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일 - 삥 뜯겼음. (교통카드..더러운 xx들...가져갈게 없어서 서민의 피땀어린 교통카드를..)


구태여 삥뜯긴것에 대해서는 조또리 할말 없지만 상황을 설명하자면 지하상가 들어가기전에
담배피던 3명을 발견, 보긴 봤으나 무시하고 그냥 들어갔음. (동행인 carjang-e.)

그러던중 카쟁이군이 저를 부르길래 뒤돌아보니, 카쟁이군께서 양아들에게 잡혀서(...)
뭐 진짜 치졸하게 누구 먼저잡혔다 안잡혔다 말할 상황도 아니고, 이런 말 자체가 난 잘못없어식으로
남탓하는거나 마찬가지긴 하지만..할말없죠..

(상가안에서 돈을 뜯더군요.. 푸핫.. 황당해서)


이때 상황으로는 두가지를 정리할수있는데,

하나는 도망... 그러나 도망치기전에 이미 카쟁이군에 양아가 접근했으니 경로가 차단.
설사 튀었다고해도 카쟁이군이 잡혔을 상황.

하나는 덤비는것..... 해볼만했는데 ..그래서 주머니에서 만원나오니까
사람들한테 살려주세요~ 하고 외치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불리한지 도망.
(그런데 왜 씨x... 살려주세요라고 말한건지..그냥 옆에있는 공구로 갈겼으면 됐을텐데..)

처음에는 돈 없단 의사로 교통카드밖에 없소. 하면서 교통카드를 내밀었는데 그걸 싹..
가져가버리더라구요. 거지새끼. (1만원어치의 교통카드)

이런말하면 몇몇분들 우습죠? 진짜 제가 더럽게 한심스럽고 웃긴거 압니다.
그래서 이글도 볼사람들 보면 삭제할겁니다. :)
돈주면서도 주먹이 쥐었다폈다.. 그런데 왜 못갈긴거지... 카쟁이군도 이런일은 전무해서
저랑같이 뭐 당했지요.

나이도 얼마 안되는것들한테 왜 뜯긴거지.. 왜 존댓말한거지..왜 욕은 안한거지..왜 주먹으로 안갈긴건지.. 왜..왜...

분한 나머지 벽돌들고 상가내부를 다 뒤져도 이미 없더군요. (주안역)
사람들이 절 미친놈 취급하듯.. 그때 카쟁이군도 절 말렸습니다..

왜 그때 돈을 준거지? 하고 너무나도 회의가 들어서 정말 찾으면 벽돌들고 찍어버릴려고
30분가량을 주안역 근처를 해멨죠.

사실, 몸 사린것 같습니다. 예. 몸사린거 맞구요.
무의식적으로 그놈들 중 하나가 칼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겠죠. 그래서 그렇게
순순했을지도..

그래도 지금생각해보면 소리친건 굉장히 잘 한 일인데.. 멘트가 거슬려서 쪽팔리네요.
(살려주세요라니... 내가 왜 그딴xx들한테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처지일까..)

아무튼 불쌍한 놈들한테 교통카드 적선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절대 삥 안뜯기겠습니다.
뜯기도록 가만히 있지도 않을거구요:) 이런경험은 전무했기때문에...

기쁜일은..
전에 송년회때 간 플스방. 기억하시죠?
그런데 그쪽 사장님이 연말행사로 긁는 복권2개를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꿀꿀한 마음에 카쟁이군과 저, 안녕히 계세요하며 나간뒤 긁어보니..

오잉...
카쟁이군이 3만원 가량의 문화상품권 획득. :)
저는 꽝...욱....

카쟁이군이 만원 띄어준답니다. 저때문에 소칼하려고 간거라서 말이죠 :)
(사실 좀더 띄어주면 안되는감? 이래뵈도 난 욕심쟁이라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 아프다고..... 'ㅡ';;)


1등은 플스한대 준다고 하니, 노량진에서 가까우신분들은 한번쯤 들려서 플스한대 받아가시길..
(좀 계산적으로 따져봤을때 플스한대 가격이 23만원이고, 플스방비는 천 얼마밖에 안돼기 때문에 잘만하면 거저얻을수도 있지요.)


카쟁이군한테는 전화위복(-4000,+20000) 저한테는 액땜. (-9800,+10000)

p.s 세상살기 참 엿같아졌군요. :)
잊은얘기 다시꺼내면 카쟁이군한테 미안하지만,
카쟁이군 어머니께서는 전에 오토바이로 400만원 날치기 당하시고...이젠 그것도 모자라 저희까지 절도로 피해를 입다니..

세영아, 내가 다음에 만나면 무슨한이 있더라도 찢어발길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