어야 하기에 개발 비용이 엄청 많이 들어갈 수 있음.
    (2) 유저 패러다임이 바뀌어서 당시 참신하다 생각했던 것도 이제는 진부해졌을 수 있음.
    (3) 원래 아주 작은 게임들이었기 때문에 복각수준 정도의 리메이크면
         CD한장에 수십~수백개가 들어갈 수 있어 채산성이 없음.
4) 대안
    (1) 요새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고전'급 게임 몇 개를 선정해서 하나에 집중, 최신화하기.
         슈팅이나 액션보다는 RPG나 Adventure를 되살리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타이토에서 얼마전에 내놓은 클래식 게임 시리즈처럼 액션은 리메이크의 여지가 거의 없음.
    (2) '에뮬레이터'기능을 이용해서 요새 시스템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되,
         훌륭한 화면과 시스템을 요구하지 않는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캐쥬얼 게임 수준의 개발을 한다면?
         즉 휴대폰에서 즐길 수 있거나, 휴대용 게임기에서 즐길 수 있을정도의 리메이크를 한다면?
         -> 네이버 애플게임동호회에서 나온 말임. 시장 창출효과는 미미할 수 있음.

4. 그럼 오늘에 되살려 어필할만한 가치가 있는 80~90년대 게임은 (70년대도 포함) 무엇이 있을까?
    (이미 리메이크 된 게임들은 제외. 제비우스나 울티마나, 시드마이어의 파이어리츠나...
     너무 유명해서 그냥 복각 수준으로라도 이미 나온 게임들도 제외. 엘리트나 바즈테일이나....)

  1) MSX : 사이코월드 / 시공의 신부 / 하이드라이드 시리즈 / 샤크 1~3 / 룬워스....등등....너무 많음.
  2) APPLE : 스페이스 로그 (Space Rouge, 엘리트->스페이스로그->프리랜서->EVE로 왔다고 봄)
                   탱글드 테일즈(Tangled Tales), AD2400, Xenadu 등등
  3) IBM : 남북전쟁(!) -> 이건 NDS용으로 나오면 좋겠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요새 되살려서 어필만한 80~90년대 게임들이 뭐가 있을까요?
(휴대폰이나 NDS에 APPLE, MSX 에뮬레이터 돌릴 수 있으면 당장 옮겨서 그것만 하겠습니다만...)

참조 에뮬레이팅사이트 :
(Abandoned wares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불법이므로 주의해서 즐기시길)
MSX Zone : http://www.msxzone.com/
APPLE 네이버 까페 : http://cafe.naver.com/apple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