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자입니다.


이니셜D ~아케이드 스테이지~에 대해서 좋은 글이 있기에 퍼왔습니다.

이니셜D ~아케이드 스테이지~이외의 레이싱 게임을 즐겨하시는 분들도 적용하면서 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물론, 그 레이싱 게임에서 시스템적으로 가능한 부분만 되겠지요)

이니셜D 아케이드 스테이지의 각 코스에서 사용되는 스킬은 제가 파란색으로 추가설명을 달았습니다.



[파워 드리프트]

모든 분들이 자신도 모르게 이미 터득하고 있는 드리프트가 바로 이 파워 드리프트입 니다.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에서는 너무 쉽게 미끄러지는 탓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풀 엑셀& 풀 파워'로 테일 슬라이드를 일으키면서 커브를 지나가는 것을 말하는데, 파워 슬라이드라고도 하죠.

예를 들면 빠른 속력으로 달리고 있는데 커브가 다가옵니다.
그다지 급커브가 아니라 엑셀을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돌아나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웃에 붙었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핸들을 꺾으며 인으로 파고듭니다.
이 때, 뒷바퀴가 끼기긱 소리를 내면서 미끄러지며 도로에 스키드 마크를 남깁니다.

오버 스티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핸들을 절묘하게 유지하며 커브를 통과, 최고속력으로 커브를 빠져나갑니다.

이상이 파워 드리프트의 전부입니다. -_-;;;

여기서 테일 슬라이드가 일어나는 이유는,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제동을 걸어서 그에 따른 하중이동을 이용해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는 다른 드리프트와는 달리,
뒷바퀴가 차의 속력보다 더 빨리 돌아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알아채셨겠지만, 헤어핀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당연하잖아!!!)
완만한 커브에서만 사용가능한 드리프트입니다.

어떤 분은...

“차가 완전히 옆으로 기울어서 미끄러지는 것만이 진짜 드리프트다!!!”
“어중간하게 차가 기운 상태로 미끄러지는 것은 그립 주행이다!!!”


라고 하던데, 이건 명백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립 주행이란 타이어가 미끄러지기 직전의 상태를 유지하여, 그립력을 잃지 않고 달리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의 그립(grip)이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꽉 잡음, 잡는 힘”으로서, 간단하게 마찰력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이 마찰력을 잃지 않은 채, 가속을 해나가 최고 속력으로 레코드 라인을 밟아나가는 것, 그것이 그립 주행입니다.

테일 슬라이드가 일어나면 그것은 이미 드리프트이지 그립이 아닌 것입니다.

감자 - 묘기에서 익히게 되는 기본적인 드리프트입니다.




[관성 드리프트]

관성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운동하는 물체는 이동하던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려고 하는 성질을 갖는다는 것이죠.

바로 그 성질을 이용한 것이 관성 드리프트인데요.
(또 다르게 말하자면 그 성질만!을 이용한 것이 관성 드리프트입니다.)

엑셀만을 계속 꽉 밟아서 테일 슬라이드를 일으키는 것은 파워 드리프트.

엑셀을 꽉 밟으면서 핸들을 꺾고 커브 진입 후, 잠깐 엑셀오프를 해서
관성의 법칙으로 테일 슬라이드를 일으켜 차를 젖히고 다시 엑셀을 밟으며 빠져나가는 것은 관성 드리프트.

파워 드리프트 같은 경우는 핸들을 꺾고 커브를 돌아나가면서도 계속 타이어는 빠르게 돌아갑니다.

당연히 차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받게 됩니다.
속도는 최고입니다만, 코너링은 좋지 않죠.

관성 드리프트는 핸들을 꺾고 엑셀을 밟아서 계속 받고 있던 나아가는 힘이 중간에 엑셀오프를 하면서 멈춰버립니다.

하지만 차는 계속 가던 방향으로 가려고 하죠. 그래서 차가 젖혀지는 것입니다.(핸들이 꺾인 상태이니까)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커브로 진입했을 때,
엑셀을 꽉 밟은 채 핸들을 확 꺾었는데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언더 스티어가 나려고 한다.

그 때 엑셀 오프를 하시면 금방이라도 부딪힐 것 같던 차가 확 돌아서 안전하게 돌아가죠.
그게 바로 관성 드리프트였습니다.

역시 보면 아시겠지만... (그리고 이미 경험으로도 잘 아시겠지만...)

조금 급한 커브에서 잘 쓰입니다.

“앗! 벽에 부딪힐 것 같다!!” 그럴 때 엑셀오프해서 지나가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이 명칭이 잘못 쓰이는 경우가 있던데... 관성 드리프트는 이것뿐이라는 것...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모든 드리프트가 관성의 법칙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젖혀지죠...)

