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홍록기가 사고를 쳤다.

영화배우 함재희의 소중한 곳(?)을 드러내는 아찔한 순간을 연출한 것. 사고는 지난 9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진행된 KBS 1TV <일요일은 101%>의 '101 올림픽' 코너 촬영에서 일어났다.

'101 올림픽'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홍보대사를 뽑겠다는 의도로 마련된 코너로, 출연진이 올림픽 종목을 패러디한 각종 운동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 촬영에서는 홍록기, 원투, 자두, 양희승, 염경환 등 30여명의 출연진이 허들과 낙하산 메고 달리기 등 육상경기를 치렀고 함재희가 당당히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사고는 시상식에서 발생했다. 함재희가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받고 환호하는 순간 입상을 하지 못해 시상자들 뒤에 서 있던 홍록기가 갑자기 함재희의 트레이닝복 바지를 끌어내린 것.

이때 바지와 함께 팬티까지 벗겨졌고, 함재희의 가장 소중한 곳이 공개됐다. 함재희는 크게 당황하며 곧바로 바지를 올렸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곳이 2초 정도 노출된 상태였다.

이날 시상대 주위에는 출연진 20여명 외에 제작진과 출연진의 매니저, 코디, 또 운동을 하러 목동운동장을 찾은 인근 주민 등 5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이날 사고를 낸 홍록기는 시상식이 끝나고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함재희에게 사과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함재희의 물건(?)이 실하더라"며 부러워했다.


김은구 ekkim@hot.co.kr기자 ⓒ[굿데이 03/11 11:15] 무단전재 및 재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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