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엑소더스(Exodus)는 끝없이 이어지는가?

1991년 마이클모하임, 프랭크피어스와 함께 블리자드의 전신인 실리콘&시놉시스를 설립, 회사의 메이저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락앤롤레이싱, 길잃은 바이킹,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 등을 만들어낸 신화 창조자 중의 한명인 ‘알렌 아담(Allen Adham)`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해 게이머들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알렌 아담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블리자드를 떠난 빌로퍼나 스캘퍼 형제처럼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블리자드의 부사장을 역임하는 한편, 게임디자인부서를 진두지휘하며 주옥같은 명작을 배출해낸 핵심 멤버인 만큼 그의 사퇴는 많은 의미를 시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블리자드 노스의 중역 사임에 이어 충격을 안겨다 준 알렌아담의 사퇴소식은 현재까지 자세한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계관계자들은 기존에 보도된 비벤디의 게임사업부 매각설과 연관이 있는 사실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의 홍보담당자인 리사뷰섹과 현지언론에 따르면 알렌 아담은 블리자드 사퇴 이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 투자분야에 대한 공부를 마친 후 별도의 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알렌 아담이 회사를 떠난 이후에도 블리자드에 대한 컨설팅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디아블로’의 개발로 블리자드를 세계 정상의 위치로 끌어올린 4명의 중역인 데이비드 브레빅과 빌 로퍼, 에릭 쉐퍼, 맥스 쉐퍼는 블리자드 노스를 사임한 이후 새로운 게임개발사인 ‘플래그쉽스튜디오’를 설립,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있다.


p.s : 웬지 모르게 조금 아쉽군요. 빌 로퍼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