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몇가지 드리겠습니다.
길님의 말씀대로라면 어떠한 스킬이던지 배울수 있고 마을에서 재분배가 가능한데 스탯은 어떻게 되나요?
만약 스탯은 재분배가 불가능한 경우라면 스탯에 최적화된 스킬을 찾게 될테고 이렇게 되면 기존의 게임들에 등장하는 클래스와 스킬/스탯 시스템과 별반 차이가 없을것 같습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예를 들면 검을 사용하는 스킬일 경우 힘 스탯에 영향을 받겠지요? 괴악한 성격의 유저가 아닌다음에야 효율적으로 육성을 하려면 힘을찍었으니
검 스킬을 사용할겁니다. 결국 매뉴얼이 등장하고 자유도는 허울좋은 껍데기가 되죠.)
스탯의 재분배가 가능하다면 그야 말로 몰개성이겠군요. 스탯도 마음대로 스킬도 마음대로 찍으면 클래스란 구분 자체가 무의미한 듯 싶은데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어디에서 자유도를 주고 어디에 제약이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Neo// 스탯 자체가 스킬에 따라 올라가는 방식인가 보네요.

뭐 예를 들자면 '근력 수련'이라는 패시브 스킬을 장착하면 힘 10이 올라간다.라는 식의.

캐릭터의 모든 것이 스킬이 됩니다.
(힘 + x), (민첩 + x) 등의 스텟포인트 증가도 모두 스킬이 되고, 무기장착과 방어구장착 역시 스킬이 됩니다.

법사를 플레이 하려면 (지능 +)의 스킬과 마법 스킬을 장착하고 있다가,
전사를 플레이 하고 싶다면 전사용 스텟+ 와 전투 스킬을 장착하면 됩니다.
여기에 법사와 전사를 퓨전 시켜놓은것 같은 클래스의 생성도 스킬의 장착에 의해 가능해 지겠죠.

스킬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네요.

스킬간의 밸런스가 오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면 정말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가 등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장 효율적인

스킬트리가 등장해서 획일된 캐릭터가 만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밸런스만 맞다면 충분히 좋은 아이디어일듯.

한 캐릭터로 여러 스타일의 플레이를 해볼 수 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장비 장착이 스킬이 되는 것에 대해서 좀더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P군//

무기와 방어구도 그 효과에 따라서 SP가 다르게 됩니다.

한손무기 - 50
양손무기 - 90
방패 - 70
원거리무기 -120

천방어구 - 0
가죽방어구 - 80
사슬방어구 - 150
판금방어구 - 300

장비를 장착할때에도 체인메일 장착 가능 스킬이라던지 플레이트 메일 장착 가능 스킬을 익혀야 가능하다는
의도로 보입니다만...
헌데 클래스의 자유도라는 것이 한 캐릭터로 여러 클래스를 경험하는 것 이외에 어떤 장점이 있을지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MMORPG를 전제로 생각을 하신것이라면 제 생각엔 오히려 이때문에 재미가 반감될 수 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Role이란 한 역할을 의미합니다. 내가 부족한 능력이 있는 부분을 다른 사람과 상호보완해가며 게임을 즐기는 것이
MMORPG인데 그 역할 자체를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 있는데서 오는 악영향도 생각을 해봐야겠지요.
하나의 게임을 하면서 클래스를 여러개 주고 각 클래스간의 특성을 명확히 하는 것은 유저입장에서보면 다양성과 자유도를 제한하는것 같지만
여러개의 클래스를 경험해보고 싶으면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고(이것은 계정비라는 경제적 이익으로 개발사에게 돌아오겠지요?)
클래스를 육성하는 재미를 유저에게 줄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사냥만 잘하고 대인전에서 우위에 있을려고 게임을 하진 않겠지요.
스킬과 스탯 구성을 자유롭게 해준다고 해도 메뉴얼이 나오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어느 사냥터에 특화된 조합이라던지 대인전에 극강인 조합이라던지의
다른 이름의 클래스를 양산할 뿐이죠. 대인전에 가치를 둔 길드 워 같은 게임(실제로 온라인 대전 액션을 표방하고 있지요.)이라면 어느 정도 효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장시간에 걸친 스토리를 온라인 상에서 플레이하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역할 분담하여 진행하는 MMORPG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생각되네요.
MMORPG의 경우 저는 이와는 반대로 클래스간의 특징이 극명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육성에서 오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타 클래스와 차별화된 자신의 클래스만의 능력과 특징이 있어야 롤플레잉이라는 역할극에 어울린다고 생각되거든요.