하지만 관성 드리프트라는 것은 관성의 법칙만을 이용해서 테일 슬라이드를 일으키므로
이렇게 불린다는 것....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에서는 묘오기의 헤어핀을 비롯한 약간 급한 커브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드리프트가 되겠습니다.

감자 - 묘기에서 헤어핀을 200km 전후로 통과할때 사용되는 테크닉 입니다.




[브레이크 드리프트]

“뭐야 이거... 다들 시시한 것들 뿐이잖아...” 라고 중얼거리는 당신!!!
자아~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본격적인 드리프트에 대해서!!!!

드리프트라면 역시 하중이동을 통한 테일 슬라이드를 해야 제 맛.
하중이동을 하려면 역시 급브레이크가 필요하지요.

가속이 꽤 붙은 상태에서 다가오는 급커브... 이 상태로는 위험할 듯...
적절한 시점에서 브레이킹 시작...(어설프게 밟지 마십시요. 꽉입니다. 꽉!!!)

브레이킹을 시작한지 잠시만 지나면 테일 슬라이드가 일어납니다.
(느낌이 옵니다. 갑자기 스티어링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 핸들로 느껴지니 감각을 익히세요.)

그리고 커브에 들어갈 시점이 오면 핸들을 확 꺾으면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In으로 돌진합니다.
(테일 슬라이드로 꺾어 들어가면 참 잘 돌아갑니다. ^^ 이 맛에 드리프트를 하죠...)

커브의 정점을 돌아나가면 엑셀을 밟아 Out으로 빠져나가며 가속...

브레이킹 포인트를 찾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 커브에 다가가기 전에 주변을 잘 살펴보세요.
뭔가 표식으로 삼을 만한 것이 있는지 찾습니다.

이번에 이 지점에서부터 브레이킹을 시작했더니 꺾어 들어가야 할 때까지 속도가 적당히 줄어들지 않더라... 부딪히더라...

그렇다면 다음부터는 조금 더 일찍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어떤 커브에서 어떤 드리프트를 하든지 마찬가지 방법을 쓰시면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금방 알맞은 위치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브레이크 드리프트에서는 브레이크를 떼는 타이밍도 중요한데,
너무 빨리 떼면 감속이 적절히 되지 않아서 언더 스티어가 될 수가 있고...
너무 늦게 떼면 속도가 너무 줄어들어서 손해를 볼 수가 있습니다.
역시, 경험으로 알아내는 수밖에 없겠죠.

속도계를 힐끔힐끔 자주 보면서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그 커브에서의 적정 속도를 찾아서 거기 까지만 감속하는 것이죠.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에서는 우스이의 처음과 끝 부분의 두 군데 헤어핀을 비롯한
기타 고속으로 통과 가능한 커브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드리프트입니다.

그렇게 심한 헤어핀은 아니지만 관성 드리프트만으로 지나가기엔 속도가 너무 붙어 있어 지나가기 어려운 커브에서 사용됩니다.

감자 - 특정 차량(예: 인테그라)에 따라서는 묘기에서도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우스이~이로하자카까지 사용되는 테크닉 입니다.




[시프트 록 드리프트]

앞의 브레이크 드리프트와는 감속하는 방법을 달리하는 드리프트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기어를 한 단, 혹은 두 단(하포가하라에서 그렇습니다.)을 낮추어서 감속하는 것입니다.

브레이크 드리프트보다는 감속력이 확실하지만, 5단 진입, 5단 통과가 가능한 커브에서 사용했다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기어를 유지하면서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고속 커브에서는 브레이크 드리프트를 사용합니다만
(예를 들면, 190km로 달리던 도중, 160km로 감속해야 통과 가능한 커브를 만났을 때....)

속도를 120~130km 정도로 떨어뜨려야 통과가 가능한 헤어핀에서는 시프트 록 드리프트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기어를 낮추는 것은 헤어핀 진입을 위한 감속의 의미도 있지만,
헤어핀 탈출 시에 그 속도대에서 가장 빠르게 가속할 수 있는 기어로 미리 낮춘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에서는 아키나의 거의 대부분의 헤어핀에서 사용됩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브레이크를 밟기 전에 기어부터 먼저 내려버리면 차가 요동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쓸데없는 움직임으로 타임소모가 많으니 조심하시고
또한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너무 늦게 내리면 브레이크 드리프트가 먼저 일어나게 되므로 이것 또한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브레이크를 꾸-욱 밟았다 싶었을 때 기어를 내리는 느낌... 으로 하시면 될 겁니다.

또한, 브레이크 드리프트보다 훨씬 감속력이 확실하므로, 브레이크 드리프트를 쓰는 것보다는 약간 타이밍을 늦게 써주시면 적당할 겁니다.

