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분이 거사를 추진하신다 하여 몆자 적어봅니다
예전 PC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많은 직장인들을 보며 느낀점과 몆가지 개인적인 생각들을 담아 정리해봅니다

일단 저 자신은 현거래에 관해서 중립적인 입장입니다
아니 조금 찬성하는쪽으로 기울어져 있을지도 모르겟군요
왜 현거래를 할까요
현 온라인 게임의 대부분은 초기에 자립하기 위해 투자할 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빽없고 힘없을때를 가정합니다)
어느정도 성장해서 상점표 방어구라도 입을라쳐도 한두달은 훌쩍지나가 버리죠
시간이 별로없고 경제력은 완빵인 직장인들에게 있어서 온라인게임이라는 취미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힘이듭니다
하루에 2~3시간정도 플레이 하는걸로는 게임에 재미를느끼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죠
(여기서의 재미란 각자 판단하고 느끼는 바가 많겟지만 일단여기에서는 어느정도 레벨과 장비를 맞추고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하고 다른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시기를 기점으로 합니다)
어떤게임에서 상점표 방어구정도를 갖추고 초반 저렙사냥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략 현금으로 약 3만원 정도의 돈이 들어갑니다
집에 PC는 구비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계정비 약 2.5~3만원 그리고 초기현금(게임상의)확보를 위한 돈 3만원 도합 6만원~7만원 정도면 초기비용이 돼겟죠
사실 초기에 입문하기 위해 6~7만원정도를 들여서 유지비 2~3만원으로 꾸준히 할수잇는 취미란건 별로 없습니다
게임은 의외로 돈이 적게드는 취미더군요
프라모델을 해도 콤프레셔와 에어브러쉬를 장만한다고 치면 초기투자비용이 3~40만원정도 꺠지는건 우습고 한달에도 5~6만원 깨지는건 일도아닙니다
헬스클럽을 다녀도 처음에 운동복이라던지 운동화등을 사야하고 클럽에 낼돈도 10만원안팍정도죠
그런점에서 온라인게임이란건 정말 돈안드는 취미입니다
하지만 저게 절대로 옳은건 아닙니다
초반에 현거래를 하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노가다를 해야하는 시스템이라던지 게임 내외적인 상황들
그리고 또한 그것을 알게모르게 조장하는 제작사들에게도 문제가 있죠
또 현거래에 대한 폐해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작업방에서부터 시작해서 알바, 부주(이건 좀 낫습니다)
젊은 학생들까지 '돈을 벌기위해' 하는게임이 되어버리는 게임
게임을 즐기기위해 선택하는 '수단'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목적'이 되버리는것이죠
현질을 하는사람(사는사람)은 나름대로 현질로 인해 게임플레이의 효율성을 높힐수 있고
또 나중에 그만둘때 언제든지 다시 되팔아서 초기투자비용(혹은 그이상의 이윤)을 뽑아낼수 있고...
파는사람은 뭐...게임도 즐기고 용돈도 벌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꿩먹고 알먹고...랄까요
제작사로써는 자사의 게임이 인기가 있어지고(현금거래가 가능하니)
접속자수가 늘어나조 주가가 올라가고 자금회수도 용이해지고 이윤도 창출할수있고
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현금거래를 막으려면 유저들의 의식이 변해야 한다고...
전 유저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려면 제작사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키에서 벌어진 토론결과의 추의를 살펴보면 현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의 노가다는 필요악이라고 합니다
점점 게이머에게 요구되는 것은 순간적인 판단력이나 순발력이 아닌
얼마나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잇느냐가 되어버린것이죠
이런상황에 오래앉아있기도 싫고 초반노가다는 더싫고...하지만 온라인게임은 하고싶은 사람들이 선택하는게 현거래인것 같습니다
게임방에서 알바를 하며 현거래를 하는 사람들을 지켜봤는데
언론에서 그렇게 크게 확대하는 게임을'직업'삼아서 현거래를 일삼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그냥 게임에 관심잇는 직장인들이 없는시간 쪼개며 게임하면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투자하는것이죠
혹은 게임을 완전히 접을때나 하더군요
어차피 온라인게임의 노가다가 필수불가결하다면 그것을 선택할 기회를 처음에 줘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밑에 어떤분 댓글에도 썻듯이 양지로 끌어올리는거죠
처음에 신규가입할때 계정비에서 얼마를 더 추가해서 내면 아주약간의 초반장비나 머니의 세팅을 해준다던지 하는법으로...
온라인게임에 있어서의 현거래는 온라인게임에 있어서의 노가다 만큼이나 근절하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두서없이 쓴글이라 횡설수설이군요 -_-;;
위키에서 다음 토론과제로 온라인게임의 현거래에 관해서 다뤄주심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