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한 10년쯤 됐나요) '아웃포스트(Outpost)'라는 게임이 있었는데(기억하시는 분도 계실듯)
테크트리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복사기'라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물질을 분해한 다음에 원소를
다시 구성해서 원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기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리/화학의 최고급 기술이었나요?
(딴소리 : 그 게임은 인문/사회분야 테크트리는 올릴 필요가 없었어요. 좀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최근 인공태양 기사도 나오고 (수소 핵융합으로 헬륨원소 생성), 핵분열로 에너지 얻는 기존 원자력 발전
방식도 있고... 예전에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배웠던 원소 구조도 그렇고요...이걸 자원개념에 도입하는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에게 일정량의 원소를 공급하되, 이는 기껏 재조합해봤자 기초 생존이 가능할 정도여야 하고,
(신체가 배출하는 모든 요소를 생명유지에 필요한 산소/영양소로 바꿔주는 최소한의 키트 제작 정도?
여기에는 에너지 보존법칙의 적용을 하지 말아야 할 것 같군요.)

새로운 원소는 채집활동이나 전투를 통하여 획득한 물건들(사체 포함)을 분해하여 얻되 기존의 에너지원
(태양력,풍력,수력,화력 등)및 기존에 갖고있던 원소들의 분열/융합과정에서 생성된 열(저축가능)로
그 과정을 가능케 하고,

고급아이템의 제작에 필요한 무거운 원소를 얻기 위한 기초 원소의 분해/조합 방법을 '기술'의 개념으로
도입하고 (게임상의 학습을 통해 얻거나, 일정량의 자원을 주고 에이전트의 도움을 얻거나, 아니면 실제
핵물리학을 공부한 사람이 입력하는 수치를 적용할 수 있을듯)

에너지 효율 개념/에너지 보존법칙을 적용하여 자원을 소모토록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레벨이나 보유기술이 발전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겠죠.

이거 까딱 잘못하면 약육강식의 상황이 벌어질 것 같으니 MMO계열보다는 패키지게임에 적합할지도...
그리고 (무시하는건 아닌데) 개발자가 어느 정도 해당분야에 식견이 없으면 그 정도의
원소 핵분열/융합을 게임 알고리즘으로 구현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고요.

ps. [Outpost] 다시 할 수 있을까 하고 찾아봤는데... http://www.oldpcgames.co.kr/ 보니까 이미 절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