고속구간 다음 헤어핀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아키나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스터해야만 하는 드리프트입니다.

감자 - 아카기, 아키나등에서 골고루 사용하고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구간은 하포가하라 중간 구간인 '스네이크 헤어핀'에 진입할때 사용합니다.




[페인트 모션 드리프트]

바로 이니셜 D 아케이드 스테이지의 최고레벨의 테크닉!!!!
86이 86의 이름값을 하려면 반드시 마스터해야만 하는 테크닉!!!!
RX-7 FD로 이 테크닉을 구사하면 그야말로 괴물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바로 그 테크닉!!!

그것이 바로 페인트 모션 드리프트입니다.

농구에서의 페인트 아시죠?
원래 자신이 하려는 동작을 하기 전에 상대방을 속이기 위한 거짓동작을 취하죠.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차의 위치는 우선, 아웃에 바싹 붙이기보다는 약간의 공간을 남기고 달립니다.

페인트 모션을 취할 공간을 미리 확보해놓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바깥쪽에 스칠 듯이 달리면 페인트 모션을 취하려고 할 때에 벽에 스칠 테니까요.

헤어핀이 전방에 다가옵니다.
브레이킹 포인트는 그냥 브레이크만 밟으면서 브레이크 드리프트를 할 때보다는 약간 일찍 잡아야 합니다.

감속을 시작함과 동시에 약간, 아주 약간만 바깥쪽으로 핸들을 돌렸다가 곧바로 인으로 꺾습니다.
꺾어 들어가면서 엑셀... 엄청난 속도로 커브를 빠져나갑니다.

브레이킹 포인트, 바깥쪽으로 페인트를 먹이는 타이밍, 꺾어 들어가는 타이밍 등등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자료실에 링크되어 있는 FD의 아키나 다운힐 동영상을 잘 보시면 직선코스 후의 헤어핀에 접어들기 전에 살짝 아웃으로 젖혔다가 인으로 꺾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인트 모션 드리프트는 파워 드리프트를 하든, 브레이크 드리프트를 하든, 시프트 록 드리프트를 하든
그 커브의 성격에 따라서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합니다.

잘만 사용한다면 엄청난 타임단축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수로 가는 길은 여기에 있다고나 할까요...

아키나에서 직선코스 후의 헤어핀으로 접어드는 지점에서 이 테크닉을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하포가하라에서는 이 페인트 모션 드리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최속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저 타쿠미까지 깨고 분타만 나오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런 것도 필요없죠.
중간의 고속 구간에서만 5단 넣고 나머지는 전부 4단으로만 달려도 무리없이 이깁니다.

나름대로 아키나 다운힐 3분대에 들 정도로 실력을 쌓았는데 더 이상은 어떻게 나아지지가 않는다.
...고 하시는 분들은 마음을 다잡고 이 테크닉을 연습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엔 벽에 자꾸 부딪히고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워서 본래 자신의 최고기록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점차 적응이 되어가면서 분명 엄청난 기록향상의 효과를 보리라고 생각합니다.

감자 - 이 부분은 고수분들의 동영상중에 주행라인을 직접 보는게 이해가 쉽습니다.


이상으로 "이니셜 D 아케이드, 드리프트의 모든 것”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을성을 갖고 긴 글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출처: http://cafe.daum.net/IDarcade




이 글을 읽고 저의 주행에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부분들.

1. 헤어핀에 진입할때 '브레이크가 먼저냐?', '기어변속이 먼저냐?중에 고민을 했었는데,
정답은 브레이크가 먼저였군요.

저는 기어변속이 더 편하게 느껴졌기에 기어변속을 먼저 하고 있었습니다만, 생각해보면 확실히 코너링이 불안정 했네요.


2. 페인트 모션을 알고는 있었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타임 단축을 하려면 100% 필요한 테크닉 이었군요.



그리고 자신보다 잘하는 사람에게 "브레이크는 얼마나 밟아요?", "엑셀은 얼마나 OFF하고 있어요?"라고 물어봐야,
로 대답을 해주는 것 보다는 스스로가 자신의 차량 운동성을 파악하고 해보는게 훨씬 좋습니다.

자신의 차량 운동성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이 남의 말을 들어봐야,
실력이 상승될꺼라고 생각되지는 않군요.

괴수라고 불리는 고수들도 하루아침에 그 실력이 생긴게 아닙니다.
86으로 아키나 다운힐에서 0.XXX초를 단축하기 위해서 약 4시간 동안 아키나 다운힐'만' 플레이 하는 분도 있고 실에이티로 약 7개월째 우스이만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즉, 노력없이는 댓가도 없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인테그라로 올코스 10분 안에 들어갈때 까지는 배틀을 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