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GM(GAME MASTER) 영자 등으로 불리는 게임내의 도우미...라고 정의하지만
-_-; 실제로는 개발자 서버관리자 등등을 대신해서 가장 많이 이유도 없이 잘못한거 없이
얻어 맞는 분들이지요. 서버를 관리한다는 위치에 있지만 사실상 귀찮은 일을
죄다 떠맡아 버린 위치의 분들 입니다. 서론은 이쯤하고 본론 들어갑니다~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유저의 관점에서 썼다는것을 밝힙니다.

어떤 게임이든 운영자는 존재 합니다. 그것이 친숙하던 친숙하지 않던간에
운영자는 게임내의 여러일을 처리하고 다니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이 비대해지기 시작하면서 운영자는 우리에게 있어서 분풀이의
대상으로 변해가더군요.

운영자의 역할이라 하면
1. 게임내 관리(핵사용자, 버그사용자, 도배자등 처벌)
2. 해킹과 같은 각종 내용 상담
3. 공지사항을 알려주는 역할

정도라고 꼽습니다.(제가 알고 있는부분에 한해서)

그렇다면 운영자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가요?
1. 개인적 친분으로 인한 게임내 개입금지
2. 약관과 행동양식에 따른 유저에 대한 대처

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쪽에 든 이야기는 지극히 사무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유저가 원하는 운영자는 어떤 운영자 일가요?
1. 게임내에서 공지사항을 이용하여 유저들에게 시를 읽어준다거나 명언을 읽어 준다는 식으로
   운영자의 존재와 다가갈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GM
2.서버에 일이 생겨서 공지사항을 올릴때 그 상황을 알수 있도록 그리고 고치는데 3시간이 걸린다고
  공지를 했더라도 1시간 단위로 라도 유저들에게 진행상황을 알려줬으면 하는 운영자
3. 마을에서 잡담이라도 좋으니 게임내에서 어느 마을을 가면 운영자의 볼수 있다. 라는 식의
   운영자의 존재를 명확히 보여줬으면 하는 행동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정도만 해주어도 유저들의 반발은 어느정도 해소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1,2번은 몰라도 3번같은 경우 개인적 친분이 생길수도 있지만 잠수라도
좋다 이겁니다. 다만 거기에 존재를 해줬으면 합니다.  어느 게임이든 클로즈 베타 당시에는
운영자를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베타 상용화를 거처갈수록 운영자를 본다는건 하늘에
별따기 만큼도 힘들더군요. 게임을 하는 유저가 자신의 서버를 관리하는 운영자의 캐릭을
한번이라도 보지 못했다는건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칫하면 이런생각을 하게 만들수도
있지요. 우리서버에 운영자가 있는거야 없는거야? 서버관리를 하는거야 뭐하는거야 도대체
라고 말이지요.

X니지를 예로 들겠습니다. 실제로 제가 플레이를 한 서버가 있습니다.
그 서버의 GM은 통칭 달비 영자라고도 안하고 GM이라 부르지도 않습니다.
어느샌가 유저들은 달비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달비라는 운영자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겨울에 공지사항을 이용하여 게임내 눈을 내리게 한뒤 눈에 관한 시를 읽어 주기도 하고
마을에서 운영자를 세워놓고 사람들과 잡담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는등 유저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서버내의 사람들은 운영자를 믿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형식적으로 아 있구나가 아닌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받아들인거지요.
온라인 게임중에 유저가 GM의 팬카페를 만들어준 일이 얼마나 있을가요? 하지만 그것도
1년정도 X니지에서 흔히있는 운영자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제가 하던 서버의 달비 역시
다른 서버로 옴겨갔지요. 그후에 등장한 오크라는 운영자 이 운영자는 서버를 맡고도
한달이 넘도록 본사람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첫날 운영자가 바꼈습니다 라고 하고 끝
X니지 홈피 GM노트 역시 텅텅 비어 있더군요.그러다보니 유저들은 운영자를 불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운영자가 게임내 들어와 말을 걸어도 무시하기도 하고 전체채팅으로
그런식으로 영자를 할거면 때려치라는 소리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예전 GM과는 극과 극을
달리는 평가가 되었지요.

위의 예가 적당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그렇습니다. 분명 운영자와 친분이 생기면
그걸 이용해서 콩고물을 바라는 사람도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그걸 감수하고
운영자라는 것은 게임내의 모든 유저들의 동반자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사무적인 딱딱한 말만을 내뱉은 운영자는 운영자가 아닙니다.
분명 회사라는 집단에 속하면 행동의 제약도 있겠지만 그걸 극복하고 유저에게
다가가야 된다는겁니다. 운영자의 평판이 좋으면 사람들은 거기로 몰려가기도 합니다.
또 이런 것이 다른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면 '아 그 게임 운영자 참 좋지' 혹은 '그 게임
운영잘해' 라는 생각을 가지는분들도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게임을 판단하는 방법은

1. 게임내의 운영
2. 세계관
3. 초보자의 편의
4. 인터페이스

로 판단합니다. 예전부터 운영이 좋은 게임은 사람들이 쉽게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운영자와 게임의 운영은 사무적이 되어가는게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왜 놓치는걸가요? 제가 생각하는 게임외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운영인데요...
아무리 멋진 아이템이 있고 아무리 많은 돈이 있다해도 게임내의 운영이 잘못되면
떠나는게 유저인데 말이지요....

운영자란 게임을 관리하지만 유저와 함께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존재 이기도 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