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비자한테 직접적으로 손해가 발생하는 걸 보여줍니다.(소비자는 제 돈 주고 피자를 반판 밖에 못 먹음)
2) 소비자의 부담에 비해 회사가 지는 부담이 너무 적음(도미노 딴에는 '우리는 나름대로 수익의 15%를 포기하고 심지어 피자 반판까제 내놓는데?'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3) 기부한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듬
내가 이득을 본다 or 손해 이상의 보람이나 가치를 얻는다 중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둘 다 안되는 상황이죠.
2010.10.18 16:01:48 (*.172.16.250)
스틸싫다;;
회사가 지는 부담이 적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죠. 15% 할인이라고 해도 원래 다른 제휴 할인으로도 그정도 할인이야 쉽게 받는것이니 할인 형태가 달라졌을뿐이고,
단체에 기증한다는 그 물건도 소비자의 부담으로 키핑해둔 물건을 기증하는 개념이니까요. 그것도 회사 이름으로. 그러니까 좋은 일 한다고 지출 없이 생색을 내는 방법을 택했기에 안좋은 소리를 듣는거죠.
사실 대부분의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하고 소비자의 금전지출은 상징적인 의미 정도에 아픈 현실을 색다른 방법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 쓴 이거랑 비교할게 전혀 못됩니다.
2010.10.18 16:43:03 (*.166.250.13)
지석
15% 할인이야 원래 있는 시스템이니 논외로 치고
그래서 소비자 도미노 반띵아닌가요?
물론 원가까지 따지면 더 복잡해 지지만. 현물을 기준으로 보면 반띵 맞는데,
아니라고 했다가 다시 봤다고 했다가 하면서 결국 말이 없으니...
사람 하나 바보 되는거 여반장이군.
2010.10.18 16:51:12 (*.166.250.13)
지석
그리고 구경꾼님은 판매와 구매의 개념을 편하게 말씀하시는 것같은데
소비자가 0.5개를 구매한 셈이라면
반드시 반매도 0.5개를 판매한 셈인 것입니다. 두개는 언제나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소비자는 85%의 가격으로 피자 반판을 사는 셈이고
판매자는 85%의 가격에 피자 반판을 파는 것이며
피자 한판의 원가를 같이 지출하게 되는 것일뿐이죠. 판매가 아닌 비용이 발생하는겁니다.
2만원짜리 피자 원가가 50%라 했을때
금전적으로는 소비자가 7000원이나 더 부담하는 것이 맞지만
현물기준으로 보면 정확히 반반씩 기부하는 행사일 뿐이죠.
둘의 현물구입능력에 차이가 있을 뿐.
이 이벤트가 문제인 것은 회사부담 개인부담 이런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기부하는 반판의 피자에서조차 회사는 수익을 취하고 있다.' 라는 사실이 문제가 되는겁니다.
이를테면 여전히 같은 이벤트에 회사가 피자를 3판을 더 얹어서 기부한다면
회사측의 금전 부담이 소비자 보다 커지니 그건 괜찮은가요?
역시 아닙니다. 소비자는 더 비싼 금액으로 반판의 기부만 한 셈이 되니 여전히 문제가 되는겁니다.
핵심은 소비자와 회사의 금전비율(빤띵)이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의 반판 기부하나하나가
이미 회사의 피자를 팔아주는 행위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욕을 안먹으려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
예를들어 2만원짜리 피자 반판만 배달오는 거니까
만원어치 반판 배달오는대신
나머지 만원(혹은 할인받아 7천원)의 남는 금액을 원가로 환산해서
70%의 피자를 소비자가 기부하는 걸로 해야 정당한 기부행사라는 거지요.
2010.10.18 17:51:16 (*.6.22.180)
구경꾼
지석 //
1) 편하게 말한 거 맞습니다. 제 덧글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던가요? 이론적으로 피곤하게 따져들어갈 필요를 모르겠군요.
2) 욕을 먹고 안 먹고의 기준은 정당한가 아닌가가 아니라 소비자가 어떻게 느끼는가가 포인트죠.
