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시작부터 말씀드리면 저의 경우는 97학번입니다.

교육부가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해 매년 1~2개의 새로운 입시제도를 만들고 테스트 하던 학번중의 하나입니다.
96학번때까지 200점 만점이던 입시를 덜컥 400점으로 만들어 놓고 문제수를 갑자기 늘렸죠..
(예고된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진짜 어느날 갑자기 였습니다.)

역사상 유례 없는 최초의 수능 주관식 도입.
400점 만점에 300점만 넘으면 서울대에 입학가능한 극악의 난이도.

제가 하고픈 말은 이런게 아니라 ㅡ_ㅡa

언제나 대입제도는 기상천외하게 바뀌어왔고. 앞으로도 그럴까봐 걱정이긴 합니다만..
현재대로라면 당연히 그럴꺼 같군요..

저 위의 학번분들께서도..(학력고사부터 시작해서) 모두 쉽지 않은 대입제도와 기상천외하고
독창성 넘치는 입시지옥속에서 살아왔다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저주받은 XX학번이야"이 아니라는거죠..

간혹 보이는 글중에 보면 주변에서 이번에 또 시험망쳐서 자살을 했다더라.
또 몇명 죽길 바라는것이냐! 라는 식으로 자살을 미화하고 긍정적으로 사람들에게 말하는건 보기 좋지 않습니다.

저도 서울의 나름대로 이름있는 H 대학에 다니다 졸업을 했지만..

나름대로 힘든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널널한 대학 생활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생각하는것처럼 대학생활이 무조건 널널하다고 나쁘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국에서는 대학생활때 압박이 심하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대학생활때 여유가 있었기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앞으로 도움이 될꺼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면..뭐..
다른 길을 걷고 있겠죠..

제가 하고 싶은말은 딱하나 입니다.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긍정적으로 보고 살아가면 언젠가 좋은일이 있을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