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시위때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ㅅ-

만났다기 보다는 제 앞쪽으로(2미터 거리앞에) 지나가서

교보빌딩 입구쪽 구석에 가서 앉더라구요 친구랑.

그쪽은 절 봤는지 모르겠지만.

기분 참 묘하더군요.

시위하러 사람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거기서 또 누군가를 만날줄이야.

그 친구가 제가 사귀는 사람들한테 이빨자국을 깊게 만들어 놓도록 하는데

지대한 공을 끼쳤지요. 그를 사귀기 전까지는 그냥 금방 없어지는 붉은 이빨자국을

남기는 정도였는데 그 이후로는 몇일씩 오래가는 이빨자국을 만들어놔야

안심되는 상황을 만들어줘서 -ㅅ-

제 남자친구가 누가 될지 참...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살에 제 이빨이 푹 뭍히면서

아픔을 참으려고 팔에 힘을주는 그 단단함을 느끼는게 좋아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