기부 이벤트는 다른 곳에서도 이미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수익의 10%를 기부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수익은 챙기면서 기부는 하는.
3) Dream Faller님이랑 투닥이건 말건 상관 없는데 저한테 엄한 불똥 튀는 건 사양합니다.
2010.10.18 18:18:42 (*.166.250.13)
지석
구경꾼 / 그것이 불똥으로 들렸나요? 그럴까봐 글을 분리한건데 먼가 부족했나보군요. 사과드려요.
2번의 말씀은 사실 약간 구분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소비자가 어떻게 느끼는가가 사실상 정당한가라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건데
'저희는 수익의 10%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은 어쨌든 소비자가 많이 팔아주거나 기부해주는것과 직접연관은 없지만
도미도의 경우 소비자가 기부를 많이 하고 싶을 수록 구매부분의 수익뿐만 아니라 기부부분도 피자판매수익을 가져간다는 것에서
정당한 소비자의 기부분량에서조차 수익을 취해 기부가능총량을 줄이는 행위니 정당한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ps 제 글은 구경꾼님의 글을 따진 것이아니라, 편하게 말하자면 이렇고 자세히 말하자면 이렇다. 라는 다른이들에 대한 보충설명이었는데...
(저는 여기 토론장에 대한 글로서 썼지만 다시보면 구경꾼님 개인에게 하는 글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당연히 구경꾼님은 알고 있는 내용을 보충한 것에 불과해서 제 입장에선 직접 따지는 느낌을 못가졌습니다.)
아무래도 따진 글 밑에 연달아 쓰다보니 뉘양스가 나쁘게 들리신 모양이네요. 다시 사과드립니다.
2010.10.18 18:24:00 (*.166.250.13)
지석
구경꾼 / 아마 그런 생각이 아니었다면
틀리게 말했다고 했지 편하게 말했다고는 안했겠죠. 오해는 풀어주세요.
편하고 쉽게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이런 것이다.라는 소소한 주장.
당연히 쉽고 편하게 말하시는 분은 정확한 것도 알고 있으니 편하게도 말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구경꾼님의 이야기를 딴지걸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도 이상한 이유로 반토막 아니라고 그러는 것 같고 전체 댓글이 거기에 동조되는 것 같아 자격지심에 장문을 썼을 뿐입니다.
다 부덕한 소치지요.
2010.10.19 00:44:59 (*.207.100.106)
구경꾼
요사이 레임에서 하도 키배가 많이 터지다보니 지레 짐작을 했나보네요.
예민하게 오해한 것 같아 저도 사과 드립니다.
2010.10.19 13:38:40 (*.161.130.5)
LOSERoverdosEX
도미노 피자의 기부 브랜드 마켓팅도 황당하지만, 대우증권의 기부 마켓팅 또한 윤리적이지 않습니다.
그냥 기부하면 될걸 소비자가 1,000원의 무의미한 흙탕물을 사 상징적으로 만든 뒤에 대우증권이 9,000원씩이나 기부하겠다고 하는게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네요.
이런 기부 브랜드 마켓팅에 오히려 불쾌합니다. 흙탕물 저거 사면 대부분 어떻게 될까요? 저런 기부를 받게 될 난민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기부라기보다 정말 흙탕물이 튀는 기부 마켓팅이네요. 오히려 기부 받는 난민들을 우롱하는 느낌이 드네요.
2010.10.19 14:54:40 (*.140.160.180)
ㄴ 마실 만한 물을 마시는 자에게는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경각심을, 힘든 사람에겐 마실 만한 물을 제공할 기부를...단지 그것뿐...
2010.10.20 05:16:53 (*.161.130.5)
LOSERoverdosEX
ㄴ조금 다른 예가 될 수 있겠지만, 예전에 모 방송에서 아프리카에 우물 만들어 주러 연예인들이 대거 간 적이 있었죠.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이렇게 도와주는 걸 생색내야 하나요? 선진국들의 기부문화랑 너무나도 차이가 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