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저도 때 묻어갑니다"
  
"저도 날마다 무식해지고 때 묻어갑니다."
 
개혁국민정당 유시민 의원(45·고양 덕양갑)이 또 편지를 썼다. 이번 편지 내용은 색다르다. 캐주얼 등원 등 국회에 들어와 당찬 행보를 보이던 것과 다르다. 그동안의 자신만만함 대신 자괴와 반성이 가득하다.

<사진 = 연합.>
 
유의원은 20일 자신의 홈페이지(www.usimin.net)에 '유시민의 아침편지'를 올렸다. 그는 굿모닝 게이트와 대선자금 논란을 거론하며 "우울한 날들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의원은 "(국회에 등원한 지) 아직 1년도 안됐는데 정치인으로서 비참하다"고 밝혔다.

유의원은 "정치와 돈을 떼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정치는 일종의 산업이 됐기에, 정치를 바꾸려면 정당을 바꿔야 한다는 믿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개혁당은 내가 꿈꾸는 당이지만 규모가 작고 힘이 약해 정치를 바꿀 수 없다"며 자신의 무력감을 토로했다. 그는 또"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회의와 좌절감에 휩쓸릴 때가 많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유의원은 "갈 데까지 가 보겠다"며 "오늘이 어렵다고 해서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편지를 마무리지었다.





유시민씨...

처음 국회 들어갈때인가?

그때 양복을 입지 않고 캐주얼복장을 입고 들어가셨다더군요...




저도 가끔 생각합니다.

만약 정치가가 된다면..

세상이 비웃는 그런 인물이 되더라도, 사람들의 기억에 묻혀 사라지는 그런 인물이 되더라도,

정치가 아닌 정치가가 되어 세상을 한번 휘두르고, 다른 정치가들을 일깨워 주고  

정치계를 떠나 보겠다는 생각.

역시 아직 전 어려서 그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