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러봅니다.

지금은 일본의 게임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작년쯤에 메일로 웹관련 일을 해보고 싶다고 메일을 드린적이 있었는데 답변 감사했습니다.

일본 게임회사라 그런지 온갖 게임잡지를 보고 홈페이지들을 돌아다니면서 한국과는 다른것들도 많이 보게 되네요.

이번에 괜찮은 홈페이지를 찾아서 소개시켜드립니다. 혹시 게임 홈페이지 쪽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그라나다 홈페이지도 이런식의 구성도 참고했으면 좋겠어요. 현재는 회원가입도 안되게 되어있네요. 회원가입버튼 누르면 약관하나 뜨고 끝나는데.. 가입되지 않으면 현재 가입을 받지 않는다는 말정도는 붙어있으면 좋겠어요.. ^^;;

http://moepic.com/index.html

마스터 오브 에픽이란 홈페이지 입니다. 아직 게임은 해보지 않았지만..
일본은 트래픽을 가급적 줄이려는 노력때문에 일본 홈페이지는 단순하면서 내용이 알찬구성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트래픽문제가 없어지면서 점점 그래픽을 치중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예전의 내용구성의 습관인지 구성면이 한국과는 다른 점이 특징인 사이트가 많습니다.

이 홈페이지의 장점은 처음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한 게스트 사이트와 게임사용자를 위한 메인 사이트가 있습니다. 게스트 사이트는 처음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의 매력적인 부분을 그래픽위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메인사이트는 정보위주의 사이트이구요.
마케팅 적인 측면으로 볼 때 사람들에게 팜플렛 형식으로 나누어 줄 만한 그런 구성으로 온라인 마케팅 자료로도 쓸 수 있는 페이지를 하나 더 만들어 시선을 끌었는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반복되는 지루함 없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처음 오는 사람들이 이 게임에 대해서 알기 위해 몇번씩이나 클릭해서 들어가야만 알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한 구성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한국의 게임 오피셜 페이지의 대부분은 게임의 홍보만을 위한 페이지 구성이 많습니다. 때문에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팬사이트로만 몰리고 사실상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들만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라그나로크나 마비노기, 리니지2 같은 게임 홈페이지는 처음 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보다는 현재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 사이트가 되어있습니다.
두 종류다 장점은 있지만 상호 보완이 가능한 구성이 더욱 매력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가지 특징은..
웹 디자이너와 캐릭터 디자이너의 연계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게임홈페이지를 보시면 홈페이지 디자인과 캐릭터, 배경들의 배치가 왠지모른 격리감이 있어보이지 않나요?  이 이유는 캐릭터 디자이너와 웹디자이너가 공동작업을 하거나 하지 않고 캐릭터 디자인을 주면 웹디자이너가 소스들을 조합해서 만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홈페이지는 전혀 어색함이 없이 디자인들이 연결되어있죠. 즉 게임디자이너가 웹디자인도 병행하거나 게임디자이너가 웹디자이너와 같이 작업을 했을 것입니다. 꼭 일본 홈페이지라고 이런건 아니지만 이 홈페이지는 이런 부분이 매력적이라 소개를 해드린 것입니다.
처음 RF온라인 공식홈페이지나 제라(http://zera.nexon.com/)홈페이지들은 게임디자이너들이 참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격리감이 해소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구성이나 디자인적인 측면을 보실 분들은 한번 참고해주세요.

아.. 그리고 제라 홈페이지를 본 순간 에스파도가 생각이 나서 여기 들러봤습니다.
제라의 캐릭터의 느낌이 너무 비슷하더라구요..

그럼.. 또 놀러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