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베라트씨처럼 저도 요즘 지나치게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중이고,

이런 일상이 아마 5월 중순까지 계속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에 몸서리치고 있는 중입니다만..


그 와중에 루미아 노키아폰의 윈도우폰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을 짧막하게 전하려 합니다.


저는 CJ모바일에서 3G유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약하면 유심칩만 덜렁 오는 요금제)

한때 SKT나 KT에서도 판매하던 요금제였는데.. 요즘엔 없죠..


우선 지인이 사용하던 '첫물 아이폰4' 중고를 받은 뒤에, 작년 4월부터 계약을 해서 사용하다가,

홈버튼 인식이 둔해지고, 전원버튼이 함몰되는 관계로 적절한 '언락폰'을 물색하던중에,

작년 8월에는 우여곡절끝에, 루미아520을 구입/등록해서,

윈도우폰과 아이폰을 오락가락하며 사용하고 있는중입니다.


그러다 최근 한두달동안은,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해오다가,

어제 다시 윈도우폰을 꺼내어 다시 세팅해서 사용을 하는데,

몇달간 무소식이었던 '윈도우폰 업데이트'가 있더군요.


알고보니 '블랙'업데이트. 블랙이란 명칭은 GRD3 업데이트 + 노키아식 트윅을 뜻하는 것일 겁니다.. (GDR은, General Distribution Release의 약자로, 윈도우폰OS의 일반 업데이트이고 3은 세번째.)

일단 눈에 들어오는 주요 변경점은,


1. 다른 폰에선 다되는 걸 이제서야... 시리즈.

1.1. 화면 회전을 끄고 켤수 있게되었습니다..

아이패드에선 물리버튼으로도 할수 있는 것을 이제서야.. 그전에는 옆으로 누워서 볼때 참 불편했죠.


1.2. 실행했던 어플 끄는게 가능해졌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윈도우폰에도 어플 스위쳐가 있습니다.

'뒤로가기' 버튼을 길게 누르면 팝업되는데, 그 전에는 그냥 어플간 이동만을 위한 기능이었다면,

이젠 어플 축소샷 우측 상단부에 동그란X 아이콘이 생겨서, 하나씩 닫을 수 있습니다.. (램 확보와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안드로이드(ICS이후)나 iOS(7이후)처럼 손가락으로 '휙'하고 날려버리진 못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1.3. 홈버튼(윈도우버튼) 클릭시 진동을 끌수가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홈버튼과 뒤로가기 버튼(루미아 시리즈는 터치입니다)을 누르면 무조건 진동이 왔는데,

그걸 끌수 있는 옵션이 생겼습니다. 이게 은근히 거슬렸는데 없어져서 참 좋습니다..


1.4. 어플/설정을 묶어서 하나의 타일로 정리할수 있게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어플로도 비슷한게 나와있는 상태인데, (안드로이드로 치면, 위젯같은 것)

윈도우폰OS상으로도 지원이 되는 동시에, 노키아에서 전용 어플을 만들었습니다. ('앱 폴더'라는 어플입니다)

어플을 실행하면, 폴더를 생성할수 있는 화면이 나오고, 폴더를 생성해서 어플이나 '설정' 메뉴들을 등록합니다.

그리고 그 폴더를 '시작화면에 고정'해버리면, 메인화면에 그 폴더가 생성되는식 (물론 타일 크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지원하는 폴더 기능과 거의 유사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의 '위젯'이나 '상단메뉴'보단 훨씬 불편하죠)



2. 루미아 520에서 이제서야 되는것..

2.1. 더블터치 깨우기

예전 노키아의 일부폰에서 지원하던 기능중에, 화면이 꺼진상태에서 더블터치를 하면 화면이 켜지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배터리 소모는 좀 더하다고..)

그게 윈도우폰으로 넘어오면서, 중급 이상 윈도우폰에서 그런 기능을 사용할수 있었는데, (물론 화면이 켜지기만 하고, 메인화면으로 바로 넘어가진 않습니다)

이제서야 루미아 520에서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시아지역에서 유통되는 노키아 루미아 520'에서 가능해졌습니다.

이전(앰버 업데이트)에는 미국에서 판매중인 AT&T에서 유통하는 루미아 520에서만 그 기능이 있었습니다.

윈도우폰 포럼에서는 당연히 논란이 되었죠.

그중 어떤 사람은, AT&T 루미아520과 아시아지역 루미아 520은 하드웨어가 완전히 다르니 절대 될리가 없다.. 라는 글을 쓰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낚시글이죠)

드디어 블랙 업데이트에서, 아시아 유통 루미아 520에서도 그 기능이 생겼습니다. (만세!)

물론 루미아 520의 잠금/해제 버튼은 아이폰4의 버튼보다 훨씬 더 견고하기 때문에, 고장날 염려는 하고 있지 않았지만, (네.. 아이폰4 디스 맞습니다)

똑딱거림 없이 폰을 깨울수 있다니, 루미아 520 구입이후 처음 느껴보는 기쁨이랄까...


2.2. 상단 스테이터스바에서 시계가 계속 표시됩니다.

윈도우폰은 상단 스테이터스바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고,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다시 보이는데,

일정시간이 지나서 없어질때 시계까지 없어져서 좀 그랬는데,

이젠 시계는 남아있습니다.

근데... 인터넷 브라우저 같은 기본적인 어플을 실행할때 스테이터스바를 불러올수 없다는게 여전히 큰 불편한 단점입니다.. (인터넷 하면서 시간을 알수가 없습니다)


그외에 사진 색감이 좀 개선되었다곤 하던데.. 뭐 그건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요약하자면,

화면회전 on/off가능, 실행중 어플 개별 종료 가능, 홈버튼 클릭시 진동 on/off가능, 어플/설정을 폴더로 정리 가능.

더블탭 터치가 드디어 루미아 520에게도 생김, 상단 스테이터스바가 없어질때 시계는 그대로 남음.



간단한 근황이라면,

어서빨리 (언제나 일시품절중인) 레고9398 모델을 포기하고,

넥서스7 타블렛을 사야하는데..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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