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지는바(?)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한 OCZ이란 회사는 처음엔 PC용 램을 생산/판매하던 회사였다고 합니다.. (
하지만, 삼성과 하이닉스의 비약적인 성장 때문에 램만 팔아서는 장사가 안된다는걸 깨닫고는,
메모리와 관련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SSD라는 물건도 만들게 되었고,
2년전 태국의 태풍 피해때문에 HDD시장이 위축되면서, 반대급부로 급성장한 SSD시장 덕택에,
OCZ이란 회사도 급성장합니다.
초기에 특유의 속도로 인기를 끌었던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등에 업고,
OCZ은 다양한 SSD제품을 내놓기 시작했고,
그 뒤에 한국 업체인 인디링스를 인수하면서, 에버레스트라는 컨트롤러로 다시한번 도약을 하는듯 했습니다.. (샌드포스 컨트롤러가 말썽이라서 인디링스를 인수한 셈이죠)
하지만, 결국 SSD도 메모리가 들어가는 제품이었고,
다시한번 삼성에 발목이 잡힙니다..
삼성의 치킨게임에 삼성을 제외한 다른 회사의 SSD 제품은 고개를 숙여야했는데,
같은 시대에 경쟁했던 인텔이나 삼성과는 달리, SSD는 OCZ의 주력 제품이었고,
SSD에서 밀려도 그나마 괜찮은 인텔과는 달리 OCZ은 어쩔수없이 어려워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애초에 OCZ이 메모리를 찍어낼수 있는 회사도 아니었고,
그나마 컨트롤러가 좋아서 빠르고 싼 맛에 쓰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였으니 오래버티긴 힘들었죠..
한동안 조용하던 OCZ은, 외장하드계를 주름잡고 있는 도시바에게 팔려버렸습니다..
도시바도 일종의 종합 전자 회사기때문에, 그냥 SSD가 대세니까 그냥저냥 한두개정도 제품을 만들긴 했습니다. (타사 제품용 메모리는 공급하곤 있었죠)
마침 (싸게 나온) OCZ의 부진으로, 회사를 인수하게 되면서, SSD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얼마전에 (역시나 메모리를 만드는)SK하이닉스도 SSD사업에 진출한 상태기때문에,
아마도 인텔-SK하이닉스-도시바 +기타등등 회사들이 2위탈환을 위해 싸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외장하드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SSD외장하드 전문으로 팔아도 장사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여담으로, HDD에서 1,2위를 다투던 웨스턴디지털은 아직 SSD시장에 뛰어들 생각은 없는지, (WD도 예전에 HDD쪽에선 그래도 좀 팔던 히타치 HDD사업부를 인수했더랬죠..)
계속 HDD만 열심히 만들고 있고.. (그린/블루/블랙에다가 NAS용 레드 버전과, 놋북이나 타블렛을 겨냥한 얇은 HDD쪽을 내놓더라고요..)
HDD에서 2인자로 평가받는 시게이트는.... 삼성 지분이 있기때문에 SSD는 절대 나올일 없을테고,
기껏해야 하이브리드 컨셉인 SSHD를 만들어팔고있긴한데, 영 어중간한 성능에 어중간하게 비싼 가격때문에 인기가 없죠..
아무튼, SSD에서 이름을 날렸던 오크족이 도시바로 넘어갔으니, 앞으로 어떤 제품이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저렴한 외장형SSD가 좀 나왔으면 합니다..
사실 저도 OCZ제품은 접해본적이 없습니다. 북미지역에 살았다면 모를까..
그리고 듣자하니 OCZ램 같은 경우는 나름 하이엔드급 성능의 제품군이었다고 하던데..
고성능군은 이젠 지스킬에 넘어갔으니.. 참..
그리고 HDD는 반쯤은 소모품이라서, 정말 중요한 정보가 있다면 차라리 웹하드가 나은것 같아요..
제 데스크탑에 하드가 3개 달려있는데, 언제 날라가도 좋을만한 자료들을 넣어놓고 있습니다.. 아니면 분산/중복 저장을 해놓든지
(삼성 스핀포인트는 불량률이 높긴했는데 전국어디나 있는 A/S센터가면 바로바로 교환을 해줬기때문에 대충 제로썸이어서 그럭저럭 쓸만했다죠)
SSD도 국내에서 사용한다면, 삼성제품을 사는게 정답이죠 뭐.. (미우나 고우나 A/S를 생각한다면)
여담으로, NAS같은거 구입할때 HDD 추가옵션해서 구입하거나 밀폐형 외장하드 같은거 뜯어보면 히타치 하니면 도시바였죠.. (아마 도매로 사면 싼듯)
삼성이 TLC를 쓴 EVO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사실상 치킨게임은 삼성의 승리라고 봐야죠 뭐.. (TLC를 쓰는 주제에 그런 가격을 고수하는건 승자만이 할수 있는 일이겠죠)
메모리 수급과 컨트롤칩 설계/제조까지 내부적으로 다 가능한 삼성전자를 무슨수로 이기겠습니까?
그나마 메모리 수급이 자체적으로 가능한 다른 회사들도 컨트롤칩은 다른걸 가져다쓰니까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않을까요?
혹 인텔이 작정하고 TLC에서도 삼성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내는 컨트롤칩을 개발해낸다한들.. (지금까진 완전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컨트롤칩은 안써왔죠)
메모리를 직접 수급할수 있는 삼성이 또 가격으로 후려치면(치킨게임) 당할수없죠..
적어도 국내시장에서만큼은 삼성이 주도권을 놓칠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ocz가 램부터 알아오곤 했는데 넘어갔군요.
그런데 OCZ꺼는 잘 안써와서 ㅡㅡ;;;
가격이 싼것도 성능이 월등한것도 그렇다고 인지도가 높은것도 아니구요.
어떠한 제품이 나올지가 궁금하긴 하지만
시장에 형성되어있는 물건과 비슷한 성능에 비슷한 가격이라면
국내껄 쓰게 되겠죠.
그리고 일본껄 안쓰는 사람들은 기피하기 마련이죠...
WD는 뭐랄까..저같은 경우는 WD하드가 3개가 날아가서
WD가 싸도 개인적으로 기피하게되더군요.
당시 WD A/S가 두군대로 나뉘어서 여기저기 찾아갔던 것도 있고
A/S 기간도 두군데가 다른것도 있었고. 결국 무료 A/S도 못받고 데이터 복원에 약 20 ~ 30만원인가 달라하고
WD의 평가는 매우 좋았지만 개인적인 평가는 좀 안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