간단한 예로 어떤 사람은 사냥에는 힘들지만 대인전에 강한 스킬로 구성하기 위해서 사냥에 좋은 스킬은 최소로 해서 어렵게 어렵게 렙업해서 스킬 포인트를 모으고
대인전 할때 최적의 스킬로 구성을 했는데 다른 이는 사냥에 좋은 걸로 구성해서 광렙한 다음 전자가 구성한 스킬을 보고 따라해서 더 좋은 스킬을 추가 한담에
그 사람을 이겨버렸다. 란 생각도 해볼 수 있는데 이것은 게임의 밸런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겠지요?
아니면 모든 사람이 사냥할때는 사냥에 좋은 것만 골라서 쉽게쉽게 사냥하고 대인전때는 또 대인전에 맞춘 스킬로 셋팅하고 이런식이라면 매뉴얼 플레이어 양산 시스템이
될 뿐더러 게임 자체의 밸런싱이 무너지게 됩니다.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난이도를 조절하자니 잘 아는 사람은 너무 쉽게 렙업을 하고
잘 아는 사람에게 맞추려니 초보는 너무 높은 진입장벽에 부딪혀 시작도 못해보고 끝나는 거죠.
생각나는데로 쓴 글이라 어법도 많이 틀리고 부적절한 단어 사용도 있지만 양해 부탁드리며 물러갑니다.

역시 울티마온라인 시스템이 최고엿나;

울티마 온라인 시스템에서

플레이어는 어느스킬이나 배울수 있습니다 단 스킬에 총합이 700을 넘을수 없습니다
플레이어는 어느스텟이나 올릴수 있습니다 단 스텟에 총합이 225를 넘을수 없습니다

이 두가지 가지고 수많은 직업이 만들어지죠

마법잘쓰는 광부나 , 마법 쓰는 전사 , 거지 전사, 도둑 전사, 도둑 마법사, 바드 마법사, 바드 전사
등등등등등

흠냐...조금만 손보면 대단한 시스템이 탄생할지도...

Neo//

역할 분담이 MMORPG의 재미 중 하나이긴 하지만
같은 역할을 계속 반복하게 되면 그 재미가 처음에 비해 많이 줄어들게됩니다.

저는 이 아이디어로 인해 역할 분담이 사라질꺼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던전에 들어가기전 파티원들끼리 서로의 역할을 나누고서
각자 그 역할에 맞는 스킬을 장착하고 던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솔로잉을 할 것인지, 파티플레이를 할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따라 각기 다른 조합을 시도해 볼 수 있고,
조합을 만들어보는 것 자체가 큰 재미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냥에 특히 뛰어난 혹은 대인전에 특히 뛰어난 조합이 만들어 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 역시 밸런스 조절을 통해 어느 정도 조절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기때문에 게임이라부르는거죠.상대보다 뒤쳐지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되어 도태되어지는게 게임의 법칙이죠.
왜 자신만 사냥에는 어려운 조합을 하고 듀얼에 강한 조합을 선택할 필요는 전혀 없겠죠.
모든 게임이 다 그렇죠.유저가 게임시스템을 이해해서 자신이 노력한만큼 게임 플레이가 원활해지는게 게임성이며 유저가 게임디자이너의 의도를 눈치챈것이고 결국 재미라는 보상을 얻게되는겁니다..

