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래 글중에 MMORPG의 지루한 자동공격을 바꿔 보자 이런글들이 있군요

그래서 글좀 적어 봅니다. 반대의견들 주세요

자동공격 지루하죠? 하지만 지루하다는 단점 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그것은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라는점
MMORPG의 특성상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 해야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자동공격이라는것은
게임을 보다 오래 할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요소라고 봅니다.

MMORPG는 장시간 오래 하는 게임이기에 보다 유저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가끔씩 게임의 전투디자인을 하는데 있어서 타격감 타격감 타격감이 중요하다
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 계십니다.

전 솔직히 타격감 이라는것은 단발성 게임이나 격투 게임에서나 필요한것이지
MMORPG에는 필요 없는것 이라고 봅니다.

네 물론 몬스터 때릴때의 느낄수 있는 타격감이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타격감에 치우친 몇몇 국내 MMORPG 게임들은 밸런스면에서나
어떤면에서나 정말 게임으로써 너무 부족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한시간 두시간 이렇게 장시간을 플레이 해야하는 게임에 타격감이라는것은 없는것만 못한게 됩니다.
몬스터를 때릴때마나 터지는 현란한 이펙트 사운드 애니메이션등등은 오히려 플레이어들에게
피로감만 쌓이게 할뿐입니다.

즉 한두번 타격감을 맛보았을때는 이야 멋지다 라고 말할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장시간 그것을
겪었을때에는 그런것은 이제 느끼지도 않는다라는 거죠.

저는 말보로를 피웁니다.
그리고 농심 제품의 매니아 입니다.
갑자기 왜 이런애기를 하냐면

제가 말보로를 10년이 넘게 피우는 이유는 담배를 피우시는분들 아시겠지만
입술이 말라있으면 필터가 입술에 붙어서 가끔 손을 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말보로 필터는 절대로 입술에 달라 붙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것은 기술력도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사소한것에 신경쓴 것들은 그 담배 라는것에 대한 완성도를 올리는것입니다.

농심의 제품들은 아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주 작은것에 대한 배려가 엄청난 제품들입니다.
보통 과자 봉지나 라면봉지를 틀때 그리고 컵라면 위 덮개를 뜯을때 농심 제품들은 정말 잘 뜯어지고
어긋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타사의 제품들은 잘 튿어지지도 않고 덮개를 벗기는데 애를 먹는경우가 많죠.

이런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성공한 게임들을 가만히 보고 플레이하다보면 눈치채지 못하는
아주 세밀한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오래동안 그것을 경험하다 보면
너무나 자연스러워 그게 당연한거다 라고 느끼는 그것들이 성공한 게임들속에는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 게임중에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게임은 몇개 안됩니다.
예를 들자면 거상온라인 이나 붉은보석 같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들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뭐 저런 게임이 아직도 서비스 되고 유저들이 많지?
라고 생각들 해보셨습니까? 그 게임들은 그 게임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그 무엇때문에
유저들이 떠나지 않습니다. 한번 플레이를 해본유저들은 계속 그래픽이 아무리 좋은 게임
타격감이 아무리 좋은 게임이 나오더라도 그 게임을 떠나지 않습니다.

스타 크래프트 개인적으로 이제 좀 그만 할때도 됐습니다 스타-_-
근데 스타크래프트는 지금도 한국에서는 최고의 게임입니다. 왜 이게임이 한국에서 최고일까요?

모두가 이것이 중요해! 라고 애기할때 왜 그것이 중요해? 라고 반문해보신적 있으십니까?
모두가 이것은 지루해 라고 애기할때 왜 그게 지루해? 라고 반문해 보셨습니까?

자동공격이 지루하다 그러니 바꾸자 타격감이 없어 그래서 공격속도를 좀 빨리해보자
이런식의 변화는 한번쯤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왜 그렇게 하지? 그렇게 하면 무엇을 포기해야 하나
이정도 쯤은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