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혀온 업딩이들 중 덩치가 크고 생존력 강한 아루가 진짜 엄마에게 오늘 갑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루 녀석이 할퀸 상처가 몽땅 띵글띵글 부었습니다 =ㅅ= 의심가는 병이 있군요. 그저께 몸살도 있고. ...아팠으면부은건 가라앉아야 되는데. 어데가서 냐옹이 때문에 아팠다하면 냐옹이 갖다 버리라 해사서 -_-;

글고...자기 전에 이불 위에 오줌을 싸더니 이불 바꿔서 덮고 자는데 아침에 또 싸서 둘 다 세탁기에 넣고 왔습니다 =ㅅ=

지도 가는거 아는지 다른 냐옹이들 다 핥아주고, 밥 잘묵고, 지금 잡니다. 쩝, 가서도 잘해야 될텐데. 이불에 오줌싸지 말고 =ㅅ=;;;;;;;;;;;;;;

나도 보내기 전에 아가 붙잡아서 약발라줬는데...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간식이나 먹여야겠군요. 엄마가 곧 도착하겠군요. 지독한 길치인 아가씨라 모시러 가야된답니다.

아루는 몸매도 땡글땡글하고, 눈치가 모자란게 문제지만 머리도 똑똑하고, 밥 주면 부뷔부뷔하니까 엄마랑 금방 친해지겠지요. 지금까지 이쁘다이쁘다 해준 적 별로 없는데 그래도 보내기 전에 슥슥 쓰다듬어 주니 꺄꺄-하며 좋아하는게 무척 귀엽더군요. ^^


#2.
어제 가서 고양이 낚싯대 라는 장난감을 사왔는데, 그냥 낚싯대처럼 대가 있고 거기에 긴 와이어가 있고 끝에 털달린 공이 붙어 있어서 생긴 모양 때문에 낚싯대라 부르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고양이를 정말로 낚을 수 있습니다 -ㅅ-;;;;

흔들어주다가 잡히면 물고 절대로 놓아주지 않는 집요함. 이걸로 두 마리나 낚았답니다(...).

그리고 공 대용의 쥐모양으로 생긴 장난감을 사왔는데요, 토끼 가죽으로 동그란 통을 감싼건데 통 안에는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 있어 덜그럭덜그럭 소리가 나구요. 근데 이게 진짜 쥐같더군요. 회색과 흰색이 한조인데 회색 쥐는 정말로 진짜 생쥐같아서 나도 밤에 화장실가다가 깜짝. 의외로 이건 시이가 젤 좋아해서 던져 주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신나게 뛰어 놀아서 즐겁습니다. 시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장난감은 없었거든요. 먼지털이 흔들어주면 엄청 좋아할 뿐;

음 또 캣닢이라고 해서 허브인데 냐옹이에게 환각 효과가 있는 허브가 있는데 그걸 말린 포푸리를 사왔는데, 다른 애들은 어려서 반응을 안하고, 어렸을적부터 좋아했떤 시이가 툭툭 치고 다니면서 놀더군요. 흠흠. 큰 아가들은 이거 던져주면 아주 굴러다니면서 배를 보이고 좋아한다던데 우리애들은 아직 갖고 놀기엔 어린가 봐요. 기분 좋아서 발라당 골골골 하는거 보고 싶어서 사왔는데.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