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무렵...잠이 안와서 소장하고 있던 만화책 중에 한권을 뽑아 들었습니다.

'러브 인 러브'(일본명 러브히나)

'하필이면 이 춥고 외로운 계절에 이런 만화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총 14권을 총 7시간에 걸쳐서 완독 했습니다.

보고 있을때는 즐겁지만 이상하게 보고 난 후의 느낌이 씁쓸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우선 이 만화는 15년 전 어떤 소녀와 함께 동경대학에 들어가기로 한 주인공의 일화로부터 출발을 합니다.

여기서 하나...

이 만화는 '동경대학교'를 들어가면 행복해 진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벌중심인 현대 사회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라 볼 수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주입받은 학벌주의 때문에 주인공은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동대를 지망 합니다.

이는 마지막권 단편에 나오는 마에다 에마(앞부터 뒤부터 읽어도 같음)이야기 에서도 여전히 이어집니다.

에마가 히나타장을 찾은 이유는 단지 '기숙생 대부분이 동대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만화에선 지나친 여성과의 인연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기숙사에 생활하는 여성 전원이 주인공 하나에게 반해서 종반부에선 차례대로(?) 고백을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양녀로 들어온 주인공의 동생인 '카나코'마저 주인공에게 고백(...)을 합니다.

이러한 억지식 인연 맺어주기로 만화가 전체적으로 난잡해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이 만화가 안좋다!라고 할 순 없습니다.

아무리 학벌 지상주의다 꽃밭만화(?)다 라고 악평을 해도, 많은 사람이 이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면 된다'라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라 생각 합니다.

주인공의 성적은 절대 동대를 들어갈 수 없는 성적이며, 외모도 별로인 것 으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동대에 들어가게 되며, 만화의 히로인인 '나루세가와 나루'와 결혼을 합니다.

결국 모든 사람은 어떤 일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라는 주제 덕뿐에 이 만화를 좋아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정리 하자면 '별로인 소재, 희망적인 주제'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러브 인 러브(러브히나)의 리뷰를 마칩니다.

P.S> 저의 취향은 '카나코'입니다.(...)

P.S2> 제가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는 바로 이 만화 덕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