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1학기 초에 이사오는 바람에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이 혼자 고등학교로 와버렸지요
그 때 집으로 가는 방향이 비슷했던 친구들끼리 모여서 다녔지요

그런데 한친구가 울온을 하자면서 울온 공략본과 씨디를 주더군요.
저는 울온이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지만
친구가 시키는 대로 했어요 프리썹이었던가..? 그곳에서 했어요.
IRC를 해야된다면서 파일주며 깔아서 설치했지요(아직도 IRC가 모르고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집에오면 할짓이 없어서 했는데 게임이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동굴에서 광물 캐는 스킬이 있어서 그것을 하면 돈 많이 벌린다며 노가다 하다가
친구가 매크로 파일 보내줘서 쉽게 하였고
말을 타고 다니면서 대륙 여행을 하기도 하고..
친구 4명이서 돈 모아서 겨우겨우 집을 사서 그곳에 아이템을 저장하고
그런데 집이 털러버려 버리기도 했어요
아무튼 정말 신기해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재미있었던것은 아이템 습득이라고 할까요..?;
전 전투에 관한 능력치는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약한 몹들만 사냥했는데..
그래서 사냥으로는 돈이 안벌리더군요.
소환이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그것을 어떻게 배웠는지는 모르지만 사용하니 무서운 몹이나오더군요
블레이드 마스터(워크3가 아니예요.;)라는 몹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사라지던군요
나를 공격하기도 하고 다른 몹을 공격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묘지에 들어가면 리치나 좀비 등이 있는 곳에 소환해놓고 저는 화면밖으로 튀었지요;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지난후에 소환한곳에 가면 고가의 스크롤들이..+_+
친구들은 나를 신기해하는 눈빛으로 보던데 어떻게 얻게되었는지 설명해주자 엄청 재밌어했어요

그렇게 놀다가 또 집이 털리자 우리는 학업에 열중하자면서 접었지요;


그 시절이 떠오를 때면 정말 재밌더군요.[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