여기서 잠깐 뜬금없는 한마디.

요즘 우리나라 유저들은 RPG 즉 역활놀이에 재미를 느끼기 보단 다른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길//
유저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맡겨둔다면 길님이 생각하시는데로 원할한 파티가 이루어질수도 있지만
반대로 특정 스킬을 선호해서 너도 나도 그역할만을 맡길 원하는 경우가 나올수도 있지요.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클래스 구분한 것과 큰 차이점이 없을것 같습니다만..
타 게임의 경우 같은 역할만을 장시간 플레이 하기 때문에 그 클래스만이 가질수 있는 스킬과 능력이란 보상이 주어지는데
클래스를 없애는 경우 다양한 스킬 사용과 다양한 장비 사용이외에 플레이어가 가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누구나 내가 사용하는 스킬과 장비를 사용하는 것과 내가 힘들게 키워온 캐릭만이 가질 수 있는 희소가치 있는 스킬과 장비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Neo//

1. 말씀하신대로 MMORPG에서는 특정 클래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클래스간의 전직이 가능하다면 그 역할 분담 역시 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다시말해 왕따 클래스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죠.

2. 한 클래스를 굉장히 장시간 플레이한다는 것에 비해 그 클래스의 고유 스킬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그 보상이 너무 작습니다.
새로운 조합을 계속 시도해 볼 수 있는 것, 나만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이 아이디어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보상입니다.

길//
특정 클래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비선호 클래스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유저의 자부심 혹은 긍지면에서의 보상이 추가가 된다고는
생각 안해보셨는지요
유저가 클래스 구분없이 레벨만 올린다면 아무 장비/ 아무 스킬이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노력이 매우 적음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유저가 느끼는 보상의 가치또한 하락하게 됩니다.
이는 플레이 시간의 단축을 초래하고 나아가 게임을 사장되는 지경까지 몰고 갈 수도 있는 위험한 요소중 하나죠.
게임을 플레이 하는 유저라면 아무나 쓸 수 있는 스킬과 장비를 조합하는 것이 희소 클래스의 가치보다
더 높은 재미를 줄수 있다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매우 뛰어난 스킬 밸런싱을 하지 않고서는 비선호 스킬과 선호 스킬이 극명하게 구분될 것이며 이에 따라 조합의
가치도 극단적으로 줄어들겠죠.
그리고 용도에 따라 매뉴얼적인 스킬조합이 나오게 되는 것은 MMO내의 커뮤니티적 특성상 필연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클래스라는 명칭이 사라졌을뿐 어디 사냥터 특화/공성특화/대인전 특화 등등의
메뉴얼이 나오고 플레이어의 특성상 이미 검증되어진 스킬 트리와 장비를 사용하게 되겠지요.
결국 매너리즘에 빠진 캐릭터들만을 양산하는 시스템이 되고 극 소수의 개성적 캐릭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혼자서만 보고 감상할 목적이 아닌 상품으로써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MMORPG는 최대한의 플레이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여러 MMORPG게임에서 길님이 말씀하신 장시간 플레이에서 오는 지루함을 막기 위한 해결책으로
캐릭터 슬롯 시스템을 두고 여러 가지 클래스를 선택해서 육성하게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대응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상식선에서의 논리는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게임에서는 게임 나름대로의 설정을 바탕으로 한 논리라는 전제가 있어야 겠지요.
길님의 시스템이 구현된 게임은 몇년을 전사로써 살아온 캐릭터가 단 일순간에 뛰어난 실력의 마법사가 되버리는 상황이
가능한 설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길드워에서는 자신이 키우지 않고 바로 대인전 캐릭터를 생성해서 스킬을 조합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그 캐릭터가 가지는 클래스와 서브 클래스의 특성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조합이지요.

