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레인보우> 담당 오빠입니다.

오늘 밤 10시 경에
송채성 작가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있습니다만
벌써 이곳저곳에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체력이 급격히 약화되신 상황에서
폐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호흡 곤란과 고열등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 가시길 다 함께 빌어주세요.
제발, 더 좋은 곳에서
더 편안하시길
다 함께 빌어주세요.

--오후 편집자 게시판에서.
http://owho.co.kr

취중진담, 미스터 레인보우 등의 작품의 작가셨습니다.
정말 멋진 만화를 그리시는 분이었습니다. 제가 이름을 기억하는 몇 안되는 만화가분이시기도 하셨구요.
사람냄새가 풍기는, 따뜻한 만화를 그리시던 분이었는데...
모처에서 이 글을 읽고 머리가 멍해져서 손에 힘이 빠지더군요.
안면도 없는 분의 죽음으로 울어보긴 이게 처음인듯 싶습니다.

뭐라고 말을 길게 적었지만...
지워버렸습니다.
그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