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MMO중에 최고봉은 단연코 EVE온라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주선을 구입하고 케릭이 성장한다는 내용은 RPG에 근간을 두고있는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기업을 세우고 운영한다는점에서 시뮬레이션쪽에 가까울수도 있습니다.

다만, EVE온라인의 단점아닌 단점을 보자면, 행성간의 이동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함과 동시에 케릭의 성장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는점입니다.

미력하지만 이것을 중점으로 보완하고자 합니다.

일단, EVE온라인의 기본구성 ( 비행 - 전투 - 배달 - 기업)이 그대로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케릭터의 성장을 숙련도로 바꿔봅니다.
케릭터는 초기에 근거리 배달, 전투 등으로 숙련도를 향상시킵니다. 단순화 시키자면 평이한 비행으로 비행조종술(잔해등의 위험지역 통과시 보너스)을, 전투로는 전투 숙련도를 올려줍니다.
위험한 지역일수록, 높은등급의 적 기체와 전투를 벌일수록 숙련수치는 올라갑니다.

기존에 운석을 채취해서 초기 자본을 생성해내던 시스템도 기체건조등의 시스템을 추가하여 단지 구입만 하는것이 아닌, 기체를 생성해내는 능력을 부여합니다. 운석 채취면에서도 다양한 광석을 채취할수 있도록 해야 하겠죠.

비행시스템도 무한하게 이동하는 시스템이 아닌, 연료라는 개념을 집어넣어 일정시간 이상을 비행할수 없게 합니다. 이 연료는 에너지계열 무기에도 소모되며, 이동, 고속이동, 워프등에도 소모됩니다.
물론, 우주선의 급수가 높아질수록 연료 탑제량이 늘어나야겠죠.

또, 대형급의 전함을 구입할 능력이 된다면, 이것 자체가 새로운 기업(길드)가 됩니다. 대형급의 전함은 그저 높은 능력만을 가지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행성과 같은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움직이는 행성이죠. 직원을 모집하고 운영하는것은 물론이고, 직원의 우주선을 탑제할수 있으며, 이로인해 소형 우주선은 스스로 갈수 없는 장거리 이동도 가능하게 됩니다.

그저 지루하게 먼거리를 워프해야 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대형급 전함의 주인(길드장, 기업장)의 의도에 따라 이동하면서 직원들은 대형급 전함 안에서 기존의 행성에서 하던 업무를 행할수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이 불가피 하다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기체를 구입하거나 건조할수 있겠죠.


p.s. 제가 EVE온라인을 오래해보지 못해서 이런것들이 혹시나 게임에 포함되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기타 리뷰등을 볼때 이런시스템은 들은적이 없던거 같습니다.

p.s. 일단 EVE온라인의 또다른 문제점인 퀘스트같은면은 논외로 쳤습니다.

p.s. 본문과는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EVE의 멥은 실로 광대합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오브젝트가 많지 않다는점이 있지만, 실제로 이정도의 멥이 어떻게 가능한건지 개인적으로 궁금하군요. 엄청난 기술을 요하는것인지... 아니면 화면에 보여줄뿐이고, 실제로는 간단한 엔진일 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