MMORPG에서의 특정 직업 선호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어째서 내노라 하는 굴지의 게임개발 업체들이
특정 클래스가 없는 게임을 개발해서 성공하지 못했을까요.
MMORPG에서의 클래스 구분은 게임 전체의 밸런싱을 좌지우지 하는 기본적 골격이면서 게임내의 역할 분담을
통한 재미로써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스킬만을 가지고 밸런싱을 한다는 것은 너무도 위험한 발상이지요.(아무나 쓸 수 있기때문에 굉장히 좋고 특정 소수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만들수가 없지요. 하지만 이렇게 하면 대동소이한 스킬들만이 난무하기때문에
유저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기 힘들고 또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지속적 업데이트가 이뤄져야만 하는데
스킬 하나를 추가할때에도 이전 스킬들과의 밸런스를 보다 세세히 따져봐야 하기때문에 업데이트에 들어가는
노력이 클래스가 구분되어 있을때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가게 되겠지요?)

이야기가 좀 세는것 같긴하지만...
마비노기... 라던지 파판 온라인 같은 걸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ㅅ=;;

논란이 많기는 해도 길님의 아이디어와 많은 부분 의도가 일치하고
나름 성공한 게임들입니당.

(왠지 부정적인 리플만 달리는듯해서 슥슥;;)

별로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상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토론을 해보는 것 뿐이지요.
새로운 것=좋은 것 이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아주 참신하고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성공하는 사례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현업에 종사하면서 느낀 바로는 모든 것이 기획과 아이디어대로만 움직이지는 않더군요.
콘솔용 게임 같은 경우 플레이어가 접할 수 있는 게임의 세계관이 자기 자신만의 것으로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어떠한 설정을 집어넣어도
대부분 무리가 없지만 경쟁구도/협력구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MMO게임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밸런스 붕괴라는 치명적 현상이
일어날 수 도 있기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일 뿐입니다.(굳이 나비효과따위의 것을 운운하지 않아도 말이죠)

대작 혹은 수작으로 평가 받는 EQ와 같은 이른바 양키 스타일 RPG가 우리나라에서 흥행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요?
EQ는 세계관도 훌륭하고 시스템도 치밀하며 RPG의 시스템을 매우 훌륭하게 구현해냈습니다.
이런 게임이 흥행하지 못한 것이 단지 선호/비선호 캐릭터 디자인 때문이라고 생각하긴 어렵지요.
국내처럼 인터넷 인프라가 큰 시장에서 고 퀄리티의 훌륭한 게임이 흥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전 그것을 새롭기 때문에 흥행하지 못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니네집 시리즈를 유저들은 노가다 게임이라 하며
비아냥 거립니다만 국내 최다 유저수를 보유하고 있고 몇 몇의 게임을 제외하고는 니네집 시리즈와 유사한
게임의 진행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심지어는 인터페이스까지..)
그 이유는 니네집 시리즈가 1위인 게임이고 유저들은 1위 즉 선두 주자의 법칙을 옳다라고 믿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후발 주자로 출발하는 타 게임 제작 업체들은 1위가 만들어놓은 여러가지 룰이 옭아 메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게임을 개발
해야 하는 딜레마가 생기게 되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도 유저가 보기엔 1위와 다르기 때문에 낯설다/이상하다/적응하기 힘들다 라는 반응이 나오기 쉽기
때문에 고심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5%의 법칙과 대극의 법칙이 존재하게 됩니다. 5%의 법칙이란 먼저 것의 95%는 놔두고 단 5%만을 완전히 다르게 바꾸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스트리트 파이터1 <-> 스트리트 파이터 2(동일한 룰의 격투이나 캐릭터 선택이 다양해졌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 버츄어 파이터 (2D를 3D로 바꿨다.)
리니지 <-> 라그나로크 (3D 캐릭터를 2D로 바꿨다. 장중한 음악을 경쾌한 락으로 바꿨다.등등)
바이오 해저드 <-> 데빌 메이 크라이 (절제된 액션을 화려하게 바꿨다.)
이 5%의 법칙을 지킴으로써 후발 주자는 보다 안전하고 하지만 획기적으로 보이는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국내에 인터넷 소설 붐이 일면서 너도나도 판타지를 쓰고 책을 출판하고 했던 시절이 있습니다.(물론 그 분들의 창작물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비 정상적으로 출판이 많이 되었던- 소위 찍어내던- 때를 말하는 겁니다.)
이 중에도 몇몇 분들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J.R.R 톨킨의 판타지 세계관을 크게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어떠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기획을 하는것은 좋지만 상품으로써의 가치를 지니게 할려면 유저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을 해야 하고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고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거나
개발에 큰 어려움을 생기게 할 수 있다면 지양해야 겠다는게 제가 말하려는 의도입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길님께서 기획하신 내용에 대해 비방을 할 목적은 없습니다. 다만 하나의 게임으로 완성되었을때
어떠한 파급 효과를 가질 수 있으며 어떤 면이 긍정적이고 부정적인지를 얘기해보는것 뿐이죠.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Neo//

