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아는 분이 쓰신 글로 불펌[몰래 퍼왔다는 소리]입니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인문계의 고3병입니다.. 현재 고3분들 힘내세요
ps. 저역시 걸렸었고 지금도 종종 휴운증으로 1과 같은 사태가 발생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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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 교실에서
고3병이라는 1년기간 한정 불치병이 도지고있다.


고3병이란 인생중 단 한번, 1년간 걸리는 병으로서

일단 걸리면 기간이 지나기 전까지 자연치유가 힘들다.

수시 1,2학기 합격이라는 백신이 있으나

매우 구하기가 힘든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3병에 걸린 사람들의 증상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무엇이든 배운것과 연관시킨다.

현재 이 병을 앓고있는 A외고 이과반 학생들의 경우를 들어보자.

새가 날아간다는 단순한 사실에서 출발하여

수리영역 - 비둘기집의 원리

외국어 영역 - If I were a bird, I can fly to you라는 가정법

과학 탐구 영역  생물 - 새의 소화기관 구조에 관한 고찰

과학 탐구 영역  물리 - 새가 날아갈때의 중력가속도와 부력에 관한 고찰

등의 심화학습으로 발전시켰으며

역시 이 병을 앓고 있는 A외고 이과반 윤모군의 경우

빠르다 라는 단어의 의미를

세슘(인지는 정확히 기억할수없다)의 1초당 진동속도

로 표현하여 세인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

역시 이과 모군의 경우

학생들이 가수면 상태에서 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화학에 접목시켜

동적자율상태(동적평형상태를 아시는가?)로 명명하였다.



문과의 경우도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선생님이 말씀하실때

맞춤법과 어법에 어긋나는 단어/문장을 찾아
지적하는데에서 지적 희열을 느끼고 있으며

각종 학교내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사회문화 과목과 접목시키는 응용력 또한 찾아볼수 있다.



2. 꿈에서까지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다.

실제로 본인의 급우 모양의 경우

꿈에서까지 담임선생님이 출현하여 자신에게 작문숙제를 시켰다고 한다.

또한 본인 주변의 모든 학생들의 대화가 결국 공부로 귀결됨을 보며

꿈을 키워가야 할 청소년 시절을 이리 썩혀야 한다는 사실에 서글픔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