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두로 등장한 비즈니스 트렌드는 단연 ‘아침형 인간’에 관한 것이다. 좋은 차를 탄 사람 순서대로 출근한다는 말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아침은 부지런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비롯한 세계적인 CEO는 물론,새벽 3시에 일어나 해 뜨기를 재촉했다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우리나라 1백대 기업 CEO들의 평균 기상시간이 오전 5시54분이라는 것만 보아도 ‘아침형 인간’의 성공 가능성이 남들보다 높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지 싶다.

그렇다면 이를 남녀간의 연애에도 적용시켜 보면 어떨까. ‘아침형 인간’이 성공의 비결이라면 ‘아침형 연애’도 성공적인 커플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연인과의 데이트는 항상 저녁시간 혹은 주말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아침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연인 사이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짐은 물론 서로의 능력까지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 건강을 위하여=이왕 아침시간을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엇보다도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운동 부족으로 망가진 연인의 건강과 몸매를 위하여 함께 아침 운동을 시작해 보는 거다. 헬스클럽을 함께 등록해도 좋고(둘이 가면 할인도 해 준다),아니면 그냥 간단하게 조깅만 해도 좋다. 혼자 하면 하기 싫은 운동도 연인과 함께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 뿐더러 예쁜 트레이닝복까지 커플로 맞춰 입으면 금상첨화.

■ 자기개발을 위하여=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무한 경쟁시대. 연인과 함께 학원 새벽반에 등록하는 것은 어떨까. 외국어도 좋고 자격증 준비도 좋다. 아니,그냥 취미로 배우는 것이면 어떠랴. 남들은 아직 늦잠에 빠져 있는 새벽에,강의실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어깨를 맞대고 강의에 열중하는 커플의 모습은 너무나 훌륭하다.

■ 사랑을 위하여=데이트할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사는 커플이라면 출근 전 15분을 이용한 모닝 데이트를 권한다. 적당한 중간 지점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서 서로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 기상시간을 딱 15분만 앞당기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매일 맛보게 될 것이며,누구보다 돈독한 사랑을 키워갈 수 있음을 보장한다.

/웹검색전문가(lovespider@empal.com)


이강미