정말 힘든 밸런싱 작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저도 생각합니다.

이 아이디어의 최초의 의도는 다야한 유저의 취향에 선택을 준다는 것입니다.
유저가 무조건 전사가 하고 싶다면 캐릭터를 전사형을 맞출 수 있는 것이고,
법사나 도적이라면 그에 따른 스킬을 맞출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저의 취향에 따라 굉장히 이상한 클래스의 생성도 가능하게 되고요.


몇가지 추가 사항을 쓰겠습니다.

십년 전사가 하루 아침에 최고의 법사가 된다는것은 저 역시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빈도수에 따라 스킬에도 레벨을 두어야 합니다.
다만 스킬의 레벨은 20을 최대로 합니다.

고급 무기엔 스킬이 걸려있습니다.
무기엔 걸린 스킬은 SP의 소모 없이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기의 스킬은 캐릭터가 배울 수 있는 것도 있고, 배울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배울 수 없는 스킬은 그 무기를 장착 중에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5%를 바꾸어서는 MMORPG에서는 성공이 힘들지 않을까요?
다른 어떤 게임들보다도 충성도가 높은 게임이 MMORPG이기 때문에
특별히 다르지 않다면 자신이 해오던 게임을 굳이 떠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길//
5%라는 수치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표현상 5%라 할뿐 그만큼 작은 부분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신선하고 새로운 상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선례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성공사례가 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D가 2D가 되는 것 / 던전지도를 표기하는것/ 음악 스타일을 바꾼 것/등신대 캐릭터를 3등신으로 바꾼것 (리얼한 캐릭터에서 귀여운 캐릭터로의 변화도 포함)
이런 것들이야 말로 매우 다르지만 실제로는 조금만 바꾼것이죠.
제가 말씀드리는 건 유저에겐 신선하고 새로운 소재로 보이지만 그 근원을 보면 아주 조그마한 것을 바꾼것에 지나지 않게끔 하는 것이
성공적 아이디어나 게임기획이 되지않을까 하는 거죠.

음.. 왠지 토론이 끝나가는것 같아서 은근히 아쉽네요.
혹시 또 다른 의견이나 의문점 같은 것 없으신가요?

길//
저도 현업에서 게임기획을 하는 사람인지라..길님의 고견을 계속해서 분석할 시간이 나질 않네요.
현재 저 시스템에서 보이는 단점이라던지 시스템적 미완점 등을 보완해서 다음 토론을 이어나가야 하지 싶지만
어쩌면 상품으로 생각하고 계실지 몰라서 더 이상 자세히 묻거나 세부적인 것을 알려달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평가 하신 것처럼 잘 다듬을 수 있다면 획기적 상품이 될지도 모르는 것을
이렇게 공개된 곳에서 묻는 것도 실례가 될 수 있겠지요.

아. 혹시나해서 말씀드리지만 현업에서 기획하는 사람이라 상대하기 싫다라는게 아니라 다음달까지
시연회할 데모를 만들어야 해서 시간이없다는 의미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Neo//
제가 많이 배운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또 시연회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